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이야기가 나왔다.
"서방님! 한국의 추운 날씨가 그리워!"
"ㅋㅋ 하긴 다윈은 일년 내내 더우니...뭐 다른거 그리운건 없어?"
"마이쮸가 먹고 싶었는데 소포가 와서 다행이야!"

와이프가 한국에서 지하철을 탈때마다 지하철 역 편의점에서 사먹던 마이쮸와 한국과자들을 며칠전에 누나가 소포로 보내줬기 때문이다.

택시 그리고 꽃한송이

여기 호주에서는 여간해서 택시 탈일이 없다.
저녁에 나가서 술을 먹는일도 많이 없고 혹여 먹더라도 한시간쯤 되는 거리는 그냥 걸어와 버리는 청카바의 무대포 정신!
그런 트래시가 한국의 택시를 그리워 하는 일은 당연한 결과였다.
"서방님 한국 택시는 왜 그렇게 싼거야?"
"글쎄 ..아마도 공급이 많다보니 ...경쟁 때문에?"
"어쨌든 믿을수 없을 만큼 싸고 차도 좋고!"

트래시는 호주에 살면서 현대나 기아차를 별로 신용하지 않았었다.
제주도에서 렌트해서 탄 소나타 엔에프에 홀딱 반한 덕에 한국에서 여러가지 차종의 택시를 타며 어찌나 신나하던지
콘도에서 본 기아의 소울을 보면서
"오오...디자인 좋은데 ..이름이 소울이야"
"ㅋㅋㅋ 신차인 모양인데 ..저걸로 빌릴걸 그랬나봐.."
"그러게 ..귀여운데 ..."

요즘 호주에는 신차로 나와 한참 광고중이다. 광고 볼때마다
 "오오 ...소울소울...귀여워" 이러고 있다.

그렇게 저녁즈음에 서울 종로한복판에서 호텔로 걸어가면서 꽃집을 발견했다.
"서방님 결혼했다고 꽃도 안사주고 그러면 안돼? 알았지?"
눈치가 굼벵이 백미터 달리기 보다 느린 나도 꽃집 앞 지나가면서 뜬금없이 그러는것은 '꽃사달라는 소리' 라는건 안다.
그래서 들어갔다. 장미 백송이하고 안개꽃 조금하고 그렇게 사줬다고 했다면 .......오해다.
거베라 한송이를 사줬다. 1000원
"서방님 나 1000원어치 사랑하는 거야?"
"1000달러라고 생각해!"
"ㅋㅋㅋ"
트래시는 한국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싼 택시와 싼 꽃 .....그리고 결코 싸지않은 택시의 품격...그리고 나의 1000달러어치의 사랑...ㅋㅋㅋ
정말 한국적이지 않은 던킨 도너츠의 베이글.....
한국에서 매일 밥을 먹을수는 없었다.
입도 짧고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인 트래시에게 매일 한식을 권할순 없었다.
한번은 인사동에가서 베이글 찾다가 혼난적이 있다. 도대체 베이글을 찾을데에서 찾아야지....한국식당 하나 없는 호주 다윈에서 떡볶이 찾는 격이었다.
하루에 한번은 꼭 던킨 도너츠를 들렀다. 배가 고파서 혹은 미리 대비해서 ....
형형색색의 도너츠들을 제치고 트래시에게 낙점되것은 바로 크림치즈 베이글이었다.
호주사람들이 빵을 좋아하지만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는 그리 흔한 가게들이 아니었다. 물론 시내에 나가면 있긴 하지만...
" 또 한국 뭐가 그리워?"
"음....크림치즈 베이글....맛있었는데 ..."
"ㅋㅋㅋ 그건 한국꺼 아닌데 ..."
"뭐 어때 어쨌든 한국에서 먹은건데 ..."

 한국에서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보라색 양배추를 사온 트래시
"뭔 보라색 양배추야?"
"오늘 서방님한테 한국음식 해줄라구"
"응? 뭔 한국음식에 보라색 양배추가?"

사연인즉.....외국인 사돈 오신다고 했을때 걱정이 태산이셨던 우리 엄니는 ...나름 서양음식을 생각해 내셨다.
그것은 다름아닌 샐러드...
하.지.만..칠순이 다 되신 엄니가 샐러드가 뭔지 아실리가 있나?
그래 사라다 만드는 방법을 알리가 없다.

물어 물어 만들긴 만드신 모양이다. 이제 50줄에 들어선 당숙모에게 ...당숙모는 우리동네에서 아직도 새댁이다. 큰놈은 벌써 군대도 제대했다는데 ....
어쨌든 보라색 양배추를 어디서 사셨는지 모르지만 칼로 잘게 썰어 땅콩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다 마요네즈를 뿌린것!
그게 상에 올라왔는데 호주식구들의 반응은....
"오 이거 맛있는데 ...한국 샐러드야?"
"ㅋㅋㅋ 뭐 그런셈이죠!"

라고 얼버무렸다. 나름 우리 엄니가 준비한 계획은 들어맞은셈이다.
그렇게 졸지에 보라색 양배추 샐러드는 한국 음식이 되어버렸다. 아차! 호주에서 만든 트래시의 샐러드는 왠지 모르게 엄니가 만든 촌스러운 샐러드의 맛이 나서 눈물이 날뻔 할 정도였다.

한국인들의 바쁜 일상이 부럽고 바쁜 시간들이 그리워!
호주에서의 생활은 말그대로 ...."늦은 봄날의 햇볕에 흙담에 기대 광합성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나른하다.

바쁠것도 없고 심각할것도 없다.
트래시는 군대에 아침 7시에 출근하고 3시쯤에 돌아온다.
난 말그대로 사업을 한다는 명목하에 내맘대로 출근에 내맘대로 퇴근이다. 가끔은 출근하러 가는길에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그대로 퇴근한 적도 있다.
"서방님 한국 사람들은 바쁘게 보여도 굉장히 활기차 보여!"
"뭐가 활기차냐? 바쁘니까 빨리 걸어서 그리 보이는 거지! 나도 회사 댕길때는 그랬어.빨리 출근할라고!"

트래시는 한국의 바쁜 일상이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바쁜 도로들 .....바쁜 일상들.....그리고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가게들....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한국의 밤거리들이 그립단다. 내 블로그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청카바님은 좋겠어요...정말 여유있게 사시는 것 같아요!"인데 ....사실 여유가 있는것은 아니다.  게으를뿐.....근데 우낀건 여유있게 심지어 나보다 게으르게 사는 호주인들도 자기들이 바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는 정말 극과 극의 답을 가져온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 한국사람들이 들으면 염장 지르는 소리라고 하겠지만....따분한 일상을 사는 호주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 바쁜 일상이 재미있어 보인다니....
어쩌면 바쁜 일상을 사는 것이 따분한 일상을 사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가끔 일도 없고 할일도 없을때면 ....정말 한국에서 살때가 그리울때가 있으니 말이다.
다만......하늘한번 쳐다볼 여유가 없었던 회사를 다니던 그때보다는 조금더 여유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
와이프가 그립다고 한것 중에 하나인 휴게소.....한국휴게소는 정말 "휘바 휘바" ....
보라색 양배추 보이시나요? ㅋㅋㅋ 맛이 어떠냐구요?그 촌스러운 맛....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전 촌놈이라 그런지 그 촌스러운 맛에 눈물 흘릴뻔 했다니깐요! 아마 양배추 샐러드에 엄니의 손맛이 들어가서 ..그런듯.
호텔에서 본 서소문 고가도로네요....홍콩갈때 비행기에서 영화를 봤는데 저희가 머물렀던 호텔이 나오드라구요 거 왜 임창정 나오고 ...맞다 '청담보살'의 남자보살의 집으로 ....야경이 죽여주는 곳이였죠!우리가 볼땐 참 바쁘고 삭막해 보이는게 외국인들 눈에는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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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항상 재미있습니다. ^^;;

    2010.07.06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정곤

    매일매일 뭐가 그렇게 바쁜지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하루 하루가 금방가더라구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하면 그리 바쁜것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더 여유라는걸 찾기가 힘든것 같네요.. 저도 청카바님의 여유가 너무 부럽다는.. ㅎㅎㅎ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07.06 08:10 [ ADDR : EDIT/ DEL : REPLY ]
  3. 늘 바쁘게 지내는 사람중..저도 있네요...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7.06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맛있느것들 언제 다 드시는건가요? 냉우동 정말 대박이었어요 ...후루룩

      2010.07.07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4. 구름

    호주의 여유로운 생활이 부럽네요..

    항상 잼난글 잘 보고 있어요..~~!!!

    2010.07.06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5. bagiljung

    호주로 신혼여행 갔다온지가 벌써 8년이 돼가네여 그때 호주에서 산 양털이불을 아직도 잘 쓰고 있네요....
    글 잘읽고 있습니다. 잼 있네여,,,, 앞으로도 잼있는 글 부탁드리고 잼나게 읽을게요

    2010.07.06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청카바님의 글 잘봤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첨으로 자세히 뵙습니다만, 정말 인물이 너무 미남이세요!!

    2010.07.06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 재밌는 글 읽고가욧^^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0.07.06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 데니님도요...이번에 졸업반이신가요? 사립과 국립고등학교 차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2010.07.07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8. 김연화

    오늘도 역시 재밌어요 크크크크크크...

    2010.07.06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9. 날씨

    여유가 그립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그런데 와이프에게 댓글 읽어주시나요? ^^

    2010.07.06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창훈

    ㅋㅋㅋ 재미있네요.. 언제 와이프 모시고 다시 한번 한국방문 하셔야할 듯...^^;;

    2010.07.06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독한쓰레빠

    큭~~7시 출근 3시 퇴근??? ㅡㅡ;; 휴~~~~~~~~~~~~~~~~~~~

    2010.07.06 15: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호주 급 호감 중

    요즘 청카바 블로그글 항상 들어와서 읽고있어요.
    호주라는 나라는 그냥 광대게 넒은 땅덩어리에 캥거루, 코알라 정도 밖에 몰랐는데
    님 글을 읽고 호주라는 나라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요즙 케이블에서 "다니엘 헤니의 아웃백가다"라는 프로를 하던데
    청카바님께서 올렸던 사진의 장소도 나오고 해서 호주가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올려주세요~

    2010.07.06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주 여유있게 여행하시면 정말 볼거 많습니다. 다만 구석구석 짱박혀 있어서 그게 문제지만...ㅋㅋㅋ

      2010.07.07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물푸레나모

    출근하다가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퇴근... -_-b

    2010.07.06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누야샤

    사람 사는건 다 똑같은데 왜 그런 시간들에 차이가 나는것인지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은
    그대로 남겨 두면 좋을 때도 있지요 ~
    나두 3시에 퇴근하고 싶다 ...ㅜㅜ

    2010.07.06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 다들 퇴근시간 허거덕 하시는 군요 ...호주에서는 대부분이 그럽니다.

      2010.07.07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마이쮸가 의외로 외국 사람입맛에 맞는가 봅니다. 언젠가 미쿡에 유학생활 하는 학생의 글을 읽었는데 미쿡친구들이 마이쮸맛에 정신줄 놓는다 하더라고요.

    2010.07.06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비나

    오늘도 기대이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0.07.07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골코아줌마

    글 참 잘쓰세요.^^
    여기서 밍기적 거리면서 살다가 한국가면 치여서 못살듯 싶네요. 내가 소싯적(?)한국에서 어떻게 버티면서 살았지??라는 생각 들 정도로.
    한국프로그램 빌려 보면서 길거리 모습 보면 저런 곳에서 나도 바쁘게 살았는데..라는 생각만 들고.
    근데 애엄마 되니까 바뻐지긴 하데요. 하하하...
    맨날 학교 바래다 주구 데려오구 하는게 느무 힘드렁~구차넝..게다가 도시락까지..흐미~

    2010.07.07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그노무 귀차니즘이 .....호주살다가 한국갈땐 다들 그런 고민을 하는 모양입니다...ㅋㅋㅋ

      2010.07.08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사비나

    천원어치 사랑하는거야? 웃었네요..1000달러말고 오운리 한사람 ,,,그래서 한송이 라고 얘기해주시지....울남편이 결혼전에 장미한송이 사주길래 서운해했더니 그러더라구요...한송이는 오로지 한사람 사랑하고 한사람만 바라본다는 의미가 있다고....돈이 부족해서 샀다는 얘기는 절대안하고..돈부족해서 그리산줄..알면서 속아주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생각했지요.... 참참 카드 잘받았습니다 미남은 악필이라던데 글씨 잘쓰시던대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0.07.08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다행이네요 ...아직 못받으신분들도 계셔서...걱정...악필...에휴....ㅁㅋㅋㅋ

      2010.07.08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19. 민희스톱

    마이쮸 땡기면 멜번에 전화 넣으세요

    2010.07.08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저기 있잖아요...제가 ..댁의 따님과...결혼을 ..."
"뭐 언제?"
"아니 먼저 허락을.....?"
"니들이 좋으면 하는거지 뭘"
"아니 그건 그런데 ..트래시가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ㅋㅋㅋ 자네가 속은거야!"
"흐이익.."

참 뻘쭘한 것이었다. 장인어른이 될분한테 '당신의 딸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트래시는 내게 항상 말했다.
"나랑 결혼할려면 아빠한테 먼저 물어봐"
"아니 원래 호주는 그런가? 한국도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물어봤다. 결과는 얼굴빨개지고 무안한 상황이 연출이 되었지만...
장인어르신의 주된 관심사는 '농업'이었다.
장인어르신에게 우리 아부지가 농부라는 것은 참으로 기쁜 모양이었다.
"히야...그럼 니네 시골집에도 가는거야? 언제 갈건데? 농장도 볼수 있어?"
질문이 끊이지 않으셨다.
논이 얼마나 있는지 ...뭘 키우는지 집에 소가 있는데 몇마리인지? 지금 한국에서 양은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장인어르신은 굉장히 다정다감하시면서도 장난끼 300프로 정도 되시는 분이시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처갓집 농장에서 장작패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트랙터로 모래를 한차 퍼오시더니 잔디위에다 내려놓으셨다.
"뭐하시려구요?"
"응 손주손녀들 모래장난 하라구..."

그렇게 모래사장을 만들어 주시고 파라솔까지 가운데 박아주시는 장인어르신의 다정다감에 솔직히 조금 반했다.
주로 저녁이 되면 저녁을 먹고서 장인어르신은 와인을 한잔 하시면서 나에게 한국의 농장에 대해서 물으신다.
"에이 한국 농장들은 여기에 비하면 정말 조그만해요! 업종도 대부분 쌀농사가 많구요"
그렇게 장인어르신과의 한국여행은 나의 결혼이라는 이벤트로 극적(?)으로 성사가 되었다.
고향 함평으로 이동하는 내내 밖의 겨울의 황량한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신다.
"여기 보이는 농장들이 다 쌀농사라고 ?"
"네 농사짓는 사람들의 주 업종이죠!"
"저기 파란지붕 창고는?"
"네? 아 저기는 소 막사예요"
"몇마리나 있는거야?"
"저 정도면 50마리쯤은"
"에게...겨우?"
"ㅎㅎㅎ 근데 그거 아시나요 호주 소 한마리에 70만원정도 하지요? 한국은 큰놈은 500만원도 넘어요"
"흐이익..."

그렇게 시골집에 도착했을때 우리 장인어르신은 외양간 먼저 들르셨다.
"오 이렇게 묶어놨는데도 잘크네...이게 그러니까 한마리에 500만원짜리들....?"
"넵..."

장인어르신은 손수 가져오신 호주의 '농민잡지'를 우리아버지에게 건내시기도 했다.
"청사위 이거 이거 소가격이랑 알려드리고.."
"ㅋㅋㅋ 네.."

서울 호텔에 계실때도 다들 꿈나라를 헤매는 아침에도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셨는지..돌아오셔서는 내게 이것저것 물으신다.
"어디 다녀오셨어요?"
"응 커다란 마트(이마트 같은곳을 다녀오신듯)에 가서 소고기가격이랑 좀 보고왔지"
"ㅋㅋㅋ 한국에서 호주산 소고기는 유명하죠"
"응 봤어 비싸드라고"
"호주에 비교하면요"

우리가 결혼식을 하던 그날도 아침일찍 '비무장 지대' 에 투어를 다녀오셨다.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보지도 못했어 ....다음에 또 가야될라나봐..."
"ㅋㅋㅋ 다음 언제?"

한국여행중에서 장인어르신은 눈이 인상깊으셨나보다.
"눈 본적 있으세요?"
"응 스위스 여행가서..한번"
"ㅎㅎㅎ 그럼 눈 내리는거는요?"

눈 내리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하셨다는 장인어르신을 위해서 인지 삼월이 다 가는데 한국에는 눈이 오기 시작했다.
"오오오오 눈오는거봐....차 안미끌어지나?"
"ㅋㅋㅋ 금방 녹는데요 뭐"

근처 휴게소에 내리자 마자 장인어르신께 눈을 뭉쳐서 던졌다.
"아이쿠..."
보고있던 가족들도 웃고 난리가 났다.
얼마전에 장인어르신께 전화를 드렸더니 '농업박람회' 에 가신다고 들떠계셨다.
"거기서 뭐 보시게요?"
"양털도 전시하고 여러가지"

 장인어르신의 '양털깍기' 는 꽤 유명하시다.
장인어르신의 제자가 세계양털깍기 대회에 나가서 챔피언을 하기도 해서 신문에 나오신적도 있으시고 ...
농업에 관한거라면 언제나 열정적이시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족들에게 복권을 나눠 주셨는데 정작 본인이 당첨이 되셨다. 거금 1000만원 나중에 뭐하셨냐고 물어보니 목장 풀 잘자라도록 약을 사셨단다.식구들은 그런 장인어르신에게
"그런 돈은 여행하거나 그러는 데에 써야지..."
"ㅋㅋㅋ 니네 엄마 반지도 사줬잖아"

이번 여행을 하시면서 또 어떤 신기한것을 보고 오시려는지 사뭇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다음달에 조카 생일때 만나면 꼭 물어봐야지....



아부지에게 호주 농민신문에서 소 가격을 알려주시고 있는 장인어르신...장인어르신의 한국 방문 목적은 우리의 결혼식이 아닌 한국 양값이 얼마인가였다...ㅋㅋㅋ
눈을 신기해하는 와이프 트래시에게 눈사람을 만들어 줬다..ㅋㅋㅋ 좋단다...
뒷짐지고 논길을 산책하시는 장인어르신의 모습에서 시골 동네 어르신의 포스가 느껴진다...ㅋㅋ
외양간에 들러서 신기해 하며....장인어르신....뭐 이게 500만원도 넘는다고? 라며 깜놀하신다.
장인어르신은 뭐든 먼저 해보고 말씀하신다...함평 해보의 용천사에서 허리운동중이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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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고 있으니 절로 흐믓해져요~ 우리나라의 농촌 풍경이 그들에게 정말 이국적일꺼예요~
    그러고보니 다윈에 살면 평생 눈을 볼 기회가 없었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6.28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바로발사

    호주의 장인 어른이나,함평의 부친이나, 나의 시골 아버님이랑
    농부들은 참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고 말씀만 들어도 정직하고 나누시는 말씀들도 순박하고
    정감이 갑니다. 님이 글을 잼나게 스신것도 물론 한몫 하지만서두....
    오늘도 조은 하루 ^^

    2010.06.28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3. 호주의 장인어른과...장모님...
    한국의 농촌에 오신모습...좋은경험이셨을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6.28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외국인이 바라보는 타국의 문화와 문명은 항상 신기한것들로 가득 넘치는것 같아요^^
    훈훈한 모습 잘보구 갑니당^^

    2010.06.28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우리들이 딴동네 신기하게 보는것처럼요....ㅋㅋㅋ 머니야님 힘찬 한주 하세요

      2010.06.28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5. 김병배(마리오샘)

    역쉬나 잼 있네요..한국이 비록 8강엔 떨어졌지만 다음번 브라질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갈수 있으리라 믿으며 청카바님이 홧팅해주삼...참 제가 교사인 관계로 호주의 교육에 관련된 야그도 많이 해주시고 사모님이 직업군인 이신데 군대야그도 좀 해주시면 안돼겠습니까? 군대 야그는 극비사항인가요? ㅎㅎㅎ 쭈욱 수고하세요..

    2010.06.28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마리오 샘님...ㅋㅋㅋ 군생활은 극비 ...호주 학교는 제가 가방끈이 짧아서 ...ㅋㅋㅋ 조카들 학교생활을 조만간 포스팅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0.06.29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6. 논에 서 계신 모습이 어색하지 않으십니다. ㅎㅎㅎ

    2010.06.28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장인어르신도 제가 농장에서 놀고 있으면 잘 어울린데요..ㅋ.ㅋㅋ

      2010.06.29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비나

    장인이 한국농촌 들녘과도 잘어울리시는대요....직업정신이 투철하신 장인어르신도 멋지십니다 청카바님의 아버님도 은근히 멋지시구요...... ...또 옵니다

    2010.06.28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달에 퍼스에 가려고 계획중입니다...오랜만에 농장에서 ..가재를 잡으면서 ..ㅋㅋㅋ 벌써 신납니다.

      2010.06.29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8. 청카바님 덕분에....호주의 신기한(?)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네요.~~그나저나 청카바님..
    포스팅을 읽다보면 호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떠오릅니다.~~ㅋ

    2010.06.28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루하루 재밌겠어요..
    몰론 힘든날도 있겠지만요...
    민간 외교의 최전선에서 화이팅~~

    2010.06.28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간외교는요...저때문에 마눌님의 자꾸 커져가는 한국에 대한 오해들이 걱정일뿐....게으른 저를 보며 ...."서방님 한국사람은 다그래?" 그럴때마다 조금 걱정이 ....."문화야..."ㅋㅋㅋ

      2010.06.29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10. Brisvagas

    너무 재미있어요 시부모님께서 농업을 하시니.. 호주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고 좋은 것같아요 저랑 남편은 호주인도 아닌데다 도시(브리즈번, 시드니)에만 살다보니.. 암껐도 몰라요 청카바님 사진에 캥거루가 일반 길에 다니는 거보고 진짜 깜짝 놀랬어요.. 전 호주에서도 동물원에서만 볼수 있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2010.06.28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 브리즈번에 사신다면 ...프레이저 아일랜드 가시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으실듯 ....꼭...딩고를 직접 보실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그냥 동네 어슬렁거리는 똥개처럼 생겼습니다만...ㅋㅋㅋ

      2010.06.29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재미있는 추억이셨겠어요 ^^
    청바카님 부인 사진을 보니 청바카님 장인어른의 다정자감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인상이여서~ 너무 부러워지는데요 ^^;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2010.06.28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티비의 세상구경님...댓글이 뭔가 색다르다 했는데 ...청바카가 아닌 청카바입니다..ㅋㅋㅋ 저도 오늘 가독성 높이는 스킨 적용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2010.06.2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12. 너무 따뜻해 보이는 모습이네요...
    호주의 장인, 장모님께서도 즐거워 하시고..
    잘 보고 갑니다~

    2010.06.28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13. haffa

    정말 흔한 풍경이 아니라 재밌게 보구 갑니다~

    2010.06.29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잉걸

    어딜 가나 농민들은 비슷하네요. 그러고 보면, 중요한 건 피부색이나 유전자나 생김새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면서 사느냐는 게 아닌가 합니다.

    2010.07.01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갸라도스

    한국에는 양이 거.의. 없다는걸 어떻게 받아 들이셨나요? ㅋㅋ

    2011.01.14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16. zmzm

    나도 저런 장인어른 만나고 싶다 ㅜㅜ
    고등학생이지만 농부를 꿈꾸는데 저렇게 편견을 두지 않고 보시면 ㅋ

    2011.05.10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서로 다른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매일매일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한다는 것 또한 분명 행운이고...
물론 문화에 재미만 보았을때라는 가정하이지만....
내가 처음 ....맨발의 청춘 호주인들을 보았을때
'왜 신발을 벗구댕겨....그지야?' 라는 막말도 서슴치 않고 뱉어냈다면...우리 마눌님에게 뒷통수 한방 맞았을거다.
나도 알고 우리 마눌님도 안다.
서로의 문화를 서로 존중할때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당황스러운것은 당황스러운 것이다....
자 그럼 오늘은 조금 조심해서 외국인들이 당황해 하는 한국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두루마리 화장지의 또 다른 얼굴....
예전에 호주 배낭여행을 할때 만난 한국 여자아해가 있었다....
그녀는 당당했다...어린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또한...영어도 곧잘하는 친구였다.
여행자 숙소에 몇명없는 한국인이었던 그녀와 나는 가끔 함께 맥주를 마시는 사이이기도 했다.
난 장기 투숙객이어서 호스텔 메니저들과 친했다. 또 장기투숙객들하고도 친했고....
그런 반면 그녀는 이상하게 걷도는 느낌이었다.
그날도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는데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서 ..
"친구야 맥주 마셔..."
"아니 괜찮아요....이제 밥 막해서..."
"와서 먹으면 되지...."

그렇게 함께...합석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동안 그녀도 밥을 다 먹고서 그녀의 세면백에 들어있던 두루마리 화장지를 꺼내 ....
입을 쓰윽..하고 닦았는데.....
"허거덕......."
"왜?"
"왜 토일렛 페이퍼가 여기에 있는거야..."

우리에게는 두루마리 화장지라는 두리뭉실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화장지가 ....외국인들에게는 딱 한가지로만 불린다.
'토일렛 페이퍼'
처음에 놀랐던 그들이 ...그녀의 설명을 듣고서...고개를 끄덕인다.....
"베뤼베뤼...유즈풀...."
"ㅋㅋㅋㅋ 설명 좋았어"

두루마리가 둘둘 잘 풀린 탓일까....그녀는 호스텔을 떠날즈음...나랑 친한 브루스 윌리스를 닯았던 남자친구를 만났다...
더블딥은 반칙이라는 마눌님...

내가 사는곳 호주 다윈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도시....
찌개를 끓여먹는 일은 ...'자살행위' 나 마찬가지다....아마 냉면을 먹어도 땀이 날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찌개를 먹는일이 흔치 않지만....그래도 생각이 간절할때가 있다...
오랜만에 보는 된장찌개에 ...눈이 뒤집어져..내 그릇에 덜기도 전에 내 숟가락이 들어갔다...
"워 워...서방님....더블딥.....반칙이야"
"에이...넌 먹지도 않으면서 ..뭘...."
"맵잖아..."

고추가루가 조금 아주 쬐금 둥둥 떠있는걸 보고 맵다고 지레 짐작하는 트레시에게 권했다가...끝내 ...
"이씨..맵잖아..."
사실 이 더블딥...(찌개 먹을때 숟가락 사용하는것)은 조금 그런면이 없잖아 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찌개를 끓이고 모든 사람에게 다 퍼주고 마지막 나 혼자 냄비채로 먹는다....
"이거 다 내꺼...."
'"ㅋㅋㅋㅋㅋ"

이건 도대체 뭐하는 물건?
마눌님이랑 한국에 있을때...처가식구들이 머물고 있던 호텔에 머물기도 하고 산본에 살고 있는 셋째 누나네 집에 머물기도 했다. 호텔은 바닥은 온돌이지만 ....100프로 입식이라 처가식구들은 ...
'"한국 호텔 브라보" 를 외쳤다.
그리고 트래시랑 셋째누나네집 아파트에서 머물던 날....
"샤워해 트래시..."
난 티비를 보며 오랜만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보며 깔깔거리고 있는데 ....
"서방님 저기 있잖아 ...샤워를 하려는데 ..어떻게..'
"뭘 어떻게 ..샤워하는거 모르니...ㅋㅋㅋ "
"아니 바닥이 다 젖어있어서...."
"쓰레빠있잖아..."

생각해 보니 그렇다...외국에서 샤워장이외에...바닥이 젖어 있는 경우는 단 한 경우도 없다.
그런 트래시에게 ...쓰레빠로 해결하는것은 ..무리였을까...
30분이 지나도 4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
"뭐하니?"
" 응...바닥에 물기 닦아내고 있어...."

ㅋㅋㅋ 트래시는 당황해 하고 있었다....쓰레빠 신으면 되는데 ...
과도한 엄니표 스킨쉽.....
사실 이 스킨쉽은 유난한 우리 가족들만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 엄니에 대한 일화가 있다...
내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  엄마랑 천안에 살고 있는 큰누나네 집에 무궁화호를 타고 가고 있었다. 오랜만의 외출에 엄니랑 달걀도 까먹고 사이다도 마시는 행복을 만끽중인 사춘기 소년이었는데....영산포역즈음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20대 누나가 한명 마주 앉게 되었다. 나는 모퉁이 엄니는 창가쪽...
참...참하게 생긴 누나였다. 패션도 좀 괜찮은것이.....한참을 우리 엄니는 그녀의 다리를 보다가 ...
"오메 ..안춥소?.." 하면서 그녀의 다리를 쓱하고 만지는 것이 아닌가....
난 순간 헛웃음이 나오고 말았다....그냥 기차 안에서 '김밥 김밥이요' 라고 외치는 아저씨가 지나가기만 해도 웃긴 사춘기 소년이었다.
"아...괜찮아요..스타킹신어서...." 라고 수줍게 말하며 그녀의 얼굴은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아 죄송해요...아따 엄니는 고로고 놈의 다리를 막 만지문 워쩐당가..."
"오메 ...또 그네...추워보잉께..그랬제.."

앞에서 듣고 있던 아가씨도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런 트래시가 우리 엄니를 만났다.
더듬고 난리가 났다. 팔을 주무르고 등짝을 토닥거리고 ....
"오메 ...먼길오느라 수고가 많았것구만...언능 들어가 앉으라고 해라...."
"ㅋㅋㅋ 서방님 ...내 몸 막 더듬으시는데...."

"원래 그래 ...우리 엄니의 특징이야"
"어어...막 우리 아빠 팔도 더듬으시는데 ...ㅋㅋㅋ "

저 뒤에 장인어르신도 조금 당황하신 눈치다...
그런데 그게 엄마만의 특징이 아니다. 우리 누나들도 트래시를 몇번 보더니 자꾸 팔도 만지고 등짝도 두들기고 그런다.
"서방님 왜 다 내몸을 토닥거리는거야?"
'ㅋㅋㅋ 니가 이뻐서 그래.."

사실 개인주의의 외국사람들에게 몸을 만지는 행위는 조금 불쾌함마저 줄수도 있다.
그래도 잘 이해하는 트래시....
"그래? ...이뻐서 그런거라고?"
"ㅋㅋㅋㅋ"


다른문화가 주는이질감이 그런 불쾌함들도 재미있는 일로 승화가 되는 모양이다.
그런 우리에게도 공통된 ......것이 있었는데 ...
왜 한국사람들 떡볶이 먹고 마지막 한개는 남기지 않은가?
김밥 마지막 한개는 누가 먹어야 할지는 정말 한국인의 미스테리다.....
그.런.데...이게 한국사람만의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요즘 우리 식구들은 뒤늦게 '파스타'의 버럭 쉐프의 재미에 푹빠져 있다. 드라마를 보는 중에 비스킷을 먹는데 ...꼭 한개가 남는다.
"트래시 봤지...한국사람들은 이렇게 뭐 먹으면 마지막 꼭 하나는 남긴다니까!"
"ㅎㅎㅎ 호주사람들도 그래"
"뭐 ..그럼 이게 한국인만의 고민거리가 아닌 전 인류의 고민거리야...?"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우리 엄니를 닮아서 그런지 스킨쉽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하다...만나면 반가워서 팔뚝을 만지고 등짝을 두들기고 ...그냥 프렌드쉽에 의한 토닥거림..그러니까..축구선수들이 골넣고 ..서로 부둥켜 안는 그런 느낌...월드컵..하면서 우리엄니보다 스킨쉽 심한사람 찾아냈음.....바로 마라도나...ㅋㅋㅋ
우리 엄니랑 큰언니 론다 결혼식 전에 팔짱을 끼고 있는 우리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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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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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름

    전 한국적이라 그런가..스킨쉽 좋아라하는데..~

    2010.06.24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3. 돌돌말이 휴지를 식탁에서 쓰는곳이 우리나라뿐 인가 봅니다,ㅎㅎㅎ
    부담없이 휘뚜루 마뚜루 잘 쓰고 있으니 우리만의 문화라 생각 하고 살아야 겠지요???

    2010.06.24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 베뤼베뤼 유즈풀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미숙님 오늘도 좋은하루 하셨지요? 내일도 좋은하루 하시구요

      2010.06.24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4. 사비나

    ㅎㅎㅎㅎㅎㅎㅎㅎ 토일렛페이퍼....우리는 구분없이 쓰는데...질적으로 다름을이해시켜주세요...
    어머님의 스킨쉽도 참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샤워후 물기닦느냐고 고생하신분의 수고스러움에서,,,
    사소한 문화차이가 읽는 저희에겐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청카바님 다음글 기다립니다 ....

    2010.06.24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5. 빨간코

    재밌어요~우연히 들어왔다가 연속으로 몇 개 더 보고 갑니다^^
    문화 차이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서로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며 신기하고 재미있는 호기심꺼리가 되는 것 같아요~

    2010.06.24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 빨간코님 반가워요....문화차이에서 많은 재미를 찾고 있는 청카바입니다.

      2010.06.24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6. 주와

    토닥토닥거리는게 이뻐서 그런거라고.. ㅋㅋㅋ
    이 부분 읽는데, 두 분 모습이 그려져서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트래시님 정말 너무 귀여우세요. 군인이라는게 안믿길 정도에요 ㅋㅋ

    2010.06.24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제가 보기엔 ...나이롱 군인입니다..ㅋㅋㅋ 호주군에는 여자분들이 꽤 많습니다.

      2010.06.24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7. 어엇...찌개없에 어떻게 살지....ㅋ
    저도 스킨쉽이 좀 자연스런거 보면..중국보다는 호주 가고파용..ㅋㅋ

    2010.06.24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중국 만두가 먹고싶어요....우육면도....그거먹고 ...사랑해요 ..밀키스를..

      2010.06.24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8. 서울사람

    위에 사진보니 아드님은 아내분 허리잡고 어머님은 어깨 두드릴려고 하고..ㅋㅋ
    마라도나에서 펑~~마라도나 안고 뽀뽀하고 정말 난리법석..

    2010.06.24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9. saotome

    음, 저도 요즘 생각해 봤는데, 스킨십은 한국이 많은 것같아요..별로 안친해도 친귀끼리 만지고 하죠..

    가족끼리 뽀뽀는 얼마나 자주하는데요..나 어릴때 외삼촌이 만나면 언제나 뽀뽀해서 정말 싫었죠..

    그런데 제가 제 남동생이 중학교 들어갈때까지 뽀뽀했다는 것아니겠어요...

    외국처럼 인사로키스를 안할뿐이지 일상생활에서는 정말 스킨십이 많네요..

    2010.06.24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크크크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청카바님. 그래도 설마 샤워장 바닥을 닦을 줄은 몰랐습니다. 잘 좀 설명해 주시지.ㅋㅋㅋ.

    2010.06.24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재미있습니다. 대화내용이 너무 생생하네요 :)

    2010.06.24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imon

    솔직히 저두 영어권 국가에서 꽤 오래 있지만 아시안 문화 많이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님이 제목에 쓰신 외국인 이라는 표현은 사실 부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공감하는 얘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많습니다. 제목을 외국인 이라기보다는 호주인 아내 또는 호주인 가족으로 바꾸시는게 더 낳지안나 생각되네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2010.06.24 16:09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사이먼님 감사합니다. 호주인도 있고 미국이나 일본친구들도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하기엔 다들 개성도 많고 다름도 많지요..최대한 공감이 가게 적도록 할게요...비판 감사합니다.

      2010.06.24 18:54 신고 [ ADDR : EDIT/ DEL ]
  13. aupair

    저도 국제 결혼했는데, 글 읽어보니깐 잘 사시는 것 같네요.^^~
    전 결혼 10년차입니다.
    글 읽다가 몇 몇 공통점을 발견하고 마자마자하며 손뼉까지 쳤답니다.
    프랑스인 남편한테 보여주니, 무지 신기해 합니다.
    행복하게 예쁘게 사세요~

    2010.06.24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르샤

    님글은언제봐도잼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24 19: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청나라

    이글은 항상 "외국인들"이라고 칭하여 모든 한국이외의 사람들이 다 그런줄 알게끔 하는 지나친 일반화를 가장한 편견으로 가득찬 글 밖에 되지 않는 이상한 포스트다. 그런데도 왜 자꾸 베스트에 올라오는지..

    2010.06.24 20:38 [ ADDR : EDIT/ DEL : REPLY ]
    • 청나라님 오랜만이네요..ㅋㅋ 꼭 베스트일때만 오지 마시고 다른글도 읽어주고 그러세요..베스트 몇번 올라가지도 않는데 ..ㅋㅋㅋ 일반화를 다른분들도 알고 가볍게 넘기시리라...

      2010.06.24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무게

    남자가 바보인가 한국여자도 많은데 왠 백인여자랑 결혼을 하셨는지 하기야 언론에서 다문화 다문화 떠들어 되니깐
    한국사람들 참 인내심이 강해 속 은 않그러면서 계속 참고 버티는거 보면 다문화 이런거 없애야돼는건데

    2010.06.24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구독 신청해놓고 잘 보고 있습니다! 차이라는 것이 다툼의 원인이 될 때도 많은데 웃으면서 잘 넘기시는 것 것 같아 보기 좋으네요. 성숙한 신혼부부 같은 느낌? ^^

    2010.06.24 21:5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산본!!!

    가끔 눈팅하고그랬었는데 ㅋㅋ
    전 미국인유학생이고 여름방학해서 지금 한국에있고요! 학원땜에 고시원에있지만 저는 산본에서 쭉살았고 산본사랑하는데ㅠㅠ 산본이란 단어가 눈에 확들어오네요 ㅋㅋ 아 반갑다
    암튼 글 재밌게쓰시는듯 ㅋㅋ
    아 산본 조만간들려야지~

    2010.06.24 22:02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 누나덕 보네요...ㅋㅋㅋ공부를 하시나요 한국에서?저는 고시원에서 두달 살다가 죽을뻔 했어요...답답해서 ...

      2010.06.25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19. 저는 신랑이 중국사람이라 가끔 서로의 문화차이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는 곳이 다행이 유럽이라 서로 여기에서는 외국인이고 장기간 유럽에서 머문지라 크게 충돌없이 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 술이랑 요리 다먹고 맨마지막에 밥먹는 중국문화는 적응이 안되요 ㅋㅋ

    2010.06.24 22:18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 중국인들이 그렇네요...마지막에 밥먹는거 ..전 중국남자들의 매너에 가끔 놀란다는 ....

      2010.06.25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20. 하하.. 화장실 바닥 물닫고 있어!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25 0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악랄가츠님 안녕하세요...제가 살고 있는 호주집에선 상상할수 없는 ....ㅋㅋㅋ 요즘엔 한국도 샤워장을 따로 짓는 추세드라구요....

      2010.06.25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21. 이누야샤

    뎃글중에 최정님두 보이네요 정말루 요즘 청카바님 인기를 실감합니다 쵝오 에여 ㅋㅋㅋ
    오늘도 글 잘보고 갑니다 저도 모르고 막막 쓰던 토일렛 페이퍼 인데요 한국 화장지 포장지에
    화장실전용이라고 써있는거 보고 허거덕 했습니당 ㅋㅋㅋㅋ담음부터는 ....음 ...ㅋㅋ절대 ....
    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ㅋ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늘 16강 화이팅 ~

    2010.06.26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외국인들의 오해가 심해서.....ㅋㅋㅋ 16강 잘되었으면 ...좋겠다......가좌.....뽤강으로...ㅋㅋㅋ

      2010.06.26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도 적응을 어느정도 하면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그냥 쭈~~~~~~~욱 해외에서 산다는 가정하이다.
몇년만에 한국을 방문해 가족과 친지들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껴지는 친밀감 안락감....
그리고 편리함들...그제서야 한국에서 살때 누렸던 '편안함'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치안이 좋은 지하철....어디에나 있는 편의점 ....밤거리를 환하게 밝혀주는 네온사인...도대체 심심할 틈이 없다.
조금 느린템포(?)에 적응을 한 몸이 도대체 어디로 향할지 심지어 다른 사람 길가는데 방해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도 유달리 해외생활중에 그리운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한국만의 특이한 서비스문화 였다.
너 이건 한국에서 꼭 해봐야 해!
와이프랑 처음 한국에 방문하는 길이었기에 와이프도 한국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차있었다.
"서방님 한국가면 뭘해야지?"
"뭐든 ..호주에서 비싼것들 ..특히 미용실 가는거.."
"미용실에서 뭐하라구?"
"매직을 하는 거야 그럼 매일 머리를 안감아도 쫙쫙 뻗어"
"머리를 매일 안감아도?"

그 말에 혹해서 트래시는 단박에 환한 미소로 서울 까치산역 주변에서 아침일찍 모닝파마를 하게 되었다.
그날 머리를 해주던 선생님은....
"아니 도대체 머리를 어떻게 관리....."
"ㅋㅋㅋ 쟤는 관리같은거 안해요 그냥 질끈 묶고만 다녀서..."

내가 보기엔 서양 여자들 참 머리 관리 안한다. 그냥 질끈 묶거나 펍이나 파티정도 있어줘야 머리를 펴고 고대기를 꺼내쓰는 것이다.
그날 매직을 하고서 별의별 트리트먼트까지 공짜로 챙겨주시는 원장님....
"고맙씀미다" 라고 말하는 트래시의 한국말에 한바탕 웃음이 쏟아진다.
그뒤로 10일정도 내 얼굴앞에다 머리를 늘어뜨려 흔들어 대며
"서방님 매직? 매직??" 이러고 있었다.
그 매직이란걸 하고 호주에서 가격을 알아보니 기본이 40~50만원이다. ...
한국의 저렴하고(?) 완벽한 서비스에 홀딱 반한 트래시였다.
한국의 '공짜'에 반한 처가 식구들

처가 식구들과 처음으로 저녁을 먹으로 간곳은 청계천 근처의 무교동 음식거리였다.
내가 서울에 대해서 잘알고 있는것도 아니였고 다들 많이 걸어서 피곤해 보여 무교동으로 무작정 향했는데 ...
우선 외국인의 99.8프로가 좋아한다는 불고기를 먹기위해 간판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차 여기 0.2프로는 베지테리안인 와이프다.
고기집에 들어가니 이미 1층은 연기가 뿌옇다.
2층 방을 부탁하고 고기를 주문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사이드 디시(반찬)들에 처가 식구들은 호기심이 마구 생기는 모양이다.
이것저것 맛도보고 냄새도 맡아보더니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식당 아주머니들도 외국인들이라 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
"외국인들은 고기를 잘 못굽더라고 ....."라시며....
고구마 으깬 반찬이 인기여서 내가 아주머니에게 몇 그릇 더 부탁 드렸다.
"괜찮아 청사위 먹었으니까 돈 아깝게..."
"ㅋㅋㅋ 공짠데요"
"뭐?"
"식당에서 주 메뉴에 딸려나오는 반찬들은 다 공짜예요 게다가 무한리필"

믿을수 없다는 듯이 "이 많은 반찬들이 다 공짜라고?"
그리고 마지막 박하사탕까지 나오는 한국 식당에서 그들은 진정한 '관대함'을 느꼈을 것이다. 
땅콩 한접시에도  돈을 받으려 하는 외국의 레스토랑들과 비교해서 ....

한국 서비스 문화의 정수 "중국집 배달"
트래시의 머리를 하고 온날 막내누나네 집에 들러서 중국집 요리를 시켜먹기로 했다.
입맛까다로운 트래시가 볶음밥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었고...
"우리 배달 시켜 먹을까?
"뭐 피자? 오예"
"아니 중국음식"
"뭐? 그런것도 배달이 돼?"

서비스 문화의 최고봉이라는 중국집 배달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터였다.
전화한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서 중국집 배달원이 집에도착했다. 총알배달에 눈이 휘둥그레진 트래시...철가방에서 나오는 그릇들을 유심히 보더니...
"우와 서방님 이 그릇들도 주는거야?"
"ㅋㅋㅋ 아니 먹고 내다 놓으면 돼!"
"뭐? 이거 그릇 되게 좋아 보이는데 ..."
"ㅋㅋ 한때 내 자취방에 사천성 부터 황학루 중국집까지 없는 그릇이 없었지..."
"그럼 나 이거 가져도 돼?"
"ㅋㅋㅋ 야 그거 범죄야"

그렇게 나무 젓가락 사랑(나무젓가락 잘리는 쪽이 클수록 더 사랑한다는 유치 짬뽕놀이) 확인을 하고 나무젓가락으로 비벼 랩을 벗기는 시범을 보여줬다.
그리고 '냠냠냠'(트래시가 내 밥먹는 모습을 의성어로 바꾼 표현 그녀가 하는 모습은 꽤 귀엽고 우낀다.)
다 먹은 그릇은 안씻고 내놓으려 하니 ....
"서방님 씻어야 되는거 아냐?"
"어떤 가게들은 씻어서 내 놓으면 장사가 안 된다는 미신이 있어서"
"ㅋㅋㅋ 서방님 게으름 피우려고 그러는거 아니구?"

중국집에서 준 비늘 봉다리에 집어넣고서 밖에다 내놓으니
"서방님 그 비닐 봉다리도 중국집에서 준거야?" 눈이 휘둥그레져있다.

인천공항의 깜짝선물...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호주에 입국한 큰언니 론다로부터의 긴급 이메일이왔다.
인천공항에 '한국문화 체험관' 에 꼭 들르라는 것!
출국수속을 마치고 다른거 다 제껴놓고 체험관을 찾았다.
처가식구들이 반한 것은 바로 '문갑 칠하기'
우리 이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색칠공부' 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
한국 서비스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서방님은 파란색으로 칠해! 난 빨간색으로 칠할거니까"
"ㅋㅋㅋ 봤지 이게 한국의 서비스야"

한국의 서비스가 자랑스러운 분들 손가락 추천 꾸~~~~~욱
대한민국 축구팀...퐈이링....메시 게섯거라...
정말 진지하게 색칠 중이신 트래시..."서방님 이거 보석함 할거야..."(트래시 매직 한지 얼마 안된사진...매직? 매직? 이름이 재미있단다...
내가 봐도 한국인들은 정말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게다가 머리도 좋은것 같다...한번 온사람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싶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겠다.
한국의 서비스의 마지막 뒷마무리....'박하사탕 일발 장전' 중인 처형 세라
랩 비벼주고 있는 청카바...카메라 너무 의식했다. 머리는 모자에 눌려서 '삼룡이'주제에...ㅋㅋ 탁자위의 퀼트 지갑은 셋째누나가 트래시에게 선물해준거 호주에서도 동전지갑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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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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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문화의 차이로 재미있게 풀어내셨네요.
    잘 보고 가요.

    2010.06.17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 문화도 알고보면 참 매력적이예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보니 청카바님 무수히 많이 배달시켜 드셔보셨나봐요 ^^
    젓가락으로 문지르는게 쵝오라죠 ㅎㅎ~

    2010.06.17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헉.. 한국 미용실도 충분히(?) 비싼편이라고 생각했는데 4-50만원이면..ㄷㄷ 넘사벽이네요 ㅎㅎ

    2010.06.17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오늘도 청카바님의 맛깔난 글이...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군요.~~
    역시 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차이가 있겠지만..
    그것을 경험하는 일은....너무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6.17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 여행이 기대됩니다..ㅋㅋㅋ 오늘은 와이프의 당직으로 모처럼의 평화(?)의 시간이 ..ㅋㅋㅋ

      2010.06.18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6.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문화의 차이를 정말 감칠맛 나게 잘 풀어주시네요~ ㅎㅎㅎ
    젓가락 문지르기 신공을 구사하시다니 고수신데요~ ㅋㅋ

    2010.06.17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정말 너무 재밌어요 글..ㅋㅋㅋ
    우리나라 서비스 쥑이지요~ㅎ
    그나저나 머리카락이 얇아서 매직이 금방 풀릴것 같은데.. 어떤가요?ㅎ

    2010.06.17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미국에 있을때 머리깎는거 비싸서 많이 길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ㅋ
    사실 일본의 서비스정신이 엄청 좋았었는데..도요타보면서..쟈네들이 변했네 싶었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당^^

    2010.06.17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상하게 너무 예의바르면 불편하드라구요 ...특히 일본 편의점.. 과잉친절.....ㅋㅋㅋ 머니야님 방문 감사합니다.

      2010.06.18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9. 뚜비

    항상 보면 생활 일상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시네요.부럽습니다.
    요즘은 매일 한편씩만 봅니다^^.ㅋㅋ

    2010.06.17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비나

    역시 배달민족 잼나게 보고갑니다

    2010.06.17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Brisvagas

    저도 브리즈번에선 절대 미용실않갑니다. 너무 비싸서요 한국 미용실가도 뭐한 아주 적게 10만원에서 머리 숱과 길이에 따라 계속 올라가는 가격.. ㅠㅠ 무섭더이다.. 아아.

    글고 밤에 배달해서 먹을수 있는 피자, 족발, 치킨..중국집 음식들 모두다 그리워요 아 ㅠㅠ

    2010.06.17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 야식.....야식문화가 없는 호주.....맨날 과자 뿌스레기 먹는것도 ..질립니다..ㅋㅋㅋ

      2010.06.18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12. 꿈만꾸는아~줌마

    미용배워서 해외로 나갈까봐요 ㅋㅋㅋ..
    '삼룡'씨 블로그 너무 재미있어요^^
    알콩달콩.. 부러워요-ㅁ-ㅋㅋ

    2010.06.17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날씨

    글을 모조리 읽다보니, 중복이 있긴하지만
    재미읽게 읽고 갑니다.

    2010.06.17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음...

    나이도 적지 않으신 분 같은데

    예전부터 읽으면서 느낀게 글의 포인트를 잡지 못하는다는 생각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기초를 좀 게을리하신 것 같은데 필력을 좀 기르세요.

    2010.06.17 16:49 [ ADDR : EDIT/ DEL : REPLY ]
    • 충고 감사합니다. 대학교때도 공부를 못했습니다. 왠지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좋은주말 하셔요

      2010.06.18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 웃기셔

      청카바님은 그냥 편하게 쓰신글인데, 여기서 필력은 뭐고 기초는 뭔지? 그냥 논문이나 읽든지 ㅉㅉ

      2010.06.24 12:56 [ ADDR : EDIT/ DEL ]
    • ㅋㅋㅋ 괜찮아요...이러다 확 잘써지는거 아닐까요..ㅋㅋ

      2010.06.24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15. 4u당

    위엣분...당신이 글쓰신분 나이를 아우??? 말이 아 다르고 어다른법 댁의 필력도 썩 좋아 보이진 않네요
    인성이 얼마나 고우시길래 글쓴 사람의 중고등학교 기초까지 운운하시는지요... 다른 사람의 기초 운운 하기전에
    당신의 인성이나 바로 잡어시오 청카바님의 글이 정녕 포인트를 못잡는 중구난방 글이라면 구독자가 몇천이나 되겠소...
    누구누구 편들고자 적는 글이 아니라 좋은 맘으로 그냥 편하게 읽어주면 될것을 꼭 태클거는 양반들 꼴보기 싫어 한자 적습니다.

    2010.06.18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박혜연

    진짜 울나라처럼 음식배달잘된나라는 없을것같습니다! 대한민국만 벗어나면 그것으로 땡이라는거...! 물론 호주뿐만이 아니라 유럽권에서도 배달문화가 있긴하나 전부 피자밖에 배달이 안된다더군요?

    2010.06.20 20: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자주와요!ㅋ

    뭘 검색하다 우연히 오게 됐는데 그게 뭐였는진 까먹었고,
    님 블로그가 너무 재미있어서 자주 오고 있어요~
    티스토리는 잘 몰라서 방명록을 어디다 남겨야나 고민만 하다가, 그냥 유령처럼 왔다갔다만 했는데요~
    아니 위의 분은 왜 시비인건가요! 괜히 열받네요, 남이지만...;ㅋㅋ
    몰래 지켜보며 큭큭대고, 유쾌하게 시간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블로그 꾸준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ㅋ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6.21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 검색할 내용은 찾으셨남요? ㅋㅋㅋ 아주 자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댓글 ...좋은하루 하시구요

      2010.06.22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18. 골코아줌마

    브리즈번이나 골코나 한 3~4년전에 비하면 한인미용실 많이 생겼죠.
    저두 제 머리 잘 해주는 아가씨한테 계속 했었는디..결혼해가꼬 아가 생기는 바람에
    제 머리 어떻게 할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한국생각하면 무지 비싸죠.
    허나 여기 물가나 인건비로 계산하면 그정도는 되야 할것 같다는 생각 들지만 속으로 오락가락합니다.

    머리손질 잘 못하는 저로써는 참.....거시기합니다.

    배달...진짜.......해피선데이 등등 보면서 부러운건..
    으아~~~~배달...배다알~~~~~~
    배달의 민족...^^

    2010.06.23 21:0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한국 테레비를 아예안보는 관계로...이제는 거의 적응이 되었습니다만..가끔 디비디로 보는 드라마는 정말 재밌더군요...입에 착착붙는것이...

      2010.06.24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린

    호주와 필리핀 있을때 한국의 서비스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꼈었죠^^ㅎㅎㅎ
    옛날 생각 나요~~~ㅎㅎㅎ

    2010.06.24 12:36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배달은 한국 따라올곳이 과연 있을랑가요...일본에 살때 ..배달 비싸서 ..허거덕...

      2010.06.24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20. 사비나

    우리의 배달문화....대단하지여....저는 글재미있게 읽는데.........암튼 잘보고 갑니다

    2010.06.24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21. aupair

    한국의 배달 문화, 위대하죠. 우리나라 중국집 배달만큼 신속, 정확, 편리한게 없더군요. 게다가 서비스로 껴주는 군만두! 식당 무한리필 반찬 서비스까지 완벽하다 못해 정말 써프라이즈합니다.
    인천공항 한국관에서 문갑 칠하시는 걸 보니, 작년에 한국 갔다가 한국관에서 부채에 색챌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한국인은 참여가 안 된다고 해서 신랑 시켜 억지 색칠 공부 시켜 하나 얻어냈죠. ㅋㅋㅋ

    2010.06.24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갔을때 깜짝 놀라는점이 몇가지 있다.
한국에서 살적에 평소에는 내가 전혀 느끼지 못한 것들이었는데 ....분명..
외국에서 잠시 머물다 왔다는 이유 만으로 이렇게 다른걸까?
하물며 한국인인 내가 이런데 외국인들은 어떨까?
우리 아부지는...처가식구들이 호주로 돌아가기 하루전날 시골 함평에서 서울로 올라오셔서 한마디 하셨다.
"그래도 한국이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잘 가시라고 인사를 해야제..."
과연 우리는 지금도 이 명성을 유지할수 있을까?
서방님 비행기에서 글쎄....
결혼식을 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만의 귀국이었다.
홀로 하는 비행은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도 결혼을 하는구나' 하고....말이다.
엥? 근데 신부는?
결혼 하기 전에 친척들도 만나고 결혼준비도 할겸 나먼저 입국하고 며칠뒤에 트래시가 오기로 되어 있어서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마중을 나갔다.
"ㅋㅋㅋ 어때 한국 온 기분이!"
"서방님 인천공항 번쩍번쩍한데 글쎄 나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뒤에서 한국 사람들이 막 밀어!"
"ㅋㅋㅋ 벌써 경험 했구나....."

비행기가 도착하자 마자 멈추기도 전에 가방 내리고 막 밀치는 한국 사람들이 신기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어깨를 부딪치고도 미안이라고 말도 안하고"
"ㅋㅋㅋ 원래 한국사람들은 잘 말안해 세게 부딪치면 미안하다구 해!"

아마도 가벼운 터치였으리라....
사실 이 부분은 한국인인 나도 한국에서 당황하는 부분이다.
몸을 부딪치고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치는 아줌마를 볼때면 ...
'내가 지금 한국에 있구나' 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그냥 살짝 부딪치거나 길을 가로 막기만 해도 "쏘리" 는 본능적으로 튀어나오기에....
빵빵 거리는 뒷차에 쫄다.

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서울 본사에 차를 몰고 가려면 걱정이 앞섰다.
"우씨 어디다 주차를 하지"
그렇게 주차 할곳을 뱅뱅 돌다가 회의 시간에 늦기 일쑤 였고 대충 주차를 해놓으면 어김없이 딱지가....
사실 난 서울에서 운전을 그리 많이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처가식구들 호텔을 종로 한복판에다 예약을 한 트래시...
그래서 거의 난생 처음으로 종로 한복판에서 운전을 하게 됐다.
"오~ 청사위 운전 잘하는데..."
"ㅋㅋㅋ --; 땀삐질..."

길을 잃으면 바로 바로 잡아주던 내비도 한참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뒤에서 빵빵거리고 끼어들고 자리 안내주고...
'으이구 미치겠네...'
뒤에탄 처가식구들은 같은 자리를 몇번씩이나 뱅글 뱅글 도는 내가 안쓰러운지...
"괜찮아 천천히 가도돼!"
"네네 ..다 와가요"

다 와간다는게 벌써 30분째였다.
결국 뒤에서 빵빵거리는거 10번쯤 듣고서야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오~~~ 한국 사람들 운전 터프하네..."
며칠전 뒤에서 경찰이 사이렌을 울려 근처 주택가에 바로 차를 세웠다.
"안녕하세요? (청카바 표 100만불짜리 썩소를 날리며)
"40키로 구간인데 45키로로 달렸네요!"
"허거덕....안 그럴게요"
휴~~~~ 다행히 딱지는 안 끊었다. 한국에서 하던 운전버릇이 있어 고치려고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여하튼 운전은 안전하게 하는게 최고다.
그리고 첫 대면....
트래시와 아부지의 첫 대면...
"니네 아버지가 나를 좋아하실까?"
"안좋아하시면 어쩔건데..."
"뭐 그럼 어쩔수 없고 ..근데 이렇게 귀여운 며느리를 ...'
"글쎄..ㅋㅋㅋ"

그렇게 걱정반 설렘반으로 드디어 첫대면이 이뤄지고 거나한 점심을 마쳤다.
잠시 밖에서 산책을 하는 트래시에게 물었다.
"어때? 부모님?"
"엄마는 엄청 반가워 하시는데 아버지는....안웃으신던데.."
"뭐? 많이 웃으셨는데..."
내가 보기엔 평소보다 많이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근엄한 아버지' '무서운 아버지'로 비추었나 보다.
처가식구들도 지하철에서 본 한국사람들을 ...
"한국 사람들 중에 웃는 사람을 많이 못 본거 같아!"
그말을 듣고 나도 자세히 보게되었다. 한국사람들의 얼굴을...
정말 하나같이 무표정이었다.
외국에서는 그냥 길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싱긋 웃어주는게 생활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좀체로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볼수가 없다.
외국인들에게 비치는 한국인의 얼굴은 무표정이란다. 심지어 화가난 표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사실 알면 알수록 한국사람처럼 다정한 사람들 없는데 ...억울하다.
쇼핑이 무서워!
큰언니 론다와 막내 테미는 한국의 쇼핑에 푹 빠졌다.
막내 테미는 ...새벽까지 쇼핑을 하고선....
"단추 구경만 했는데 ..새벽이 되어 버렸어" 라는 명언을 남기고..남들 서울의 여기저기를 구경다닐때 혼자서 동대문과 남대문만 헤맸다.
처형인 론다는 얘만 넷이다.
"한국 액세서리하고 아이들 옷 너무 귀여워" 라며 동네문 쇼핑타운을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이 되면 식구들에게 사온 물건들 자랑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가격흥정이랑은 어떻게해요?"
"영어 하던데!"
'ㅎㅎㅎ 그래요?"
"근데 ..막 잡아 당기고 서로 손짓을 해서 조금 무서워~~~"
"ㅋㅋㅋ 원래 그래요 ..그럼 어떻게?
"막 관심없는척 다른데 보면서 지나가!"
"ㅋㅋㅋ "

호객행위가 없는 외국사람들에게 호객 행위가 무섭게 느껴지는구나 상상을 한번 해봤다. ...
그냥 다른데 보는척 하며 두리번 거리는 처형이 상상이 되어서 웃음이 자꾸 나올뿐이었다.


사실 위에 나열한 사실들은 한국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이다.
"에이 뭘 그거 가지고"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감명 깊은 유적지나 사찰을 여행 하더라도 인상 깊은 친절한 사람이 없는 그 여행지는 도통 기억에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승장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조그만 친절들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믿는다.

~~~~~~~~~~~~~~~~~ 한. 민. 국,,,,,,,,,,,,,,,,, 손가락 추천!(짝짝짝...짝짝)

단추구경만 하다가 동대문에서 새벽 별 보고 호텔로 돌아온 처제 테미가 아부지랑 이야기중....도배지가 번쩍 번쩍 하네요 ..울 엄니는 사돈 오신다고 집 청소에 도배에 패인트칠에 바쁘셨다는....
론다는 쇼핑중이네요 ...호주에 올때 액세서리하고 얘들 옷이 한 가득이었다는...
오랜만에 '청카바'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네요 ..브이자질 하는 천상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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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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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동방예의지국은 좋은 뜻이있는데 요즘은 그 의미가 점점 변질되는것 같아요. 지하철만 봐도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충돌도 많고 억지로 지켜야 하는 예절과 도덕은 본래의 의미를 퇴색 시키는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젊은이들의 의자에 앉아있다는 사실만으로 분노하고 쌍욕하시는 노인들도 많고 어른들이 와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많고.. 어설픈 도덕과 예절이 세대의 갈등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아요. 나이는 많은데 진짜 공경할수 있는 어른들도 찾아보기 힘들고 교육은 받았는지 의심이 되는 얘들도 많고... 동방예의지국이나 예의의 본뜻을 알고 스스로 지킬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0.06.14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가던 아저씨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저 옛날 우리가 대국인 중국에 조공을 잘 바쳐대는것에 대하여 중국에서 우리를 동쪽에있는 예의바른나라라해서 지어준 것이므로 지금은 안쓰는 쪽으로 이미 가닥이 잡힌 말이죠. 조공이라함은 우리의 인삼,비단과같은 특산물과 처녀들까지 포함하였던 우리를 건드리지 말아주세요하는 뇌물 덩어리를 말합니다.

    2010.06.14 13:24 [ ADDR : EDIT/ DEL : REPLY ]
  4. 더락

    아직도 외국인눈에 한국이 어떻게 보일까 한국정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이 있네, 누가 뭐라해도 이건 한국의 문화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컬쳐에요 더이상 촌스럽게 외국생활 좀 햇다고 한국 이러쿵 저러쿵 하지마요 저도 7년간 15개 국 돌면서 생활했지만 사람 사는대 다똑같애요. 마치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외국인 사절단에 절절매는 아직도 60~80년대 외교방식에서 벗어 납시다. 대한민국의 문화가 곧 전세게의 문화가 되는 날까지~

    2010.06.14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5. 골코아줌마

    저는 한국 못가본지 꽤 되었는데 아마 가면 적응 하기 힘들듯 싶어요.
    그래두 북적거리는게 참 그립기도 하고요..

    참 축구 보시고 계시는지...

    2010.06.14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6. kenj

    웃음은 아마 서양인과 동양인의 구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모티콘도 동양은 ^^ 눈을 통한 웃음으로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게 되고 서양인은 : ) 입모양을 보고 상대방의 표정을 바라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입의 움직임보다는 미묘한 눈의 움직임은 오히려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은 한국이 아닌 어느 동양이라도 비슷할듯 싶습니다. 쩝 많이 않웃긴 하지요.저조차도...ㅠㅠ

    2010.06.14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네

    가장 잘못 알려진 말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거죠. 근대 이전에 제사 등의 유교적 행위를 지키는 것을 신비롭게 본 서양인들이 붙이지 않았나 하구요(확실하지는 않음). 예의를 타인에 대한 상식적인 배려 정도로 생각할 때, 몇몇나라(동양에서는 중국과 함께)와 함께 무례지국이 우리나라죠. 주인장께서 나열하신게 바로 상식적인 배려인데, 2만불에 가까운 시대에 요 모양이니까요. 사실 동방예의지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본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속과 겉이 다르다고 우리는 욕하지만, 예의가 속마음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니까요. 참고로 중국이 우리보다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외국에서 중국인과 한국인의 구별법의 하나가 예의 없이 처음보는 사람의 얼굴을 뻔히 쳐다보는 것은 틀림없이 한국인이랍니다(중국인은 무례한 행위가 장난니 아니지만, 다른사람에 신경은 끄고 지낸답니다).

    2010.06.14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쓰레기 대한민국

    이러닌까 우리나라가 쓰레기죠 어쩌겠어요 국민들부터 쓰레기여서 대통령하나도 제대로 뽑을줄도 모르는데 미련하닌까 일본한테 대마도도 뺏기고 독도도 뺏기게 생겼잖아요

    2010.06.14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9. 뭥미

    한국과 일본을 둘 다 경험한 외국인들이 괜히 일본 찬양하는 것이 아니죠 ㅎㅎ 혼네니 다테마에니 하면서 일본 까지만 사실 공중 에티켓에서는 당연히 잘 웃고 배려해주는 게 누가봐도 좋은 거죠. 일본은 거리도 깨끗하고 보편적인 공중 매너도 좋고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정말 좋은 인상을 남기더군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 한국사람들은 여유가 없는 건지 아니면 아예 생각조차 안드는 건지... 해외경험있고 교육받은 젊은 사람 중심으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심하게 밀치고 다니지 않기 (인구밀도는 핑계입니다. 선진국들 붐비는 지역가도 한국처럼 마구 밀쳐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얼굴 무표정하게 뻔히 쳐다보지않기 (특히 외국인들이 누구나 불평하는 부분이죠.) 이런 사소한 것만 온국민이 신경써도 이미지가 많이 달라질건데요...

    2010.06.14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박나원

    하하하. 첫 번째 사진, 시골집 안방? 정말 정겨운 사진이네요. 낯이 익은 우리네 엄니 아부지 방의 창호지 문하며, 엄니가 작은 키로 낑낑 대시며 발랐을 벽지... (ㅎㅎ보통 도배 리모델링은 아부지가 아닌 엄니들이 하시더라능...;;), 작은 문갑과 큰 숫자의 버튼 전화기, 또 대문짝만한 숫자의 달력...ㅋ. 무척이나 낯이 익고 정겹습니다. 점잖게 양복 입으시고 약간은 어색한 모습으로 앉아계신 아버지와 그와는 대조적으로 웃음으로 자신의 안방처럼 편안하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듯한 사돈댁 식구이군요^^. 아마도 무척 이국적인 신기한 기분이었을 겁니다. 빙그레 웃고 갑니다.

    2010.06.14 20:37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나라마다 다른 것 같아요~ 미국이나 일본은 밀면 미안하다고 바로 튀어나오지만, 또 파리에서는 밀고도 그런 얘기 별로 안하더라구요 ~ 그래도 우리나라도 미안하다는 해주면 좋겠죠. ~

    2010.06.14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청나라

    동방예의지국이란 말..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조선시대때 다른나라들은 중국에 적대적이었던 반면에 조선은 미리 허리를 굽히고 중국에게
    조공도 바치고 그랬죠..그래서 중국놈들이 '요놈들 참 말 잘듣는다'..하여 만든 말이 동방예의지국입니다..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으로 비치길 바라십니까..

    그리고 요즘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으로 본다해도 지나가던 똥강아지가 웃을겁니다..

    2010.06.14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기파랑

    이런 의문을 가지는 자체가 사대주의적인 발상.
    제발 ~~~!
    부탁이야.........
    이런식의 의문부호는 하지 말아줘~~~~~~~~!

    2010.06.14 23: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destiny

    ...했다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글 솜씨도 경험담도 소신도 유쾌 발랄한 젊은이신데.....
    뭐뭐 했다는....이런 일본식 표현 쬠 거슬리네요...요즘 고등학생들도 자각하고 잘 안써요...호주댁^^

    2010.06.15 01:30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이짜

      음.. 그게 요즘은 일부러 쓴답니다. 다들 '00는..' 하는게 예전과는 달리 일본식 표현법이다 라는 걸 다들 알고는 있지만 그러다 보니 일부러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덕후필'이라 하나요? 웃기라고 일부러 쓴다는 것이죠.

      2010.06.15 10:42 [ ADDR : EDIT/ DEL ]
  15. 제목말인데요...

    '외국인.......'으로 시작하지 마시고 더 정확하게 '호주인.....'이 맞을 것 같아요. 전 미국에서 25년 살은 아줌마인데요. 같은 미국안에서 조차도 각 주(state)마다 문화가 다르고 동서남북의 문화차이는 사뭇 크거든요. 서로 놀리고 싫어하는 문화도 있구요. 청카바님 글들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호주인들이 미국인들과 다른 것들도 많은 것 같아서요.

    2010.06.15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16. 희망

    열심히 사시는 모습 좋아보이네요.
    한국에서 결혼식 준비 하랴 처가식구들 관광안내하랴 힘드셨겠지만 뿌듯하기도 하셨겠어요.
    진짜로 공공예절은 사람 나름이겠지만 우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인것 같애요.근데 외국아내에게 김치맛을 들이게 하려면 처음에 김치를 약간만 넣은 야채 볶음밥(익숙한 버터를 약간 넣어서 )부터 시도하시다가 점점 김치를 많이 넣은 볶은밥을 시도하시다보면 나중에 생김치도 잘 드실텐데요.

    2010.06.15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비나

    표현력 참좋으심....부럽습니다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2010.06.15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좋은하루되세요^^

    2010.06.17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19. derham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공자가 붙여준 이름 아닌가요?
    하여간 여기 블로그 요즘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밀치고", "별로 안웃고" 하는 것은 별로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은 정말 못참겠습니다. "인종차별"은 절대로 문화가 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2010.06.24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20. .......

    외국도 많이 다니시고 부럽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1.07.27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공감합니다. 특히 노인들 중에 예의도 없이 막 나가는 분들이 많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비교 대상이 중국이나 오랑캐(...)밖에 없었던 옛날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2017.09.24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외국인 와이프와 산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인듯 하면서 수 많은 '문화충격' 들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문화 차이에는 여러가지 입장이 있고 그에 따른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서로가 가장 난감해 하는 문제는 다름 아닌 음식 문화다. 가장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앞서 포스팅에서도 몇번 한국 음식에 관한 포스팅을 했지만 이번 포스팅은 그 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해석을 해볼까 한다.
너무 맛있는 육회!

올 3월 와이프와 결혼식을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갔다.
그녀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었으니 그녀의 눈에는 모든것이 낯설고 신기할터...
결혼식을 하기전에 예식장에서 부페 시식을 알리는 전화가 왔다.
"오늘 외식할래? 내가 근사하게 한턱 쏠게.."
"정말?"

ㅎㅎㅎ 그렇게 해서 우리 형님과 누나 그리고 조카들과 함께 예식장 부페에서 근사한 저녁을 한끼 하게 된 것이다.
"우와 뭐가 이렇게 많아 이게 모두 결혼식때 나온다구?"
처음본 부페가 눈에 휘둥그레질 만큼 신기하긴 신기한 모양이다.
하긴 나도 생각보다 너무 근사한 부페 음식에 퍼 담기에 바빴으니....
하지만 이내 '모냥 빠지는 걸' 눈치채고 짐짓 근엄하게 조금씩 퍼담으며 페이스 조절을 시작했다. '천천히 많이' 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베지테리안(채식주의자)인 트래시는 샐러드를 양껏 퍼 담아 왔다. 마치 지가 염소라도 된양....
난 평소 호주에서 잘 먹기 힘든 떡, 그리고 해산물 종류를 중심으로 퍼담았다.
"서방님 이거 뭐야...?"
"뭐? 굴?"
"아니 옆에 수박 갈은 것처럼 생긴거..."
"아 ...ㅋㅋㅋ 이거 육회야.."
"뭐 요리도 안된 고기라구?"
"왜 니 들도 레어(익히다만 스테이크?) 먹잖아 피 질질 흘리는거"
"먹기만 해봐 평생 키스는 잊고 살라구"

거침없이 먹어대는 청카바군....
옆에서 뜨악 벌린 잎을 다물지 못하는 트래시양....
호주 식구들이 한국에 도착 했을때 트래시가 처음 가족들에게 한 말은 내가  수박 갈은것 처럼 생긴 생고기를 먹은 일이었다.

계란 '탁' 파송송

뉴질랜드를 여행할때의 일이다.
여행자 숙소에 머물던 같은방의 영국인 친구 앤디와는 서로가 한눈에 알아봤다.
'친구 하나 없는 녀석! 외롭구나'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2년간 머물다 뉴질랜드 여행을 하고 피지를 거쳐 영국에 돌아가려고 준비중인 친구였다.
"한국 라면 있냐?"
"아니 수퍼에서 팔던데..."
"사서 끌여먹을래?"
"허거덕 매운데..."
"나 매운거 좋아해"

침대 밑에 있던 칠리소스를 들어서 보여준다.
라면을 먹고 앤디가 하는말 ...
"난 처음 호주에서 만난 한국인들이 라면에다가 계란을 깨서 넣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
"왜? 하이라이트인데 .."
"영국에서는 아무도 그렇게 뜨거운 물에 깨서 계란을 넣지 않아 삶거나 프라이를 할 뿐..."

생각해 보니 그렇다.
"근데 어떻게 한국라면에 환장하게 된거지?"
"그건 호주 농장에서 바나나를 따다가..만난 한국 여인네들의 강압에 못이겨 먹어본 라면에 중독이..."

처음엔 한국 여인네들이 외국인 앤디를 놀려주려고 매운 라면을 건넨것인데...
나중에는 볼 때마다 라면 끓여달라는 앤디를 피해 다녔다고 ...ㅎㅎㅎ
와인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안주 '생라면'
그렇게 서로 친구없던 우리가 단짝 친구가 된 것은 아마도 '외국' 이라는 생경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내 스스럼 없이 친해졌다. 어느날 여행자 숙소(백패커스)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거나 다른 여행지로 향하는 친구들과 함께 술 파티가 벌어졌다.
그렇게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사가지고 온 술들을 마시고 있는데 ....
앤디가 꺼낸 비장의 안주.....
그것은 바로 '생라면' 이었다.
생라면을 우그적 우그적 씹어대는 나와 앤디를 본 친구들은 ....
"요리도 안해서 어떻게 그렇게 먹어대는 거야?"
"일단 한번 잡솨봐"

그렇게 장난반 진담반으로 시작된 생라면 안주는 대 성공이었다.
와인을 마시던 친구들이 와인과 너무 잘어울린다나...
그렇게 앤디와 3주여를 함게 오클랜드 주변을 여행하고 앤디는 피지로 난 오클랜드보다 남쪽에 있는 도시 내피어로 여행을 하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몇달후 앤디에게서 한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곳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수퍼마켓에서 알바를 시작했어 ...내가 언제 떠난적이 있었냐는듯이 난 현실에 적응을 했고 ...
그립다.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일들이...." 라고...
그 매운 고추를 그냥 먹는것도 아니고 고추장에 찍어 먹는 한국인.
호주 식구들과 한국을 여행하면서 밥을 먹을 때면 다들 내가 수저를 들기만을 기다렸다.
이유인 즉슨....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
불판 위에다 통마늘을 구워먹는 나를 보며
"안매워?"
"구우면 안 매워 한번 먹어봐"
"어 진짜로 안 매운데 ..."
대체로 내가 먹는것들은 어떻게해서든 용기를 내서 먹기 시작하는 처가 식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에도 꾸지 못하는 한국음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풋고추' 를 먹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나를 보고...
"먹지마 먹지마! 아마 죽을거야 그거먹으면...."

한입을 베어물자......모두들 나의 표정을 주목하고 있다. ...
그냥 맛있는 표정을 짓자니 너무 아쉽다.
살짝 매운표정으로 물 한모금을 마셔주니 그제서야 가족들은 '거 봐 너도 맵잖아' 하는 조금 안심한(?)표정들....
'ㅎㅎㅎ 이런 아삭한 맛은 꿈에도 모를것이야!'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의 상식이 그 날을 위해 손가락 추천 잊지 마시구요!
무교동 고깃집에서 찍은 사진...식구들이 연기빨아들이는 환풍기를 신기해 하자 장인어르신 한마디.."이거 ....한국 테크놀로지 놀라운데 ..."
영국친구 앤디와 함께 간 앤디 친구의집(왼쪽 뒷줄 영국식 발음 '안디')
"재들 엄청 맛있는 칠리소스 가지고 있어"
"어떤건데..."
외국친구들은 대부분 '스윗칠리소스'를 먹는데 그 친구들은 그것보다 좀더 쎈 칠리소스를 가지고 있었다. ...
이 친구들도 나중에 생라면에 와인 마셨다는 ...
뿌셔뿌셔가 글로벌 과자로 발돋움 할 날이 머지 않았어.......

외국인들이 본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에 관한 글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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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떡실신 하는 한국의 것(?)!
[청카바의 짧은 생각] -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착각!
[청카바의 짧은 생각] -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서양인'에 대한 착각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밥사랑'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한국 물건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김치를 사랑한 '외국인' 지코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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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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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몇몇 사람들중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뭐지?
    꼭 트집잡는 거 같잖아? 어이없네....
    글쓴이는 그저 재미있는 한국문화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자햇던 목적이엇는거 같은데?

    청바카님. 그런 글들은 무시하세요. 상대할 가치도 없네요
    그리고 너무 재미있고 상세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6.04 03: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비나

    정말 재미있네요 사진 표정들도 좋구...부럽습니다 세계각국에 친구가 있으니

    2010.06.04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라면의 맛을 아는 영국인이라니,,,,
    놀랍습니다.

    2010.06.04 20:51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국문화에대해 재미있게 잘 써주셨네요^^ 잘읽고 갑니다.^^

    2010.06.05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6. yeojin

    호주워킹준비하는 서른다되가는;;; 여자사람입니다 ㅋㅋ
    요즘 청카바님글 읽으면서 준비하고 많이 알아가네요^^
    재미있게 계속 읽고있어요 업뎃마니 해주시구요

    대충 보아하니 다큐로 받아들이는 분들 계신것 같은데
    자기블로그에 자기 이야기쓰고 정보공유하는것을
    비판따위나 하는 그대들이 잘란척하고싶은 그대들
    그냥 무시하세요^^
    앞으로도 많을 활동부탁드려요^^

    2010.06.08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7. celesta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와인에 생라면이 그렇게 잘 어울리나요? 저도 한 번 시도를...ㅋㅋㅋ.. ^^
    그런데요, 프랑스인들도 한국인들 처럼 육회를 먹어요. Tartare Steak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양념을 해서 계란 노른자를 얹어 먹는 것 까지 우리나라 육회와 거의 비슷하고.... 아무튼 유럽 내 많은 나라에서 육회를 먹어요. ^^ 그러니 육회 이야기는 "외국인들이 깜짝놀라는.." 이라기 보단 "호주인들이 깜짝 놀라는..."이란 제목이 더 맞을것 같아요. ^^ 계시는 곳에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다면 아내분과 함께 가셔서 보여주심도 좋을 듯 해요, ㅎㅎ.. ^^
    서비스로 Tartare Steak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 => http://en.wikipedia.org/wiki/Steak_tartare

    2010.06.08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8. kor136

    청카바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됐습니다. 한방에 다 읽었네요. 앞으로 더욱 즐겁게 사시고, 우리 아들도 크면 호주로 보내보고 싶습니다. 맛있는 라면 한가지 추가합니다.물은 넉넉하게 넣고(약2배)라면스프 풀고 신김치 넣어서 30-40분쯤 끓이다가 청양고추 두개와 파 추가해서 라면 넣고 계란 풀고 5분 후에 드셔 보셨나요? 죽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장인어른 말씀에 팍 터졌습니다.환풍기(흡연기?)시설이 한국 테크놀러지라는...........

    2010.06.08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9. africa52

    이번이 두번째 들어 온건데요~~
    나눠서 봤습니다.잼있구요~~~ ^^*
    제가 낼모레 떠날생각인데 ㅠㅠ 참 그게 어렵네요... 뭐부터할까~~ 고민 했는데요~~ ㅎㅎ
    님이 글 쓴거 보고 우선 ㅡㅡ;; 그냥 떠나기로 했습니다.
    뭐 가서 정하죠~~ ㅎㅎㅎㅎㅎㅎ

    2010.06.08 21:00 [ ADDR : EDIT/ DEL : REPLY ]
  10. dd

    끓는 물에 대쳐 먹는 계란있죠. 포치드에그(Poached Egg)라고 하죵? 근데 와인이랑 드신 생라면은 라면스프도 뿌려드신건가요? 그럼 너무 맵겠죠? ㅎㅎ

    2010.06.09 02: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윤지영

    '이거..한국 테크놀로지 놀라운데'에서 빵 터졌어요

    2010.06.09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왕 부럽삼

    이래서 배낭여행을 하나봐요 아담에 울아들들도 배낭여행하겠다하면 등떠밀고 보낼수있는용기가 제게 있기를.....

    2010.06.11 23:21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하

    안디 친구분이 축구선수 웨인루니랑 닮았네요.. 빨리 친해지고 성격도 좋은건 루니랑 안닮았나보네요..ㅋㅋㅋㅋ

    2010.06.15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박혜연

    솔직히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한마디로 푸짐하고 양많고 반찬도 공짜니... 대단한거 아니겠어요?

    2010.06.20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아

    ㅁㅁ

    2010.07.01 19:5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블루레인지

    아 재미있습니다. 호주로 돌아가고 싶네요^^

    2010.07.24 16:26 [ ADDR : EDIT/ DEL : REPLY ]
  17. 리플 저는 잘안보는데 봤더니 이상한 사람도 많네요 ㅎㅎ
    뭘 그리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길 원하는지..

    이 글들이 참 재밌었어요 ㅋㅋ 키스는 그 후로 받으셨나요:) ㅎㅎ

    2010.12.04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나민

    한국라면 의외로 국제적(?)입니다. 영국의 어느 대학교의 캠퍼스숍에 가던 갖가지 종류의 한국봉지라면과 컵라면, 과자등이 중심에 떡하니 진열되어 있지요. 15년전 고교시절에 학교옆에 있던 대학교의 캠퍼스숍에서도 한국식품 수십가지를 팔더군요. 파키애들이 운영하는 구멍가게에서조차 한국라면을 파는 경우가 흔하고 가끔 보면 대학교 앞에서 한국컵라면을 먹고있는 영국학생들의 모습도 가끔 보입니다.
    한국식품이 홍콩이나 동남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이들의 수요에 따라 함께 들어와 어느새 정착해 버린듯 합니다. 즉, 중국, 동남아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나 한국식품도 반드시 같이 따라들어가더군요.

    2011.11.02 06:28 [ ADDR : EDIT/ DEL : REPLY ]
    • 한류는 참 한류더라구요 ..오늘 아침 아시안 팝에 죄다 한국그룹이 나와서 참 재밌었어요..죄다 모르는 그룹이지만

      2011.11.20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19. 위해 I 원하는 화제

    2011.12.15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 . 당신을주고 싶다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2011.12.20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웹사이트 나는 후회 당신이 게시 할 쓴거야 더 일반적 !

    2012.01.15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평소 내눈에는 '당연'한 것들도 호주인 와이프의 입장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져 놀래는 경우가 가끔있다. 서로다른 문화에서 20년 이상씩 살다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살고 있으니 서로 달리 보이는 것들이 오죽 많을까?
그렇게 호주에서 결혼을 하고 한국에 결혼식을 하러 갔을때 호주 식구들이 놀라던 '한국의 물건들'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본다.
한국인 가정에 필수품인 '김치냉장고'
트래시도 한국인의 김치사랑 만큼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내가 김치를 담글 때면 어김없이
"우 매워 매워 ....근데 또 담그는거야?"
"다 먹어가니까! 김치냉장고만 있다면....."
"뭐? 김치 냉장고가 뭐야?"

간단하게 설명하니 눈이 똥그래져서 다시한번 묻는다.
"그래! 그러니까 냉동고 만한 냉장고가 모든 가정에 다 있단 말이지?"
"뭐 다있는 셈이지 6남매인 우리집에 나만 빼고 다 있으니까!"
"그거 비싸?"
"뭐 메이커 좋은건 비싸지 !"

그리고 한국에가서 눈으로 직접확인하더니 한마디 내지른다.
"우와 이거 딥따 큰데 저기에 다 김치가 들어있단 말이지.."
"그럼 열무 김치부터해서 깍두기까지...김치가 아주 살아서 펄쩍펄쩍 뛴다구"
"서방님도 호주에 하나 사가 ㅋㅋㅋ"


일본에 있을때 일본인 친구들도 자주 묻곤했다.

"정말 한국엔 집집마다 김치냉장고가 다 있는거야 드라마에서처럼"
"그래! 자취생 빼고는 왠만한 가정에는 필수품이지.요즘에는 내 키만한 김치냉장고도 나오더라고"

Iron man 도 울고갈 최첨단 밥통!

나는 호주에 살면서 그냥 취사하고 보온만 되는 밥통도 감사해하고 있다.
호주에는 보온조차 안되는 그냥 냄비처럼 생긴 취사만 되는 밥통이 그 동안 대세(?)일 정도로 밥통은비인기 설움의 품목이었다.
그런데 트래시가 한국에서 밥을 먹고는
"서방님 맛이 좀 달라 왜이리 찐득거리니?"
"밥통 좋은거 써서 그래 쌀도 좀 다르고!"

그리고 밥통을 보더니 신기해 한다.
밥이될때 뭐가 푸시푸시거리고 손잡이도 달리고 버튼도 많다.
"서방님 우리집에 있는 밥통보다 좋아보이는데 ...."
"당연하지! 가격이 얼마짜린데 30만원쯤 할거라구"
"허거덕"

사실 호주 우리집에 있는 밥통도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한국산 밥통에 비교하면 통화밖에 안되는 핸드폰하고 아이폰하고 비교하는 격이었다.
한국인의 센스있는 "밥상"

호주 처가식구들과 고향집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한 일은 안방에다가 상을 차린 일이었다.
접힌 상다리를 펴자 호주식구들이 ...
"우와! 다리가 숨어있었어!"
호주에도 그런 테이블은 있지만 짧은 다리가 귀여운지 연신 상다리를 만져본다.
"접었다 폈다. 이거 엄청 다용도인데..호주에도 하나 사갈까?"
"그러시든지..."

그 뒤로 식당에 가서도 테이블 보다는
"신발벗고 들어가자...."
"다리아파서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하는 주제에..."
끝내 테이블은 사오지 못했지만 그날 상다리 위에서 발견(?)불고기 전골용 냄비를 사가지고 호주에 돌아왔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잔소리쟁이 "네비게이션"

호주에도 네비게이션은 있다.
한국처럼 복잡한 도로들은 아니기에 "전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네비게이션의 편리함은 이곳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주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면서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보고 장인어르신이 한마디 하신다.
"한국 네비게이션은 왜 이렇게 말이 많은거야?"
"ㅋㅋㅋ 한국은 속도 카메라도 잡아주고 속도 방지턱까지 잡아준다구요!"
"허거덕? 진짜로? 그거 불법아냐?"

"몰라요 어쨌든 이거 없으면 한국에선 운전 못합니다."

그렇게 몇일간 한국을  그 말많은 네비게이션과 함께했다.

장인어르신 왈...
"이거 영어로 되는거 없나?"
학의 다리처럼 길고 고고한 멋이있는 숫가락과 젓가락!
작년 10월에 호주에서 약혼식을 했다.
호주에서는 보통 약혼식을 하고 나면 선물을 준비해서 주는데 챙겨주는거 엄청 좋아라하는 트래시는 몇날 몇일을 골똘히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포장지는 뭘로 할것인지 어떤 무늬가 들어가는게 좋을것인지 등등...
그렇게 초콜릿도 집어넣고 편지도 쓰고 하다가 나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뭔가 부족해 ...뭔가 한국적인게 없을까?"
"한국에도 초콜렛 있으니까 한국적 아냐?"
"으이구...좀 진지하게 .."


그렇게 핀잔 한번 먹고서 생각하는 척하다가 소파에 반쯤 누워 널부러져 티비를 보고 있는데 ....

"숟가락하고 젓가락 어때? 쇠로 된 젓가락은 한국밖에 없다며?"
"음 그렇긴하지 숟가락도 짜리몽땅한 호주것보다 훨씬 고고하게 길고 문양도 들어있고.."

그렇게 해서 한인이 많은 멜번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람수에 맞춰 숟가락, 젓가락을 조달했다.
그렇게 약혼식이 끝나고서 선물을 받은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수저에 대한 칭찬을 귀에 따갑도록 들은것은 당연지사다.
물론 한국에 갔을때 트래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숟가락 젓가락 셋트였다.
호주에 올때는 포크하고 티스푼까지 문양을 맞춰서 들어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호주로 돌아올때 선물이 가득했다. 누나들로부터 처갓집으로 보내는 선물들 그중에서 호주 조카들이 가장 신기해한 선물은 다름 아닌 '에디슨 젓가락' 어린이들이 쉽게 사용할수 있는 젓가락이다. 우리 4살짜리 조카가 젓가락 사용하는 걸 본 트래시
"지셔스 크라이스트 젓가락질이.....프로다.."
언젠가 호주 조카들이 젓가락질을 자유자재로 하는 그날을 위해 손가락 추천 잊지마시구요!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한국문화에 관련글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떡실신하는 한국 음식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약혼식 저녁식사에 한국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는 처제와 처형
나의 길을 안내하는 잔소리쟁이 네비게이션! 사진에 장모님 나의 운전 매우 만족하시는듯....ㅋㅋ
호주 처가 식구들이 반한 "코리안 테이블"

일을 다녀오고서 로그 방문자 수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에 쓰여진 보기 불편해 하시던 오류사항을 몇가지 수정했습니다만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한줄기 햇살과 같은 "달콤한 충고" 였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
앞으로는 더욱더 신경써 포스팅을 하는 청카바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댓글 안다실 건가요?ㅎㅎ 청카바 블로그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웃음가득한 한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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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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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 추가요!!

    귀지 파개(??)요!!

    귀파는 거 있죠. 짱 신기해하고 처음에는 이상해하다가, 나중에 맛들이면 그 시원한 맛에 푹 빠집니다. ㅋㅋㅋㅋ

    2010.05.19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3. 흙먼지

    사람사는 맛이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계속해서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해 주실거죠.

    2010.05.19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그렇군여, 참 재밌게 읽었네여

    2010.05.20 00:21 [ ADDR : EDIT/ DEL : REPLY ]
  5. MICHELLE

    제 미국친구는 한국식당에 가면 테이블에 달려있는 번호버튼(띵동~하면 번호표뜨고 서빙하시는분들이 듣고 오는...)
    그걸보고 한국사람의 천재적인 발명이라네요. 이거 만든 회사나 사람 억만장자 됬을꺼라고... 제가 그렇치 못했을거라고 누차 얘기해 줘도 안 믿는답니다. ㅎㅎ^^

    2010.05.20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와이프도 신기해 합니다만 제가 시드니에있을때 막누르니까 "예의없이 왜그러냐?"고.....

      2010.05.20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6. 니르바나

    한국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콩정도는 젓가락으로 찝어 먹어줘야 지..

    2010.05.20 02:07 [ ADDR : EDIT/ DEL : REPLY ]
    • 잘집어야합니다 땅바닥에 떨어지면 그거 젓가락으로 다시 집어야 하는데 ...진짜 잘 안집어집니다. 경험있음.

      2010.05.20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르네

    사람사는 맛. 위에 어떤분이 쓰신 그맛을 잘 느낄 수가 있네여^^. 고맙습니다

    2010.05.20 04:46 [ ADDR : EDIT/ DEL : REPLY ]
  8. 영보이

    ㅋㅋㅋ 글의 내용이 참 흥미롭네요~
    그중에서 상에 다리가 숨겨있다는 표현자체가 너무 귀엽고 창의적이란 생각도 드네요~
    이런 종류의 포스팅 너무 좋아요~
    나중에도 이런 흥미로운 글또 봤으면 좋겠네요~
    부인분과 행복하세요~~

    2010.05.20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2010.05.20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후렌치파이

    어맛! 저 밥상!
    울집에 있는거랑 똑같아요 ㅋㅋ
    반찬수가 세가지가 넘으면 사용하는 밥상..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5.20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11. dooboodoo

    재미있는 내용 잘 봤습니다~ 다음글도 기대가 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5.20 14: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우.. 추천수 보고 완전 깜놀합니다.ㅎㅎㅎㅎㅎ
    외국인들이 보면 놀랄만한 것들 이네요 정말..ㅋㅋ

    2010.05.20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차누차누

    잼있게 읽고 갑니다. 생각해 보니 압력밥솥, 김치냉장고 우리나라에만 있군요..ㅋ

    오늘 한국은 어수선한데..호주는 평화롭겠지요? 건강하세요..

    2010.05.20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터넷 뉴스보니 그렇네요 호주에서 접하는 한국의 뉴스는 전쟁 일보직전입니다.

      2010.05.20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14. Ashley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 재밌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내는구나 싶어요.
    저도 외국에서 지내는데, 한국 갈때마다 사오는 물건을 보며 제 친구들이 더 신나한답니다. ㅎㅎ
    저 있는 곳에서도 우리나라가 북한에게 전쟁 선포했다는 식의 뉴스가 나와요.
    폭풍전야인것처럼 말이죠.. 요즘은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2010.05.21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구리

    서양사람들은 떡 같이 쫀득 거리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던데.. 그래서 쌀도 찰기가 있는 것 보다, 불면 날라가는 그런걸 먹는다더군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ㅎㅎ..

    2010.05.23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 밥맛은 역시 한국쌀이 최고지요 ..안남미라고 불리는 바람에 날라가는 쌀도 볶음밥에는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만 식으면 안습이라는거 ...ㅋㅋ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23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사비나

    아주 재미있네요....읽을수록 친근감이.....또올께요

    2010.06.02 16: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4U당

    오옷~~~~~~~~처제가 완전 예쁘네요~~~으음...
    오페라 하우스 여행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봤던 멋진 호주여자 이후로 두번째 보는 미인이예요

    2010.06.03 16:27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틸러스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릴때 네비게이션이 속도카메라 위치 이야기해 주는걸 보고 불법이 아닌가 생각했었네요.
    각 도로마다 속도는 지키라고 있는거고 위험 지역에는 카메라를 설치해서 위반자들을 잡고, 예방하자는게 목적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네비게이션이 이야기해주면 그 부분 빼고는 막 달려도 된다는 걸 가르쳐 주는것 처럼 보이니깐요.

    2010.06.09 00:2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술공주밍키

    아유 넘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조카들한테 한국의 문방구류 사주면 좋아할텐데....저 예전에 유럽갈때 향기나는 수정테이프, 예쁜캐릭터 수첩 같은거 정말로 약발 많이 받었거든요~ 캐릭터 지우개나 캐릭터 스티커 같은거 가지고 가면 무게도 얼마안나가고요~ 다들 한국인들은 지니어스하다면서 감탄연발이었습니다~

    2010.06.09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하하호호

    갑자기 생각났는데요~혹시 파리채도 신기해하지 않을까요? 요즘 날씨 덥다보니 파리채 생각납니다.

    2010.06.15 12:09 [ ADDR : EDIT/ DEL : REPLY ]
  21. liby

    잘읽었어요! ㅎㅎ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이 어떤지에 대해서 찾아보고있었는데, 작성자님 덕분에 많이 알아가요~!

    2013.12.28 12:50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 3월달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기 위해 호주 처가식구들과 한국을 들어갔다.
나는 결혼식의 설레임과 긴장감이 ....호주식구들은 마냥 설레어 하는것 같았다.
"야호 ! 고대하던 한국여행이라구!"
그렇게 형이 빌려준 차로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렇게 기대가 큰데 ....좀 스펙타클 하지 않은 한국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진 않을까?"
내심 이런 걱정도 많이 한 여행이었기에 ....
하지만 그것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장모님이 보내온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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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떡실신하는 한국 음식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인 신부의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無)주례 결혼식!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직접 경험한 한국의 결혼식!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 부모님은 벌써 연세가 70이 되셨다.
내가 6남매중 막내이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 아부지에게 외국인 며느리는 어떤 느낌이셨을까?
"다 지금 인생 자기가 살아야 하는 법이여!"
우리아부지는 '쿨'하신 분이셨다.
반면에 우리 어머니의 반응은....
"오메 어째야 쓰끄나 저것(?)이 나를 죽인다고 해도 못알아 먹겄네..!"라는 꽤 시크한 반응
하지만 이내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생전 처음 보는 외국인 사돈을 꽤 좋아하게 된 모양이다.
"다음에 올때는 한국말을 좀 갈쳐야써! 요러고 한마디도 못하믄 답답헝께!"
그에 힘입어 내 와이프는 한글공부에 한참 열심이다.
그리고 우리 장모님이 보낸 편지 엽서의 전말이다.
"청카바 아버지에게 !"
사위 청카바가 자라난 환경을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푸짐한 한국형 점심 감사드리고 더욱이 호주 음식보다 훨씬 풍부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의 한국여행에 있어 한국의 시골을 경험하게 된것이 가장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퍼 존 니븐 "

                                        손수 제작하신 엽서에 정성이 듬뿍!
                           어머니에게 보내는 엽서 노란장미 두송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엽서에는 농부이신 아버지의 캐릭터(?)인 트랙터!
차를 빌려준 형에게 보내는 엽서!
우리형은 중고차 딜러다.
덕분에 차를 렌트할 필요도 없이 형이 가지고 있던 차를 보험처리를 해서 한국의 여기저기를 손쉽게 다닐수 있었다.
더욱이 6명이나 되는 식구 그리고 나까지 함께 동승할수 있는 그랜드 카니발은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기아 카니발 울트라 캡숑짱이구나"
그런 형의 고마움을 따로 전하고 싶었던 장모님은 형에게도 엽서를 쓰셨다.
내용의 전말은
"사위 청카바에게 차를 빌려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한국의 광범위한 고속도로의 상황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뭐 생각보다 청카바의 반대쪽 운전도 딸 트래시에게 들은것 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을 위해 차를 빌려주신 점 감사합니다.
제니퍼 존 니븐"

평소 호주에서 나의 운전실력은 멸시와 괄시의 대상이었다.
"니 운전은 너무 난폭해!"
"호주인들의 운전이 너무 조신한거라구 "
               차를 빌려준 형님에게는 클래식 카로 손수 바느질로 장식하신 카드!
우리 누나들에게 보내는 엽서 !
내가 호주에 있었던 관계로 결혼식 준비는 우리누나들의 몫이었다.
이미 결혼들을 해본 경험자들이기에 .....
하지만 자기 결혼도 아닌데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니는것이 쉽지는 않았을터!
더욱이 우리 셋째누나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렇게 우리의 결혼식을 누나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르고 호주 처가 식구들 또한 감동을 먹은 모양이다.
"웨딩 드레스 뽠따스틱이라구!"
"예식장이 뻔쩍뻔쩍하네....그리고 음식은..부페..울트라 캡숑짱"

이런 찬사들이 이어졌다.
엽서의 전말은

"원선의 누나들에게

트래시와 청카바의 결혼식을 준비해주신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날의 트래시가 행복하고 즐겁게 결혼식을 할수 있었던것은 누나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다시한번 그 점에 대해 감사드리고 배려깊은 선물 또한 감사드립니다.
 제니퍼 존 니븐"
                    나머지 우리 누나들에게 보내는 장미 한송이가 그려진 엽서!

장모님이 손수 만드신 엽서에 정성들여 쓰신 영어를 알아먹는 사람이 없을터여서 내가 해석을 해서 따로 넣어드렸다.
며칠뒤 엽서를 받고 우리 식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내용을 번역하는 내게 있어 "아 우리 처가 식구들의 한국여행이 보람찼구나!"하고 느꼈다.
마지막 우리 아버지가 사돈들에게 말씀드렸던 부분이 생각난다.
"음 한국이 긍께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손님한테 최대한 예의를 갖춰야제!라고 말씀드려라.
우리 장모님은 동방예의지국의 예절에 호주 매너로서 이렇게 답례를 하신듯하다.

장모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카드를 보고 나도 몰래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한국을 함께 여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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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멋져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호~~

    2010.05.07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 그니깐 이거 잘 정리가 안되지만 호주분이랑 결혼하셨군요~
    호주 장모님의 카드 정성이 태평양을 건너서 잘 전달되었겠는데요~ 멋지십니다
    저도 신혼여행을 호주로 다녀와서 호주에 대한 각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요 ^^

    2010.05.07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각별한(?)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 입질의 추억님처럼 제 와이프도 셋째딸....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07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우! 정말 근사해요! ㅎㅎ
    사위 사랑은 장모님!
    세계 공통이네요! >.<

    2010.05.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모님의 사위사랑보다는 한국사랑이 ..ㅋㅋㅋ 시간되면 광합성이나 하러가지 말입니다. ㅋㅋㅋ

      2010.05.07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4. ^^*

    즐겁고 행복한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그기분으로 쭉 누르세요

    2010.05.0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 항상 그기분 잘 누르도록(?)ㅎㅎ 하겠습니다. 오타가 귀엽습니다. 오늘만 잘보내면 주말 ..아자자자..

      2010.05.07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5. ^^*

    즐겁고 행복한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그기분으로 쭉 누르세요

    2010.05.0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ㅎ
    덕분에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소스보기로 퍼갑니다..
    제 카페로~~~^^

    2010.05.19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7. 곰이닥

    장모님이 참 세심하신 분이네요 보통 국제결혼하면 부모님들간에 마찰이 있을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참 보기좋습니다^^ 부러워요~ㅎㅎ

    2010.05.19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8. 감사의 마음이엽서 한장한장에 가득 하네요.어떤 선물보다 큰 진심이 전해져요.

    2010.05.29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9. 4U당

    장모님이 참...미래에 나도 저런 장모님을 만났음......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쿨 하신것 같기도 하고 다른 문화에 적응도 이해도 빠르신거 같고...

    2010.06.03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그네

    아놔... 아버님 어머님 사투리에서 빵 터졌어요...
    전라도 사람만 알 수 있는 정서랄까..ㅎㅎ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주식의 예절이 너무 보기 좋네요
    구독 하겠습니다.ㅎ^^

    2010.06.08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rich7007

    몇번이나 청카바님을 글을 읽었지만 첨으로 글을 남기네요. 처가식구분들이 참 좋으신것 같아요.
    청카바님의 고향마을 너무 부럽고 언젠가 저런곳에서 살수있기를 바래 봅니다.

    2010.06.08 16:3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남석원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현재 SA주에서 워킹홀리데이루 일하구있는데

    심심하던 터에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습니다 ^^

    2011.08.02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비나

    청카바님 만큼이나 장모님두 멋지십니다

    2014.09.03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개인과 개인의 만남,하지만 주변에서 더 걱정?

나는 국제 결혼을 했다.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셔?"
주변에서 아무생각없는 내대신 걱정을 해주길래 급기야 결혼전에 나도 조금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니인생 니가 사는건데..."
쿨한 올해 칠순이신 우리 아버지의 대답이셨다.
"그래도 집안과 집안의 만남인데...."
사실 정작 내가 처음 처갓집에 남자친구라는 신분으로 들어섰을때 기분이 기억이 났다.
'아시아인을 싫어하면 어떡하지?' 라는 편협한 생각부터 '쫓겨나면 어떡하지' 라는 현실적이지만 극단적인 생각까지!
다행히도 처갓집 식구들의 반응은 의외로 쿨하면서 한결같았다.
"WOW"
놀라움의 표현!
"Congraturation"
그리고 축하! 사람과의 사람의 만남에는 문화적인 배경도 성격차이도 필요없었다.
"나 너 좋아! 너 나 좋아?"
Yes혹은No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참조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인종(?)이 다른 만남
엘빈토플러의 제 3의 물결에 나오는 '컬쳐쇼크' 라는 단어를 곱씹어 본적이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고 생각하며 컬쳐쇼크쯤이야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동안 여행지에서 본 문화충격,문화차이는 개밥의 도토리 수준의 것이었다.
직접 격은 컬쳐 쇼크는 대단히 스트레스적인 것이었다.
"왜 남미 친구들이 캐나다에 와서 영어를 할때 더 편하고 쉽게 배우는줄 알어?"
"그건 그 친구들이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야"

실제로 남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영어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아시아인 보다 히스페닉계가 영어를 훨씬 유창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과연 그럴까?' 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일본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그 사실을 확인하고 여실히 깨달았다.
일본에 있을때 매일 맥도날드 흡연실에서 커피한잔에 담배 몇개비를 태우며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리곤 했다. 생기초조차도 없는 내게 일본어는 마치 마술주문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일본 생활도 적응이 되어가고 회화도 늘어갔고 몇명의 친구까지 생겼다.
그리고 오는 편.안.함
그것은 캐나다나 호주에서 느끼던 편안함과는 다른 것이었다.
내가 혼자 공부하고 있을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는 편안함...길을 걸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는 편안함
캐나다나 호주에 있을때에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인종에 대한 심리적인 위축 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호주 쇼핑몰에서 둘이 손을 잡고 돌아다닐때 우리에게 쏟아지는 시선들이란......

문화와 문화의 만남

"밥에 우유말아 먹어 본적 있는 사람?"
"아~ 본적있어 초등학교때 말썽꾸러기 내 친구가 우유에다 밥말아 먹고 심지어는 콜라에다도...."

한국에서의 현실은 전설적인 말썽꾸러기 친구들에게나 가능한 일이 실제로는 매일 내 옆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방님 아~하고 입벌려봐 우유에 밥말았어!"  Rice custard라는 이름으로
가끔 주변 외국인들이 내게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사냐고 물어보곤 한다.
"삼시세끼를 밥먹는다."
"안질려? 아침도 저녁처럼 푸짐하게?"
"뭐 비슷하게"

언뜻 생각하면 아침도 밥으로 먹는 우리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서로 다른 문화는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이해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사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넘어갈수만은 없는 노릇이지만....

문화와 문화가 충돌했을때는 그것은 "국가간의 전쟁이다"

"후루룩 짭짝 맛있는 라면...."
보통 한국사람들이 라면이나 면종류를 먹을때 내는 맛있는 소리다.
만약 서양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다면 그소리는 맛있는 소리가 아닌 스트레스 받는 소리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서방님 소리좀 그만 그만....."
그렇게 라면을 먹고나면 라면 맛이 어땠는지도 생각이 안나고 밥맛도 뚝 떨어진다.
"에이 씨 안먹어 안먹어 라면 먹을줄도 모르는 것들이"

"한국사람은 차에만 타면 자"
"외국인은 안자냐?"
실제로 비행기를 탔는데 한국인은 대부분 잠에 빠지는데 서양인은 눈 똥그랗게 뜨고 있더라.
차에서 잠을 안자려고 허벅지를 꼬집기도 한다.

"원래 한국남자들은 설겆이 잘 안하니?"
장모님이 내게 물으셨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안하시지만 요즘에는 저처럼(?)잘하는 편인데요!"
"에이 거짓말 잘안하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하면 많이 하는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
요즘엔 일주일에 다섯번 설겆이(설겆이 기계) 가끔 빨래도 ...하는 자상한 남편이 되어 가고 있다.

사랑에는 국경 없다?


음...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 같다.
살아온 배경을 깡그리 무시한다면 뭐가 남을 것인지? 생판 다른 문화의 사람을 자신의 반쪽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는 않은 일이다. 물론 서로의 배경을 이해해 준다면 그보다 좋을순 없겠지만 ......살아보니 그게 쉽지만은 않은일이다.
그래도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 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에 한국을 다녀와서는 부쩍 한글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트래시는
"올해 말에 한국 다시가서 한국말로 불라불라...할거야"
라는 무리한 각오를 연발하고 있다. 아직도 회화는 인사말 수준이지만 그래도 단어는 꽤 노력중이어서 어제까지 사과 배..등 과일까지 외워가고 있다.
한국에서 아버지께 출국 인사를 드리는데 올해 칠순이신 아버지가
"응 긍께 나도 인자 막내 며느리랑 말을 할라믄 영어공부를 좀 해야것어" 하신다.
남녀간의 사랑에 국경이 있는지 없는지는 반신반의지만 며느리 사랑에는 없는듯 하다.

서울시내에서 아침에 신호대기중 가족들이 찍은 사진중 "오 버스에서도 자! 진짜?진짜?"
사진에는 잘안보이지만 서서 눈감고 있는 사람보고 "밤에 도대체 뭘한거야?"ㅎㅎ

부모님과의 첫만남의 현장에서 우리 트래시는 시아버지와 어깨동무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결혼식에 닭이 꼭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왜 전에 전통혼례보니까 산닭이 올라와 있던데..."
"야 장난하니? 산 닭이 예식장에 있으면 참 로맨틱 허것다."
그렇게 조율해서 폐백음식으로 닭모양음식을 들고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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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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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해보이십니다.^^
    그나저나 어꺠동무의 기염에서 뿜었다는.ㅎㅎㅎ
    좋은 오후되세요~

    2010.04.1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을 아침에 봤네요 ...굿모닝..라이너스님
      호주다윈은 오늘은 조금 흐리네요
      이제 건기로 들어가려는지 ...날씨가 그나마 조금 덜덥다는 좋은하루 하세요

      2010.04.1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2. 재미먹는귀신

    일본말은 사실상 한국말과 그 뿌리가 같습니다.
    아직 나라가 제대로 형성되기 전, 한반도 남부에서 일본으로 사람들이 넘어간 흔적들이 있거든요.
    또한 일본말에 고구려 방언들이 많이 남아있구요. 예를 들어 요지라던가, 숫자를 셀때 사용하는 말 등이 고구려 말과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말은 신라어에서, 일본말은 고구려말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고, 결국 한 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0.05.03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3. 재미먹는귀신

    한국이 이렇게, 북쪽의 말과, 남쪽의 말이 섞여있는 형태라면,
    유럽은 인도말에서 유래를 두기에
    한국인이 배우기에 조금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만,
    외국인이 배우기에, 한국말 또한 배우기가 어렵긴 하겠군요.
    순 우리말말보다는 한자어가 남발하니까요.
    사실 한글 자체는 쉽지만, 한자어로 되어있어 한 글자를 알아도 다른 글자로의 연상이 안되기 때문에 한글 배우기가 어려울 것 같구요.
    허허...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알지만, 중국에게 안 망한 것만으로 다행인 걸까요;
    왜이렇게 순 우리말이 없을까...

    2010.05.03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4. 4u당

    대부분의 한국사람들....특히 남자들이 밥을 쩝쩝 소리내면서 먹는데 호주에선 아주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하더군요...
    난 어릴때 아버지 때문에 입을 닫고 먹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소리는 안들어 밨지만 제가 봐도 다른 사람들은 다 조용히 먹는데 유독 혼자서 쩝쩝거리며 먹는 사람...솔직히 신경 쓰이기는 함.....ㅡ.ㅡ

    2010.06.03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저도 라면먹을때만 소리가 납니다. ㅎㅎㅎ 아니 면도 나는구나 스파게티 먹을 때도

      2010.06.03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5. 왜 버스,비행기 에서 잠을 안자려 하는걸까 궁금하네요. 먼길예정 되어 있으면 교통편이 무엇이든 잠잘 생각 하는데,,,,

    2010.06.06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저도 이해 안갑니다. 글고 자고 있는 저를 꼭 깨워서 놀려고 한다는..ㅋㅋㅋ

      2010.06.07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6. 게시물 제가 볼 것이라는 더 분 전 ! 이 사이트를 읽을 때로는 .

    2011.12.19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 내가 원하는 건 여러분에게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2012.03.23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윌 유 메리 미?"라고 지금의 신부에게 묻고 대답을 채 듣기 전에 나의 고민은 다름 아닌 주례였다.
크리스찬이 아니라서 목사님이나 신부님은 패스하고 ~
대학교를 열심히 다닌 종자도 아니라서 대학 교수님도 패스~
내가 아는 정치계나 공무원은 우리동네 이장님이 다였으니 주례는 결혼식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한국사회에서는 주례도 사서(?)할수 있다니 놀라운 일일 뿐이었다.
평생에 한번인 결혼식에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할수는 없는일~
그래서 결정했다.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주례결혼식으로
어찌되었든 장소는 필요했으니 예식장을 대관했다.
당시 한국에는 만삭인 우리 셋째누나가 몇군데 예식장을 돌아다닌 결과 앞으로 6개월간은 예약이 차 있을정도로 예식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6개월안에 헤어지는 연인도 있을터인데........
그렇게 해서 토요일 저녁 7시에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몇명의 친지와 몇몇의 친구들을 초대하자  결혼식은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결혼식은 정작 하나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
신부보다 먼저 한국에 입국해서 내가 처음 한일은 다름 아닌 사회를 보기로 한친구와 머리를 맞대고서 식순을 확인하고 결혼식 진행을 상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결혼식 당일~!
정작 당일까지 제대로 된 리허설조차 못했다.

호주 가족들과 한국이곳저곳을 여행을 했고 나 또한 2년만에 한국으로의 귀국이었기에 여기저기 인사불려다니기에 바뻤기 때문이다.
사회를 보는 친구는 유치원 행사전문 MC였으나 결혼식 사회도 처음일 정도로 초짜(?)였다. 
얼굴에 화장과 머리를 하면서 턱시도를 입으면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
그리고 시작된 결혼식
신랑입장이 시작되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신부입장을 기다렸다.
그리고 장인어른에게서 신부의 순을 건네 잡고서 자리로 돌아왔다 평범한 결혼식처럼!
주례가 없었기에 무엇보다도 사회자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했다.
성혼성언문을 신랑인 내가 먼저 읽고 신부는 준비한 영어로 말을 하면 내가 다시 마이크를 잡고 통역을 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신부에게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줄때
"지금 흘리는 신부의 눈물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행복의 눈물이죠"라는 사회자의 에드리브는 모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신부측 아버지와 신랑측 아버지의 덕담 부분에서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쳐 주었다.
한국인에게 울렁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영어가 남발하는 결혼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객들은 내내 미소지으며 박수를 칠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사회자의 적절하고 간결한 맨트들과 ....
결혼식에 적절한(?) 코믹댄스였다.
성혼선언문이 끝나고 베스트맨이 건네주는 예물교환식에서의 후레시맨 복장의 댄스와
축가 대신 코믹댄스를 춰대는 후배들 덕분에 울다가 웃으며 어디에 털날까봐 걱정을 해야하는 결혼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다시 중앙 홀을 신부와 함께 걸어나오면서 결혼식은 마무리되어졌다.
"서방님 결혼식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특히 후레시맨의 베스트맨들이~!"
보수적이라서 조금 걱정했던 칠순을 맞으신 우리아버지의 반응은
"응 잘살어~!"
한국이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중 하나라고 알고 있었던 호주 가족들의 반응은
"원래 한국 결혼식은 이렇게 하는거니? 재미있어~!"

검증되지 않은 무주례결혼식이었기에 누구보다도 긴장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잘 키운 사회자 열 주례 안부럽다는 말이 절로 생각이 났다.

크리스찬도 아니고 아는 교수님도 없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의미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무주례 결혼식이었다. 
결혼은 아니다 싶으면 취소하는 그런 사소한 약속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기에.

어머니들의 화촉식! 울엄니는 벌써 6번째 배터랑이시라는 .....
장인어르신에서 신부의 손을 건네받고 악수~내딸을 부탁하네 ...ㅋ

성혼선언문을 외워 말하고 있는 신부....불라불라..
후레시맨 댄스가 끝나고 반지를 건네고 있는 베스트 맨 이자 무주례 전문MC로 거듭난 사회자~
댄스를 추기전에 후레시맨들의 화이팅 포즈~
성혼선언문
축가 댄스중 ....사회자의 반압박으로 춤을 추는 신랑.....손발이 오그라드는 댄스.
퇴장하면서 소감을 묻고 있는중~
"서방님 재밌어~재밌어~!"
"물론 재미있는게 이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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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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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사과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리구요!!! 무주례 결혼식 성공도 축하드립니다 ㅋ 후레쉬맨들의 활약이 ㅋㅋㅋㅋ
    저도 외국에서 신랑될 사람들 만났는데.. 아.. 문화적 차이와 생각 차이란.. ㅡㅡ;;
    확 약혼자고 뭐고 밟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너무 격했나요? ㅎㅎ)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할려고
    오늘도 노력중입니다 ^^ 맑은 날과 흐린날도 있듯이 항상 행복할때만 있는건 아닐테지만 서로 사랑한다는거 잊지말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제가 맨날 되새기고 있는말 !!! ㅋㅋㅋ)
    행복하세요~~~

    2010.04.27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리사

    보는 내내 감동 이네요. 행복하세요.~~!!

    2010.05.20 02:26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비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내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2010.06.03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4. 애독자

    한국의 결혼식이 서양의 있지도 않은 관례와 한국에서만이 가능한 틀을 합친것에 고가의 이익을 창출하게하는 상술에 의해 만들어 졌죠...
    너무나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즐거우면 되는거 맞아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0.06.12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애독해주셔서...호주 처가 식구들도 상당히 즐거워했고 아부지도 6남매 막내인 결혼식 재미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2010.06.13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5. 블루비

    우연히 들어와서 재밌게 보고 갑니다 ^^ 결혼식 저랑 같은 예식홀에서 하셨네요~ ㅎㅎㅎ 왠지 더 반갑다는. 행복하세요!!!!

    2010.06.15 22:2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