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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가는길 (2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택시를 타고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인산인해다. 아니 사실 염소가 반이었다는 말이 맞을것 같다. 쿠스코에서 새끼 염소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반은 되었는지 염소 새끼들이 보자기에 싸여서 여기저기에서 목메어 엄마염소를 찾고 있었다.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모든 시선이 내게 쏠일 정도로 외국인이 없었다. "설마 ...나 혼자?" 라는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에이....씨...그냥 관광스럽게 기차타고 갈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오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마실 물을 사고 있는데 ...외국인이 한명 지나간다... 서로 ......눈을 마주쳤고......뜨거운 동지애를..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공중도시라고 불리는 마추픽추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기차를 타고 가자니 왕복 100불이다. 트랙킹을 하자니 4박5일이 걸린다.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고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만난 아르헨티나 친구 ....이 친구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국경인 코파카바나로 이동하면서 버스에서 만났다. 분명히 코파카바나에서 같은 호스텔로 향하기로 했으면서 서로 다른 삐끼를 따라가서 헤어졌다. 10년만에 만난 형제처럼 서로 부둥켜 안고 반가워하다가 남들의 시선에 얼른 떨어졌다. 여전히 그친구는 영어를 못했고 난 여전히 (당연히) 스페인어를 못했다. "헤이 ...아미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마추픽추 갈라고?" "마추픽추? 마추픽추......나 거기 갈라고 " 라고 하는것 같았다. "난 지금 기차 타고 갈까 트랙.. 더보기
경찰 폭동이 일어난 '에콰도르'를 지나며 ... 경찰 폭동이 일어났다는 에콰도르에 내가 가야하는 이유는 하나도 없다. 난 위험한 일이라면 끔찍이도 싫어하기도 하고 남미처럼 위험이 곳곳에 있는 곳이라면 더욱 더.. 페루에서 콜롬비아로 바로 넘어가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들려오는 대답은……’비행기’….. 비행기를 타기는 더더욱 싫다. 내가 좋아하는 버스에서 보는 풍경을 고스란히 반납하라는 소리가 아닌가…. 현지인들에게 수시로 에콰도르 폭동에 대해 물었다. 한때 국경이 닫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괜찮을 거라는 대답… 물론 안가는 사람들에게는 시큰둥한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직접 그곳에 가야만 하는 내게는 중요한 문제였다. 더구나 난 가족이 있는 유부남이 아닌가…. 버스표를 사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한국인은 ‘비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어라 검색하고 왔는데….. 더보기
바퀴가 없었던 "잉카문명"의 아이러니.... 인간의 문명에서 바퀴의 발명은 필수 였다. 바퀴를 발명하고 ...작업을 좀더 수월하게 할수 있었을 것이다. 뭔가를 이용하는 것은 인간이 이만큼 편리하게 살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던가! 난 궁금했다. 잉카 문명이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잘 아는 것처럼 200명도 안되는 스페인 군대에 괴멸을 당했다. 알수 없는 병이 돌았고 그들이 가진 강력한 무기에...... 그랬다고 해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고작 200명에게..... 페루를 들어서면서 '왜'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비집고 들어 왔다. 잉카인은 문자도 없었기에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추측' 일 뿐이다. 마치 내 스페인어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측하는 것처럼..... 푸노는 번잡했다. 도시는 번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볼리비아보다 훨씬 많은 과.. 더보기
볼리비아에서 "무당" 과의 신선한 만남! 대학생때 충남 공주에서 유교-불교-도교 축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내려갔다. 난 어렸을때 '무당 칼타는 것' 을 무진장 보고 싶어 했다. 그런 무진장 한것을 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결국 봤다. ...'역시 도를 닦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하고 감탄했다. 볼리비아 라파즈에 간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페루로 가기 위한 관문이었을 뿐이다. 친구들의 추천을 받고 괜찮은 호스텔에 짐을 풀고 시내에 나가 커피 한잔을 하다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에 가고 싶어졌다. 라파즈는 대구처럼 분지 지형이다. 가운데 폭하고 들어간 곳에 시내가 위치해 있었기에 주변 높은 동네로 가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을 터였다. 택시비를 물어보니 .....'비싸단다' 그래서 패스하고 로컬 버스를 타고 가기.. 더보기
호수에 떠있는 섬 페루 푸노의 우로스! 해발 3800미터에 위치해 있는 세계 최고의 호수인 띠띠까까를 볼 만큼 본 내가 페루쪽에 있는 띠띠까까를 간 이유는 '우로스 섬' 때문이다. (인테넷 검색결과 세계 최고는 아닙니다만..선박이 다닐만큼의 크기중에 가장 높은 호수라고 하네요) 우로스섬은 분명 관광지였다. 남미 전역은 비수기여서 여행자들을 그다지 많이 만날수 없었는데 역시나 유명관광지 답게 아침부터 북적였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이래저래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교육 자~~~~~알 받은 콧대높은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투어버스에 올라탔다. 고산증세로 고생하던 키 큰 친구도 한결 나아졌는지 더이상 침을 질질 흘려대진 않는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영어를 아~~~~~주 잘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난 귀를 쫑긋하게 세우.. 더보기
신기한 미국인들과의 페루 여행의 시작! 나는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다분히 이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여행자는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나같은 경우는 보고싶은 것만 보고 또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특히 이곳 남미에서는 더더욱 그러기로 했다. 도시간의 이동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몸을 움직여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대번에 한 도시에서 일자리 잃은 현지인이 되기 십상이다.) 하루 하루 새로운 도시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또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난 꽤 게으른 편이라서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면 게으른 나조차도 죄책감같은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여행이 편해도 되는 것인가'하고 말이다. 물론 여행은 고행이 아니다....허나 그렇다고 안락함과는 더 더욱 거리가 멀지 않은가... 더보기
여행지에서 맡는 사람 사는 냄새... 여행을 하다보면 현지인을 만나는 기회보다 세계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다. 아마도 현재 남미를 여행중이기 때문에 이런일은 더욱 더 많다.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하기때문이기도 하고 현지인들은 관광객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거의 불가능함에 가깝다. 한다고 해도 그들이 궁금한것은 내가 얼마를 버는지 가족이 몇명인지 등등의 간단한 대화 뿐이다. 그런 답답함을 나 뿐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가 많은 대화를 한다. 말이 통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것인가....상대방이 듣던 말던 그냥 지껄이기 마련이다. 국적은 서로에게 많은것을 알려주곤 한다. 이름을 물어보기도 전에 묻는게 ....국적이다. 국적이란 상대방의 많은 뒷배경을 설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