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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호주 프라이머리 스쿨 입학 준비하기

jean jacket 2010. 3. 3. 13:15
타즈매니아 2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전화를 해대며 영어공부 상황을 확인했다.
큰누나도 나름 부담을 갖고 진행을 했겠지만 멀리 있으니 더욱더 걱정이 되긴 했지만 .
타즈매니아는 아름다웠다. 호주의 아름다움을 모두 함축이라도 시킨양 볼거리들이 풍부했다.
그리고 새해가 밝고 나와 트래시는 2주간의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다윈으로 다시 돌아왔다.
불볕더위는 여전했다. 한참 우기라서 스콜이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열기를 식혀주기는 커녕 오히려 후덥지근 할뿐 이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현관 문이 활짝 열리며 조카들이 반긴다.

입에서 재잘거리는 짧은 영어로 트래시와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일단은 합격!
2주간의 시간은 아마 그들에게 호주란 사회가 조금은 그들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겠지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배낭을 풀르는 동안 우리가 보낸 엽서를 봤다면서 거기에 쓰인 말들이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졸라댄다.
오랜만에 소파에 널부러져 쉬면서 그들의 학습 방법을 들었다.
2주간 열심히 도서관에 다니면서 책도 보고 뛰어놀기도 한 모양이었다.
S양의 그램머 인 유즈를 가지고 오게해 읽혀봤다. 2주전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어느정도 소리나는 대로 읽을줄도 알게되었다.
Y양은 의외로 답보 상태다. 아마도 자극이 없으니 멈춘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영어로 상대할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날 오후 집주변을 산책을 하면서 조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트래시와 그뒤를 큰누나와 함께 졸졸 따라가면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상의를 했다.
앞으로 2주뒤에는 학교에 가는데 걱정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나도 걱정은 되었지만  전에 학교 등록하면서 보이던 주눅든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아마 잘되겠지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니까.

실제로 Y양의 언어능력은 탁월했다. 재미를 느끼고 있는것 처럼 보였고 생각보다 잘 알아듣기 까지 했다. 트래시는 조카들에게서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답하는걸 벅차하기까지 하는 모양세니까 말이다.
그에반해 S양의 영어능력은 Y양에게 주눅이라도 든것인양 묵묵부답이다.
실제로도 친자매가 아닌 사촌지간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리가 조금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워낙 여린 소녀들이라 질투와 시샘은 옆에서 보고있노라면 기가 찰 정도였다.
심지어 차 뒷자석 자리싸움까지 하는 지경이었다.
한번 그것때문에 혼내킨 적이 있는데 ....누구보다 유치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의 대답은
"야 이거 다 내껀데 니들끼리 왜 싸우고 그래? "
그뒤엔 조금 나아졌다. 집에서도 의자가지고 서로 시샘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유치한 상대에겐 유치하게 나가는게 최고다.

개교하기 일주일전에 학교 행정실에 들러야만 했다. 교복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교복은 땀흡수 잘되게 생긴 티셔츠 한장과 검정색 반바지 모자 그리고 신발 이었다.
다함께 손잡고 학교까지 걸어갔다.
왠지 기분이 학부모가 된 기분이다.
행정실에는 이미 신입생들 엄마하고 전학생들 엄마로 붐비고 있었다.
그사이에서 우리들도 티셔츠와 모자를 사고 싸인을 했다. 교과서는 없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이라 고개를 갸우뚱....어쨌든 그들은 신나보였다. 모자를 써보더니 씨익 웃는다.
"잘 어울린다야.."
이제 학교가려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영어는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어떡해든 적응을 하겠지
S양에게 이렇게 물으니 그녀는 씨익 웃으며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서 한국말 하게 할거야"
한시름 놓인다. 그런 배짱이 있으면 어떻게든 적응을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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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윈 Nature park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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