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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볼리비아.... 여행을 하면서 필요한것은 ...가끔 노트북도 필요하고 성능좋은 카메라 렌즈도 하나 필요하고 심심할때 들을수 있는 엠피쓰리도 하나 필요하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또 그냥 어떻게든 살아지기 마련이다. 사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세계에 모든 언어를 다 배울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도 난 어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돈을 투자한 셈이다. 그 여행에 들어간 경비며 사다가 본 책들이며 모으면 세계여행 두어번쯤은 가볍게 할수도 있는 정도의 돈을 투자했다.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영어는 어차피 살아가면서 써야하는 언어고 한국어는 내 모국어이며 일본어는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거기다가 스페인어까지 배우면 차~~~~~암 좋겠다 하고 말이다. 그런 스스로의 약속이 깨진것은 내가 .. 더보기
아! 볼리비아.....그 건조함이란... 볼리비아는 나의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척박한 땅이었다. 뭘 먹고 사나? 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 이렇게 물도 없고 건조한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뭐가 자란단 말인가.... 풀이라도 자라야 ...라마를 키우든 염소를 키우든 할것 아닌가... 건기이기도 했지만 ....땅은 쩍쩍 갈라지지도 않고 이미 모래로 부서져 날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어디에든 사람이 사는 흔적이 보일라 치면 난 절망하고 있었다. 전기도 물도 먹을것도 없는데 왜 저기에 사람이 사는것인가 하고 말이다. 볼리비아의 우유니는 말그대로 감탄사였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라고 말하기엔 뭔가 부족한 ...비이이이우우우티푸~~~울! 한 풍경이었다. 생전에 이런 신기한 광경을 눈앞에 둬 본적이 있던가... 그것도 해발 4000미터.... 더보기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의 하이라이트! 재미있는 사진찍기!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 혹자는 우기때의 우유니 사막은 숨이 턱하고 막히는 경치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사상 최악의 가뭄이라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을 건넜다. '아름 다웠다.' 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는 풍경에서 무슨 더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한단 말인가... 난 여행의 시기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싶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 거 아니잖아! 아름다운 것에는 핑계가 없다. 이사진은 뉴질랜드 커플은 밴과 샬롯이다. 나이가 나보다도 어리지만 절대 어리지 않은 밴의 타인에대한 배려 샬롯의 귀여운 행동들은 여행하는 내내 내게 옅은 미소를 잃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진은 내가 찍었다. 외국 친구들에게 사진을 맡기면 참 ...황당한 결과가 만들어질때가 많다. 멋진 풍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더보기
불행은 항상 한꺼번에 몰려오는 법이다. 볼리비아에 온지는 꽤 된셈이다. 우유니 투어를 하면서 칠레 국경을 넘었다. 고산증세로 내내 골골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니 해발 4000미터다. 포토시 수크레를 거쳐서 공부도 하고 밤새 광란의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집에 두고온 아내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 아닐수 없지만 ...난 '나쁜 남편'이다. 도저히 알아 먹을수 없었던 스페인어를 조금이나마 보강하기 위해 볼리비아 수도 수크레에서 스페인어 학원을 수강했다. 단 일주일간이지만 나 나름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친구들에게 자랑질을 하도 해대서 5명이 넘게 같은 학원을 등록했다. (사실 .....나의 스페인어는 아직도 숫자를 헷갈려하는 수준이지만 스페인어로 커피를 시키는 내 모습에 반했다) 수크레는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 더보기
수심 700미터에서 물에 빠질 걱정없이 수영하는 법! 난 언제나 물에 둥둥 뜨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그냥 게으르게 말이다. 팔도 다리도 하나도 젓지 않고. 난 왜 이렇게 게으르게 태어난것일까? 라고 자책을 해봐도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도 게으른것을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나만의 생각으로 마무리 한다. 여행이란 참 신기한 것이다. 평소에 해보지도 않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고 아무 하릴없이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일기를 써도 전~~~~~~~~~~~~~~~~~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질 않는다. 칠레 북부에 있는 산페드로 아타카마라는 곳에 가게 된것은 내가 칠레를 들르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 칠레라는 나라를 가보고 싶어서 일수도 있고 아르헨티나 북부를 여행하다 마침 차편이 있어 가게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이곳 남미의 9월은 여행자들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모양인지 대.. 더보기
해발 4000미터에서 축구를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에서 최고 높은 백두산이 3000미터가 안된다. 아내랑 신혼여행을 간 제주도 한라산은 2000미터가 안되고... 한국인에게 있어 고산지대라고 하는 것은 중학교때 배운 강원도 지역의 고랭지 농업이 이루어지는 곳 정도다. 몇년전에 여행했던 파키스탄에서 빙하갔다가 언덕 올라오면서 폐가 터질듯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나이도 20대 초반이었고 그나마 '담배 끊어야지' 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kkh(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지나면서 5000미터 가까이까지 가본적은 있다. 하지만 그때도 그냥 그곳을 지나갔을 뿐 고산증세로 인해 별로 고생한 기억은 없는데 ..... 안데스 산맥이 높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을 이렇게 녹초로 만들어 버릴거라고는 상상치도 못했다. 그냥 머리속을 낚시바늘로 그냥 긁고 지나.. 더보기
한국인이 본 신기한 아르헨티나!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는 남미 어디쯤이라고 하더라...서울에서 삽들고 열라 땅을 파대면 남미 어딘가가 나온다는 소리를 어디에서 들은것 같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남미는 삼바와 열정 그리고 수줍은 표정의 인디오의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나라로 지역색이 있겠지만....내가 본 북부 아르헨티나는 새로움과 신기함의 연속이었다. 신기한 것들을 봐도 직접 물어보지 못하니 답답할 뿐이지만 그래도 상식이라는게 있어서 어느정도 추측과 상상은 가능한 것이아닌가? 혹여라도 영어가 좀 되는 현지인을 만나면 물만난 물고기처럼 질문을 쏟아낸다. 도대체 알수 없었던 이상한 변기이과수 폭포를 보려고 20시간이 넘게 걸려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했다. 호스텔은 터미널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친구가 소개하는 곳.. 더보기
비행기 기내식보다 감동스러운 아르헨티나 장거리 버스식(食) 아르헨티나는 커다란 나라다. 웬만한 도시간의 이동은 10시간이 훌쩍 넘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푸에르토 이과수(이과수 폭포)까지는 18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하지만 남미다. 인도만큼의 연착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믿다가는 본인만 스트레스로 무좀에 걸릴수도 있고 울화통이 터질수도 있다. 그냥 느긋하게 버스 안놓히는데 집중을 하다보면 그냥 그 버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에는 수많은 버스회사가 존재해서 터미널에서도 버스표를 사려면 그 회사 창구에 가서 버스표를 구입해야 한다. 한국에서처럼 한꺼번에 알아보고 싶으면 여행사를 가도 되긴 하지만 직접 표를 구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 버스의 질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버스를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안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