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와이프와 살아가다 보니 '한국사람 인것을 티낸 적' 도 없건만
"서방님 한국인들은 그래?" 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나만 그래!" 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둘러댔는데....
한국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들켜 버렸다.
"아하하하 한국인들 다 그러는 구만....."
"ㅋㅋㅋ"

그렇게 집중 한국 문화탐구가 시작이 된다.
차만 타면 잠을 자는 나
전에 나의 '운전 실력'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평소 호주에서 쇼핑이나 처갓집을 갈때에는 거의 대부분 트래시가 운전을 한다.

운전실력에 관한 포스팅을 안보신 분들은 ...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사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소심한 복수!

 "서방님 저기 있잖아..블라블라..."
"......................"
"허거덕 자는거야...?"
"아냐 아냐 ..뭐라고 했어 지금?"

그렇다...난 탈거에 몸을 싣기만 하면 잠을 잔다....
기차에서도 비행기에서도 .....
그런 반면 외국인들은 어떨까?
나 차에서 잔다고 뭐라고 하던 트래시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니들은 안자냐?"
몇달 곰곰히 지나가는 차들을 관찰 한 결과 외국인들이 조수석에서 아니 심지어 차 안에서 자는 경우는 단 한차례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한국에 갈때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도 거의 잠을 자지 않는 서양인들...
'아....대단들 하구나'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창문에 기대어 잠을 자는걸 보고 처가식구들은 ...
"우와 ..한국인들 잠 자는거 거의 서커스 수준이야!" 이랬던 사람들...
서울 이태원쯤을 아침일찍 고향에 내려가려고 운전하고 있었는데 ..신호등 정지 신호에 멈춘 버스안을 '탐구' 하던 처형 세라가 대단한걸 발견했다...
"ㅎㅎㅎㅎ 저기 버스안에 서서 자고 있어 ..봐봐...눈 감았다니까?"
ㅋㅋㅋㅋ 할말이 없어져 버렸다...니들이 한국인의 고통스러운 회식 문화를 알아?
분명히 전날밤 부장의 권유에 못 이겨 술을 죽어라 퍼부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업무강도' 에 대해서 알 턱이 없다. 하지만 설명해 보았자 필요없다. 왜냐하면 그럴싸한 핑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일 안하는 사람들은?
사실 차에서 자는것은 한국인들의 달콤한 쉬는시간임을 알리 없기에 ...
V 의 의미를 아는가?
호주 퍼스 킹스파크에 가끔 산책을 가곤 했다.
호주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퍼스의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고 그것보다 백만배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도 자주 갔다.
퍼스는 일본인에게도 한국인에게도 꽤 인기가 좋은 도시다.
퍼스 관광의 백미인 킹스파크 야경은 한국인에게 단연 단골코스다.
"서방님 왜 한국사람들은 사진 찍을때 브이자를 그리는거야?"
"뭐 내가 언제?"
"아니 대부분 그러잖아?"
"몰라! 어릴때 수학여행때부터 그러라고 배웠어..."

딱히 생각나는 설명이 없었다...그냥 어릴때부터 해온건데.....
어느날 사진찍을때 .."치즈......김치....스마일..." 하고 사진을 찍는데 호주 처가식구들이 박장대소를 하는거다...
알고보니 호주에는 그런 멋진 '사진 촬영용 전문용어' 를 사용하지 않는거다....
우리가 사용하는거 2개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ㅎㅎ
결혼식할때 사진을 찍어준 촬영기사는 진행을 모두 영어로 했다.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 그였지만 그의 촬영 스킬(?)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는데
환하게 웃을때는 ....'빅 스마일'이라고 큰소리로 .....
잔잔한 미소만 지을때는 ....'스몰 스마일'...이라고 젠틀한 목소리로 ..우리 모두 그의 스킬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는데..
호주에 와서도 사진 찍을때 써 먹는다...빅 스마일...그럼 자연스럽게 환한 미소가 나온다.
어디에 들어서기만 하면 신발을 벗는 나
호주 생활에서 가장 적응이 안되는 것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집에 들어갈때 신발을 신고 들어서는 것이었다.
우스개 말로 한국인들 비행기 탈때 신발 벗어 들고 탄다고 하지 않는가!
장모님의 집에를 갈때도
"서방님 신발을 왜 벗는거야?"
"허거덕..."

이게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막상 할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심지어 공원으로 바비큐 파티를 하러 가도 깔아놓은 돗자리에 올라설때 신발을 벗는 나를 보고선 박장대소를 한다.
처음에는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던 그들의 문화에 나도 적응을 한것인지...
어디를 가도 이제는 곧바로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
호주 다윈 우리집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트래시도 신발을 벗고 다닌다.
신발 안벗고 다니는거 위생상 어떨지 모르나 굉장히 편한것은 사실이다. 나 천성이 게으른 걸까?
손에 손잡고...
올림픽을 하는것도 아닌데 왠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냐고?
다름 아닌 한국 여인네들의 습관이다.
"ㅎㅎㅎ 서방님 한국 여자들 죄다 손잡고 걷고 있어!"
"ㅎㅎㅎ 응 친한 사람들끼리 손잡고 다니는 거야."
"호주에서는 ..레즈비언...인데..."
"ㅎㅎㅎ"

뭐 이제 트래시도 한국 문화를 드라마로도 접하고 우리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많이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목격을 하게 되면 신기한 모양이다.
"너 그거 알어? 인도에서는 친한 남자들끼리 손을 잡고 다녀!"
"허거덕.....그거하고 비교하면 여자들이 손 잡는게 훨씬 귀엽네..."
"그치? 나도 인도에서 첨에 깜짝 놀랐다니까!"

인도에 남자들이 손잡고 다닌다에 깜짝 놀라신분! 수학여행가서 왕년에 브이자 좀 그리신분들...지하철에서 창문에 머리 기대고 한번이라도 졸아 보신분...집에 들어갈 때 신발 벗고 들어가시는 분들(?)...여자분들에 한 친한 동성 친구들과 손 잡고 다니시분들.....
한개라도(?) 해당되는 한국분들 꼭 손가락 추천 하셔야 됩니다. ㅋㅋㅋㅋ


청카바의 결혼식날."자! 그럼 브이자 한번 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촬영기사의 말이 나오자 호주식구들 다들 박장대소를 했다는....
아침 출근 만원버스에서 손잡이 잡고 졸고 있는 '기인'을 봤다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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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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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zzz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해오던 일인데... 정말 왜? 란 의문이 드네요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엉뚱하고 귀엽고 바보스러운 습관이네요 ㅋㅋㅋㅋ

    2010.06.09 00: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보고 갑니다~
    행군할 때 걸어가면서 자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네요ㅋ

    2010.06.09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백호

    저 예전에 미국에서 한국 올때 비행기가 많이 비어서 가운데 4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자면서 갔는데 그 끝쪽에 있는 외쿡 등치 큰 아저씨가 그거 보고 저랑 똑같이 제가 화장실간사이에 4칸 차지하고 자더라구요.ㅋ 저는 키가 작은 여자니깐 3칸차지하고 나란히 둘만 누워서 자면서 왔던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ㅋ 하지만 그 비행기안 한국인들은 얌전히 앉아서 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09 00:39 [ ADDR : EDIT/ DEL : REPLY ]
  5. 늘 잘 보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저도 지하철에서 참 서서 잘자는데ㅋㅋㅋㅋ기절하시겠네요 보면ㅋㅋㅋㅋ

    2010.06.09 02:23 [ ADDR : EDIT/ DEL : REPLY ]
  6. 빡쎄

    두분 사이에서,,태어날 2세들,,,,,엄청 기대가 됩니다...

    성형빨의 토종 된장들,,,다 찌그러 지겟군요,,,

    2010.06.09 02:25 [ ADDR : EDIT/ DEL : REPLY ]
  7. christine

    우와 남편분이 ㅋㅋ 진짜 미남이시네요 , 한국사람들만 차에서 자는 줄 몰랏어요 ㅋㅋ 한개라도 해당되면 추천하라기에 ㅋㅋ 추천~ 하고 갑니다.

    2010.06.09 02:39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ㅎ

    잼있게 읽엇어요!!!
    저는 백수이면서 차만타면 졸게되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푹자게 되지않나요? 숙면을 ㅋㅋㅋㅋ

    2010.06.09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9. 맑은하늘

    몇번 유럽여행하면서 느낀 점인데 외국인들도 타자마자 뒤좌석으로 옮겨서 긴자리 남은데 차지하고 자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진짜 죽은듯이 가만히 있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한번은 독일인 할아버지가 제 앞좌석에 탔었는데 진짜 스튜어디스가 걱정이 되는지 계속해서 와서는 깨워볼 정도로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더군요. 장장 14시간을 말입니다. 속으론 독일사람들 이래서 한때는 유럽을 제패할 정도로 강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요령이 생겨서 타자마자 긴자리 찾으러 가는 편입니다. 자고나야 여행이 수월하다는 것을 알았죠.^^

    2010.06.09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ZZZ

    군대에서 행군하면서 자고 서서도 자는 거 얘기해 주시지........ㅋ
    근데 브이는 우리 어릴 적에는 거의 안했는데.......거의 2000년대 이후로 많이 하지 않았나요?
    암튼 잘 읽었습니다. 브이질 사진 보고 뿜었습니다.ㅋ

    2010.06.09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뜨

    아.. 퍼스 가고 싶다. 내 청춘의 아름다운 1년을 보낸.. 퍼스.. 프리맨틀에서 보는 바다, 모스먼파크, 페퍼민트그로브에서 보는 스완강, 머독 유니, 아침마다 애기 울음을 소리를 내는 까마귀들이 많던 동물원 근처의 사우스퍼스, 주말마다 들르던 헤이가의 중국 극장들.. 프리멘틀 마켓의 테리야끼동, 카푸치노, 등등.. 아.. 다시 가고 싶다.. 애들 손잡고...

    2010.06.09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잘생기셨네요

    얼핏 장동건..

    2010.06.09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역시..나라마다..문화적차이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신거 같네요^^ 그래도 다같은 사람이라는 ㅋㅋ

    2010.06.09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고은결

    전 차만 타면 자고, 친구랑 만나면 손에 손잡고...^^
    그래서 손가락 누르고 갑니다.
    너무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6.09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모두들 잘 생기시고, 이쁘시네요!
    좋은 가정 이끌어가세요~ ^^

    2010.06.09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뚜애

    참 잼있네용~
    전 차타면 멀미, 배타도 멀미, 비행기는 안타봐서 모르겠구...
    무조건 타자마자 자는게 최선 이더라구요~^^ㅎㅎ

    2010.06.10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꼬꼬마

    진짜 재밌어여ㅋㅋㅋㅋ빵~터졌네영ㅋㅋㅋㅋ
    그리고~진짜 훈남훈녀커플!!

    2010.06.10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18. ggg

    신랑 되시는분 호감형으로 잘생기셨네요^^ 나도 웃고 다녀야지 ㅋㅋ

    2010.06.15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차타면 자는 것도 멀미의 일종이래요ㅠㅋㅋ 한국사람들이 멀미를 잘하는 체질인걸까요ㅎ

    2010.07.26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cheese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도 사진찍을때 치즈~ 스마일~을 사용하던데요
    저는 캐나다학교에서 단체사진찍을때 경험했는데 김치는 빠져서 아쉬웠어요ㅎㅎ

    2012.01.22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비나

    ,전 잘못 자는데 자는사람이 많이 부럽던데요 그마져 문화차이가 있네요... 여전히 멋지신 부부이십니다

    2014.09.03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평소 내눈에는 '당연'한 것들도 호주인 와이프의 입장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져 놀래는 경우가 가끔있다. 서로다른 문화에서 20년 이상씩 살다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살고 있으니 서로 달리 보이는 것들이 오죽 많을까?
그렇게 호주에서 결혼을 하고 한국에 결혼식을 하러 갔을때 호주 식구들이 놀라던 '한국의 물건들'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본다.
한국인 가정에 필수품인 '김치냉장고'
트래시도 한국인의 김치사랑 만큼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내가 김치를 담글 때면 어김없이
"우 매워 매워 ....근데 또 담그는거야?"
"다 먹어가니까! 김치냉장고만 있다면....."
"뭐? 김치 냉장고가 뭐야?"

간단하게 설명하니 눈이 똥그래져서 다시한번 묻는다.
"그래! 그러니까 냉동고 만한 냉장고가 모든 가정에 다 있단 말이지?"
"뭐 다있는 셈이지 6남매인 우리집에 나만 빼고 다 있으니까!"
"그거 비싸?"
"뭐 메이커 좋은건 비싸지 !"

그리고 한국에가서 눈으로 직접확인하더니 한마디 내지른다.
"우와 이거 딥따 큰데 저기에 다 김치가 들어있단 말이지.."
"그럼 열무 김치부터해서 깍두기까지...김치가 아주 살아서 펄쩍펄쩍 뛴다구"
"서방님도 호주에 하나 사가 ㅋㅋㅋ"


일본에 있을때 일본인 친구들도 자주 묻곤했다.

"정말 한국엔 집집마다 김치냉장고가 다 있는거야 드라마에서처럼"
"그래! 자취생 빼고는 왠만한 가정에는 필수품이지.요즘에는 내 키만한 김치냉장고도 나오더라고"

Iron man 도 울고갈 최첨단 밥통!

나는 호주에 살면서 그냥 취사하고 보온만 되는 밥통도 감사해하고 있다.
호주에는 보온조차 안되는 그냥 냄비처럼 생긴 취사만 되는 밥통이 그 동안 대세(?)일 정도로 밥통은비인기 설움의 품목이었다.
그런데 트래시가 한국에서 밥을 먹고는
"서방님 맛이 좀 달라 왜이리 찐득거리니?"
"밥통 좋은거 써서 그래 쌀도 좀 다르고!"

그리고 밥통을 보더니 신기해 한다.
밥이될때 뭐가 푸시푸시거리고 손잡이도 달리고 버튼도 많다.
"서방님 우리집에 있는 밥통보다 좋아보이는데 ...."
"당연하지! 가격이 얼마짜린데 30만원쯤 할거라구"
"허거덕"

사실 호주 우리집에 있는 밥통도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한국산 밥통에 비교하면 통화밖에 안되는 핸드폰하고 아이폰하고 비교하는 격이었다.
한국인의 센스있는 "밥상"

호주 처가식구들과 고향집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한 일은 안방에다가 상을 차린 일이었다.
접힌 상다리를 펴자 호주식구들이 ...
"우와! 다리가 숨어있었어!"
호주에도 그런 테이블은 있지만 짧은 다리가 귀여운지 연신 상다리를 만져본다.
"접었다 폈다. 이거 엄청 다용도인데..호주에도 하나 사갈까?"
"그러시든지..."

그 뒤로 식당에 가서도 테이블 보다는
"신발벗고 들어가자...."
"다리아파서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하는 주제에..."
끝내 테이블은 사오지 못했지만 그날 상다리 위에서 발견(?)불고기 전골용 냄비를 사가지고 호주에 돌아왔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잔소리쟁이 "네비게이션"

호주에도 네비게이션은 있다.
한국처럼 복잡한 도로들은 아니기에 "전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네비게이션의 편리함은 이곳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주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면서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보고 장인어르신이 한마디 하신다.
"한국 네비게이션은 왜 이렇게 말이 많은거야?"
"ㅋㅋㅋ 한국은 속도 카메라도 잡아주고 속도 방지턱까지 잡아준다구요!"
"허거덕? 진짜로? 그거 불법아냐?"

"몰라요 어쨌든 이거 없으면 한국에선 운전 못합니다."

그렇게 몇일간 한국을  그 말많은 네비게이션과 함께했다.

장인어르신 왈...
"이거 영어로 되는거 없나?"
학의 다리처럼 길고 고고한 멋이있는 숫가락과 젓가락!
작년 10월에 호주에서 약혼식을 했다.
호주에서는 보통 약혼식을 하고 나면 선물을 준비해서 주는데 챙겨주는거 엄청 좋아라하는 트래시는 몇날 몇일을 골똘히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포장지는 뭘로 할것인지 어떤 무늬가 들어가는게 좋을것인지 등등...
그렇게 초콜릿도 집어넣고 편지도 쓰고 하다가 나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뭔가 부족해 ...뭔가 한국적인게 없을까?"
"한국에도 초콜렛 있으니까 한국적 아냐?"
"으이구...좀 진지하게 .."


그렇게 핀잔 한번 먹고서 생각하는 척하다가 소파에 반쯤 누워 널부러져 티비를 보고 있는데 ....

"숟가락하고 젓가락 어때? 쇠로 된 젓가락은 한국밖에 없다며?"
"음 그렇긴하지 숟가락도 짜리몽땅한 호주것보다 훨씬 고고하게 길고 문양도 들어있고.."

그렇게 해서 한인이 많은 멜번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람수에 맞춰 숟가락, 젓가락을 조달했다.
그렇게 약혼식이 끝나고서 선물을 받은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수저에 대한 칭찬을 귀에 따갑도록 들은것은 당연지사다.
물론 한국에 갔을때 트래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숟가락 젓가락 셋트였다.
호주에 올때는 포크하고 티스푼까지 문양을 맞춰서 들어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호주로 돌아올때 선물이 가득했다. 누나들로부터 처갓집으로 보내는 선물들 그중에서 호주 조카들이 가장 신기해한 선물은 다름 아닌 '에디슨 젓가락' 어린이들이 쉽게 사용할수 있는 젓가락이다. 우리 4살짜리 조카가 젓가락 사용하는 걸 본 트래시
"지셔스 크라이스트 젓가락질이.....프로다.."
언젠가 호주 조카들이 젓가락질을 자유자재로 하는 그날을 위해 손가락 추천 잊지마시구요!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한국문화에 관련글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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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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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식 저녁식사에 한국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는 처제와 처형
나의 길을 안내하는 잔소리쟁이 네비게이션! 사진에 장모님 나의 운전 매우 만족하시는듯....ㅋㅋ
호주 처가 식구들이 반한 "코리안 테이블"

일을 다녀오고서 로그 방문자 수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에 쓰여진 보기 불편해 하시던 오류사항을 몇가지 수정했습니다만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한줄기 햇살과 같은 "달콤한 충고" 였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
앞으로는 더욱더 신경써 포스팅을 하는 청카바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댓글 안다실 건가요?ㅎㅎ 청카바 블로그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웃음가득한 한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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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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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 추가요!!

    귀지 파개(??)요!!

    귀파는 거 있죠. 짱 신기해하고 처음에는 이상해하다가, 나중에 맛들이면 그 시원한 맛에 푹 빠집니다. ㅋㅋㅋㅋ

    2010.05.19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3. 흙먼지

    사람사는 맛이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계속해서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해 주실거죠.

    2010.05.19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그렇군여, 참 재밌게 읽었네여

    2010.05.20 00:21 [ ADDR : EDIT/ DEL : REPLY ]
  5. MICHELLE

    제 미국친구는 한국식당에 가면 테이블에 달려있는 번호버튼(띵동~하면 번호표뜨고 서빙하시는분들이 듣고 오는...)
    그걸보고 한국사람의 천재적인 발명이라네요. 이거 만든 회사나 사람 억만장자 됬을꺼라고... 제가 그렇치 못했을거라고 누차 얘기해 줘도 안 믿는답니다. ㅎㅎ^^

    2010.05.20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와이프도 신기해 합니다만 제가 시드니에있을때 막누르니까 "예의없이 왜그러냐?"고.....

      2010.05.20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6. 니르바나

    한국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콩정도는 젓가락으로 찝어 먹어줘야 지..

    2010.05.20 02:07 [ ADDR : EDIT/ DEL : REPLY ]
    • 잘집어야합니다 땅바닥에 떨어지면 그거 젓가락으로 다시 집어야 하는데 ...진짜 잘 안집어집니다. 경험있음.

      2010.05.20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르네

    사람사는 맛. 위에 어떤분이 쓰신 그맛을 잘 느낄 수가 있네여^^. 고맙습니다

    2010.05.20 04:46 [ ADDR : EDIT/ DEL : REPLY ]
  8. 영보이

    ㅋㅋㅋ 글의 내용이 참 흥미롭네요~
    그중에서 상에 다리가 숨겨있다는 표현자체가 너무 귀엽고 창의적이란 생각도 드네요~
    이런 종류의 포스팅 너무 좋아요~
    나중에도 이런 흥미로운 글또 봤으면 좋겠네요~
    부인분과 행복하세요~~

    2010.05.20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2010.05.20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후렌치파이

    어맛! 저 밥상!
    울집에 있는거랑 똑같아요 ㅋㅋ
    반찬수가 세가지가 넘으면 사용하는 밥상..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5.20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11. dooboodoo

    재미있는 내용 잘 봤습니다~ 다음글도 기대가 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5.20 14: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우.. 추천수 보고 완전 깜놀합니다.ㅎㅎㅎㅎㅎ
    외국인들이 보면 놀랄만한 것들 이네요 정말..ㅋㅋ

    2010.05.20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차누차누

    잼있게 읽고 갑니다. 생각해 보니 압력밥솥, 김치냉장고 우리나라에만 있군요..ㅋ

    오늘 한국은 어수선한데..호주는 평화롭겠지요? 건강하세요..

    2010.05.20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터넷 뉴스보니 그렇네요 호주에서 접하는 한국의 뉴스는 전쟁 일보직전입니다.

      2010.05.20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14. Ashley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 재밌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내는구나 싶어요.
    저도 외국에서 지내는데, 한국 갈때마다 사오는 물건을 보며 제 친구들이 더 신나한답니다. ㅎㅎ
    저 있는 곳에서도 우리나라가 북한에게 전쟁 선포했다는 식의 뉴스가 나와요.
    폭풍전야인것처럼 말이죠.. 요즘은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2010.05.21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구리

    서양사람들은 떡 같이 쫀득 거리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던데.. 그래서 쌀도 찰기가 있는 것 보다, 불면 날라가는 그런걸 먹는다더군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ㅎㅎ..

    2010.05.23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 밥맛은 역시 한국쌀이 최고지요 ..안남미라고 불리는 바람에 날라가는 쌀도 볶음밥에는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만 식으면 안습이라는거 ...ㅋㅋ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23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사비나

    아주 재미있네요....읽을수록 친근감이.....또올께요

    2010.06.02 16: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4U당

    오옷~~~~~~~~처제가 완전 예쁘네요~~~으음...
    오페라 하우스 여행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봤던 멋진 호주여자 이후로 두번째 보는 미인이예요

    2010.06.03 16:27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틸러스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릴때 네비게이션이 속도카메라 위치 이야기해 주는걸 보고 불법이 아닌가 생각했었네요.
    각 도로마다 속도는 지키라고 있는거고 위험 지역에는 카메라를 설치해서 위반자들을 잡고, 예방하자는게 목적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네비게이션이 이야기해주면 그 부분 빼고는 막 달려도 된다는 걸 가르쳐 주는것 처럼 보이니깐요.

    2010.06.09 00:2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술공주밍키

    아유 넘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조카들한테 한국의 문방구류 사주면 좋아할텐데....저 예전에 유럽갈때 향기나는 수정테이프, 예쁜캐릭터 수첩 같은거 정말로 약발 많이 받었거든요~ 캐릭터 지우개나 캐릭터 스티커 같은거 가지고 가면 무게도 얼마안나가고요~ 다들 한국인들은 지니어스하다면서 감탄연발이었습니다~

    2010.06.09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하하호호

    갑자기 생각났는데요~혹시 파리채도 신기해하지 않을까요? 요즘 날씨 덥다보니 파리채 생각납니다.

    2010.06.15 12:09 [ ADDR : EDIT/ DEL : REPLY ]
  21. liby

    잘읽었어요! ㅎㅎ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이 어떤지에 대해서 찾아보고있었는데, 작성자님 덕분에 많이 알아가요~!

    2013.12.28 12:50 [ ADDR : EDIT/ DEL : REPLY ]

그동안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열렬한(?) 반응에 깜짝 놀랐다.
그냥 있는 그대로 쓴것 뿐인데 ....아직 못쓴이야기가 훨씬 많은데......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글을 적는 나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뭐! 회사 입사 면접에서도 제일 못한게 자기소개 였지만......어쨌든 내용을 이해하는데 일말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친환경 청정 농업군에서 태어나.....

전남 함평이라는 친환경 청정농업군 출신 백씨 집성촌에서 2남 4녀중 막내로 촌놈중에 촌놈으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한민국의 노멀한 청년으로서 군에 입대를 하였다.
군대를 입대하고 나서 내 인생이 크게 바뀌었는데 다름아닌 군단위의 행정단위를 최초로 벗어난 것이었다. 그리고 제대후 3달 알바후 시작한 해외 배낭여행!
"촌놈이 상경한것도 모자라 비행기까지 타게 된것은 인생에 있어 작은 혁명이자 진보였다."
서울조차도 신비한것 투성이었는데 ...하물며 외국은......
그리고 마침내 신부를 외국인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처갓집 식구들의 한국 나들이

처갓집 식구들이 한국에 왔을때 제일 먼저 내게 제안한 것은
"니네 집 가보자? 농장은 얼만해?'
우리 장인 어르신의 농장은 거의 우리동네 학산리 1구와 2구를 합친것만 했다.
"아니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들 백씨인거야?"
우리 장모님의 취미중에 하나는  패밀리 트리(족보)를 만드는 것이었다.

호주는 땅덩어리가 한국의 거의 70배가 된다.
인구는 2500만명정도로 한국의 절반--:정도 그래서 네비게이션의 용도도 그리 다양하지 않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형이 빌려준 차에 정착된 네비게이션!
이건 뭐 모르는게 없다. 과속카메라며 지하도로건 심지어 과속 방지턱 까지!
서울시내 한복판 6거리에서 네비게이션이 3시방향을 가르켰을때는 세시방향이 어디냐며 다들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거 영어로 되는 거 없나? 기가 막히는 물건일세"
장인어르신이 물으셨다.
몇년만에 한국에 들어온 내게도 네비게이션의 야무짐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처갓집 식구들 말고도 신부 트레시와는 셋째 누나네 집에서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20평대 아파트를 보며

"IKEA의 모델룸같아 "
아이키아라는 가구전문 슈퍼 도매상 정도 되는게 있는데 그곳의 조그만 모델룸 같다며.....
그리고 이어진 도배지에 대한 찬사!
"도배지 색깔 킹왕짱 이쁜데...이거 무늬들이 죄다 이어지기까지 하는데?"
"한국은 호주처럼 페인트 칠 하고 땡이 아니라 도배지가 마무리야!"
막내누나네 집에서 잘때는 조카방의 도배지에는 야광별이 있는 어린이용 도배지였다.
"이거봐 이거봐 별이 진짜로 쏟아지는거 같아"
"아 ....어지럽다."



서울에 도착했을때 기온은 대략 10도씨 전후"
전형적인 꽃샘추위의 3월의 기온이었으나 더운나라인 호주에서 오신 처갓집 식구들에게는 한파도 그런 한파가 없었을듯
몸을 와들와들 떨며 호텔에 도착해 방문을 여니 바닥에서 부터 올라오는 온기가......
"어 어...방바닥이 따뜻해"
"어라 ...심지어 호텔도 온돌이구나! 이게 한국의 기가 막힌 온돌 시스템이라구"
시골 함평에 내려가서 황토팬션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나만빼고 모두 잠을 설쳤다.
"나 어제 저녁 요리될뻔했어"
결국 침대에서 주무신 장인 장모님만 빼고는 다들 조금 덜 뜨거운 거실에서 모여자고 나혼자 아랫목에서 .....허리를 지졌다는

처음 트래시랑 타이레스토랑에 갔을때 그녀의 근사한 젓가락질에 깜짝놀라
"어떻게 할줄아는거야?
"우리식구들은 다 할줄 아는데"

알고보니 대부분의 외국인들도 젓가락질 정도는 할줄알았다.
물론 한국사람처럼 콩을 집는 다거나 멸치를 잡아 머리를 떼고 먹는 정도는 꿈도 못꿀일이지만
어쨌든 호주 한국레스토랑에 가서 처음본 쇠젓가락 과 한국형 숫가락
일본과 중국은 나무젓가락이거나 기다란 플라스틱 젓가락 수저는 짜리몽땅 숫가락
"아! 한국 쇠젓가락 너무 좋아! 심지어 숫가락과 세트야!
호주에서 약혼식 선물은 한국형 숫가락 젓가락 세트였다. 사과가 그려져 있는 ...
난 트래시가 왜 한국 숫가락을 좋아하는지 안다.
그 기다란 손잡이 밑에 달린 아담하고 한입에 쏙 들어가게끔 만들어진 숟갈......
마치 고고한 한마리 학을 보는 듯한모습.....다리가 짜리몽땅한 학을 상상해봤지만
'전혀 고고하지 않아'

한국에서 오면서 숟가락 젓가락 트스픈 조그만 포크까지 이마트에서 세트로 사서 들어왔다.

제주도에 갔을때 월드컵 경기장 옆에 있는 이마트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다.
제주도라 그런지 아담하고 조용한 이마트.....
"서방님 저기에 집게가 엄청큰 ....가재가 있어!"
"서방님 여기에서 고양이 목걸이 사가면...어 저기에 냄비도 마음에 들어"
난리가 났다. 다른 이마트에 비하면 초경량 마트인데 ...보는것 마다 마음에 든단다.
셋째누나에게 전화하니 ...
"잘됐다. 산본에 있는 이마트가 우리나라에서 장사가 젤로 잘되는 곳이래!"
그리고 제주도 신혼여행이 끝난뒤 나는 조카들을 보고 막내누나와 셋째누나와 셋이서 이마트를 간뒤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리고 계산된 전표에는 40여만원이 계산되어 있었다.
물건이 들어있는 상자에는 맘에 든다던 초록색바탕의 하얀 땡땡이 무늬 냄비가 크기별로 ..차곡차곡......쌓여있었다.

그외에도
"현대차가 이렇게 좋았는지 몰랐어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렌트한 소나타신형으로 여행을 하며-
"비데 말로만 들었지만 엉덩이 시트 부분 따뜻한거 한국겨울에는 필수 일것 같아"
-여기저기 비데가 있는 한국을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던 큰언니가-
"한국 고속도로 너무 잘되어 있어 소리도 조용하고"
-시골가는 길에 장모님이 도로하나는 기가 막히게 조용하다며 사실 호주의 도로는 아스팔트가 꼼꼼하지 못해 타이어 마찰음이 굉장히 큰편-

그렇게 호주 식구들은 8일간의 한국여행과 7일간의 일본여행 4일간의 홍콩여행을 마치고 다시 호주에 돌아왔다.
부활절 하루전 친척들끼리 할머니집에 모여 간단히 점심을 먹는데 ...
"한국 음청 좋드라구요 ....이마트가..서울이....시골 풍경이...불라불라"
옆에서 듣고 있는 한국사람 민망하게 시리......ㅎㅎ
온돌위에 널부러진 신부 트래시와 막내동생 테미........ "자다가 요리 될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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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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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4U당

    하하하...정말...부럽넹 한편 전 퍼스엘 5년을 살았지만 알고 있는 호주여자친구는 달랑 한명 뿐인데...
    가족이 정말 화기애애.......
    돈 몇백억씩 들여 한국 관광홍보 하면 뭐하냐구요...이렇게 호주사람들이 직접 디테일하게 느껴서 자기네 나라 돌아가서 옮겨주는 이미지가 더 효과가 뛰어난걸...저런 시골 농촌 논길을 좋아하는지 누가 알겠어요...

    경주 다보탑 불국사보다 더 좋아하실지도...

    2010.06.03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3. jun

    지금 웃음 팡~~ 터졌어요.. 마지막 장면.. 자다가 요리될 뻔 했다는...푸하하핫~ 너무 너무 재밌네요 ㅋㅋ
    정말 잘 보고 갑니다.. ^^

    2010.06.03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주정복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ㅎㅎㅎㅎ
    특히 셋째누님이 산본에 사신다해서 더욱 반가웠어요!!ㅋㅋ
    저도 산본에 살거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튼! 계속계속 재밌는 내용으로 블로깅해주세요!!ㅎㅎㅎ

    2010.06.03 18:22 [ ADDR : EDIT/ DEL : REPLY ]
    • 수리산 산책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와이프도 좋아했어요 ..비오는날 분위기 좋다고

      2010.06.03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는 함평군 대동면이 고향이랑께요~~~ 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6.04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혹시 조대형 노이운 조경수 아실런지요 ...제 고등학교 친구들입니다만...아마 친척이실듯 대동 초등학교 근처 살던 친구들 ..동네 이름은 ..가물가물하네요

      2010.06.06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6. 산본 이마트..^^ 반갑네요.
    오늘 첨 블로그 왔는데 글이 재밌어서 한참 읽었네요.
    일할꺼 잔뜩인데 구독 해놓고 천천히 봐야 겠네요.
    저도 외국인에게 선물 할일 있으면 수저 셋트 할까 봐요. ^^

    2010.06.08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Tino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에 영어 안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영어로 설정해 놓고 운전했는데 여유있을 때는 문제 없는데 서둘러 갈때는 답답하더라구요.

    2010.06.08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8. 골코아줌마

    안녕하세요..우하하하..맨 아래 사진 대박인데요.
    하긴 외국사람들 한국 백화점 가면 나올줄 모르던데..ㅋㅋㅋㅋ
    잼나게 글 잘 쓰시네요.

    2010.06.08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9. 딸부자집

    고향이 함평이시라니 반갑네요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고향이름만 들어도 다시한번 쳐다보게되는군요

    2010.06.08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온돌 얘기 공감가네요. ^^
    저도 일본에 있을 때 지인들이 한국은 다 (아파트도) 온돌이 기본이라고 하니까 너무 놀라더라구요.
    일본에서 한국식 온돌집을 찾으려면 비싼 맨션 밖에 없거든요.

    2010.06.09 01: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꼬꼬마

    자다가 요리될뻔..ㅋㅋㅋㅋㅋㅋㅋ뜨끈한 방바닥에 허리지지면서 자면 다음날 몸이 개운한데말이죠!ㅋㅋㅋㅋ

    2010.06.10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0.06.14 19: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바다붕어

    저도 외국생활 좀 한다고 했는데 이렇듯 재미난 기억은 없네요. 그럴것이 죽자고 공부만 하고 일만 했으니 원...
    어쨋거나 그 시절 그모습들이 꼬물거리며 다시 기억이 나니 그립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2010.06.16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뒤 특이하시네요 ..전 바다에서 붕어 잡아본적 있다는....ㅋㅋ 어릴때 저수지랑 바다로 가는 수로 만나는 부분에서 바닷물 먹고 힘아리 없이 둥둥 떠다니더라는....화이팅하셔요

      2010.06.18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레브

    글을 다 지우신건가요 ? 글을 볼수가 없어요 ㅠㅠ

    2010.06.21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민재현진엄마

    진짜 재밌어요.. 저도 보수적인 한국인이라 외국인과 결혼하는 거에 그닥 찬성하는편 아니었거든요. 근데 어느 틈엔가 외국사람과 결혼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드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제가 사는 동네엔 외국인들이 거의 없는 동네라 그런지 (어쩌다 백인 한둘 정도) 애들이 흑인은 무섭다고들 하고.... 님 블로그 보여줘야겠어요..ㅋㅋㅋㅋ 외국친구들 사귀게 되면 저도 수저세트 선물해주고, 시골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외국인친구 진짜 꼭 하나 갖고 싶네요

    2010.06.26 23:12 [ ADDR : EDIT/ DEL : REPLY ]
    • 흑인친구들중 마인드가 음청 순한 친구들도 많습니다만...아마 아이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많을듯...

      2010.06.27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16. 학교면

    근무지가 함평 학교면이라 더 정감있네요 ㅋㅋ

    2010.07.08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다리......전에 역이 그곳에 있을때는 참 많이 갔었는데요...역전앞의 중국집 짜장면이 기억납니다.

      2010.07.08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석고팽귄

    ㅎㅎ 외국에서 살다보니까 온돌사랑!!~ 그리고 재 친구들도 한국수저 정말 좋아한다는 한국다녀올떄 머 살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ㅎㅎ

    2010.07.16 19:51 [ ADDR : EDIT/ DEL : REPLY ]
  18. grace

    잼있어요 ㅋㅋㅋ

    2010.08.07 00:01 [ ADDR : EDIT/ DEL : REPLY ]
  19. 박숙희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저도 함평이라서 더욱 정감이 가고요~

    2010.08.18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글 잘쓰시네요 ^^ 너무 재밌어요 ㅎㅎ

    2012.08.27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 ㅋㅋㅋㅋㅋ제여자친구도 퀘백 태생 캐내디언인데 한국댈꼬가면 어찌될까상상해요 ㅎㅎ

    2014.07.03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전통있는 한국!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한국"
초등학교때부터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다. 사실 들으면서도 별다른 감흥조차 없을 정도로 흔해빠진 말이었다.
"뭐 중국은 어쩌고......뭐 유럽에 있는 나라들은 전통이 뭐 별거라구"
하고 대충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해외 여행을 시작하면서'에게 이게 고작  이나라의 역사라고.....이건 역사가 아니라 단편의 기억이라구...."
그래서 그런지 5000년의 역사 한국을 소개할때면 흔들리던 눈동자 의심하던(?)눈초리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호주 식구들이 와서 가장 흥미로워 했던 한국의 모습은 바로 전통이었다.
서울의 역사 600년.......청계천의 복원 이유.......오래된 한옥시골집....집성촌 ... 당산나무등등..함평의 우리집 앞에 있는 14대조 할아버지의 무덤을 보며 장모님이 하신 한마디
"도대체 몇년이야?"
"우리 백씨 시작이......1000년이 훌쩍 넘었으니..."
"허걱"

우리가 친구들과 장난으로 이런말 하지 않는가?
'우리집 전통있는 뼈대 있는 집안이야'
그랬다. 우리나라가 전통있는 뼈대있는 나라였던 것이다.

정겨운 한국의 시골모습
외국의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을 동방의 자전거 많이 타고다니는 나라쯤 으로 대충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주변에 한국사람들이 있는경우 삼성 현대 엘지....등을 예로 들며 이미지 쇄신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북한이 미사일 한방쏘면 말짱 도루묵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인천공항에서부터 쩍 벌어진 입은 서울로 들어서면서 탄성과 감탄사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 탄성은 한국이 이정도란 말이지 라는 감탄이지 뷰티풀 원더풀은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실제로 호주 시드니나 멜번에도 그만한 빌딩은 도처에 널려있고 자연경관과 더불어 말하자면 외국의 도시가 훨씬 아름답고 세련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외국인들이 숙박도 교통도 불편한 진짜 시골을 여행하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강력히 추천해 본다. 호주인이신 우리 장인과 장모님에게 한국 여행중 어디가 제일로 좋았는지 물었다.
"헤이 장인어른 한국 어디가 제일 좋았나요?"
"음 DMZ도 인상깊었는데 역시 자네 고향 시골이 제일 좋았어.특히 논길 사이를 걸으면서 구경했던 풍경들이 말이야"
아마도 그들에게 한사람이 겨우 걸을수 있는 논길이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한국의 감성이 세계인에게 먹히는 장면이다.

한국의 다이나믹한 놀이공원
한국여행을 계획하면서 누나들과 상의한결과
"놀이동산은 한국여행의 꽃이라구"
정작 나는 놀이동산을 몇번 가본적도 없는 촌놈이었다.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일때 가보고 그다음에 몇년전에 데이트로 한번 뿐이었다.
호주에는 루나파크라고 하는 조그만 놀이동산이 있다.그것도 몇번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할정도로 재정도 약한 모양이고 놀이 시설 또한 조악하기 그지 없는....
호주 처갓집 식구 중에는 일본 디즈니랜드와 홍콩 디즈니랜드를 이미 다녀온 사람도 있었다.
무슨 증거로 무슨 배경으로 내가 그런 자신감을 갖은지 모르지만
"에버랜드는 한국의 디즈니랜드"
더구나 이것말고 서네개쯤 더 있다구!
눈이 꽤 많이 온 3월의 중순이었다. 날씨가 추운탓도 있고 평일인 탓도 있고 아직 본격적인 튤립축제도 하루전이고 해서인지 썰렁했다.
덕분에 줄을 하나도 안서고 거의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타긴 했지만 ......
점심때쯤에 들어가 오후 6시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들 한시간여를 지각을 했다.
"미안 늦었지 놀이기구 한개만 더 타고 온다는게 ....."

한국의 절대강자 쇼핑과 식문화
"이야 이거 진짜 메이드인 코리아야"
아이들이 4명이나 되는 큰언니 론다가 물은 말이다.
호주에서 사는 공산품중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물건은 사람빼고는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주 국산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코알라 인형과 캥거루등...기념품들도 죄다 메이드인 차이나일 정도니까!
"동대문 쇼핑타운 최고야"
막내동생 테미는 동대문 놀러 갔다가 새벽 4시에 귀가를 하는 기염을 통했다.
"새벽까지 도대체 뭐 한거니?
"단추구경만 했는데 ......벌써 새벽이 되어버린거야"

호주에서도 꽤 비싸기로 유명한 한국의 BBQ(바베큐)
불고기집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밑반찬에 깜짝놀라고 착한가격에 다시한번 깜놀.....그리고 마지막 박하사탕 서비스에 몸둘바를 몰라 하더라는......
와이프 트래시에게 누나네 집에서 자장면을 배달시켰는데 ...
"이렇게 모두 13000원이라고 ? 접시도 가져간다고?"
ㅋㅋㅋ 우리가 배달민족(?)이라고!

한국의 고속도로 놀이터 휴게소

고향 함평을 가면서 고속도로 중간중간마다 들린 휴게소!
장인 어르신은 통감자 먹으러!
큰언니 론다는.....치킨팝콘 먹으러 !
둘째 세라와 막내 테미는 호떡 먹는다며 !
장모님은 야구한번 해보자며.....
보통 서울에서 함평까지 많이 들르면 두번인데 보이는 휴게소마다 들렀다.
특히 장모님이 보이신 탁월한 타격감이란.....
"왕년에 내가 소프트볼로 잘나갔었지.."

호주 식구들과 한국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우리들이 대부분 여행상품으로 내놓은 것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하더라는 점이다.
"너무 관광상품화 시킨것 같아"
왜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 사람 때가 너무 많이 탔다고......
우리들의 일상모습에 외국인들이 반하는 것을 보면 관광 인프라만 제대로 구축되면 관광 대국이 될것 같은 상상..
북한이 미사일만 안쏘면 좋겠다는 희망 .....

시골집 앞에서 기념촬영 한판 ......손님들 오신다고 우리 엄니는 페인트 칠 바쁘셨단다.
보리밭길 사이를 걸으며 .....외국인 눈으로 본 보리밭길은 "뷰티풀"이었단다.
동네앞 선산에서 본 동네 이제는 모두 다 이사가고 덩그러니 빈집들만 남아 을씨년 스럽기도....
엄마의 멋진 스윙을 보는 딸들 20개 공중 15개 이상을 홈런으러 날리셨다는....
통감자를 먹으며 신나하는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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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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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맥도리

    한국 구경 제대로 하고 가셨군요. 사실 유럽 같은 곳도 관광지보다는 시골 마을들로 여행다니다보면 정말 그들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고, 토속 음식을 먹을 수 있답니다.

    2010.05.19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3. 흠냐

    전 함평백야쪽인데 저렇케 지붕 낮은 집 요즘거의 드문데..무심코 클릭했다가 고향 냄새 물씬 나는 사진 보며 흐믓하군요 처가분들 참 정감있으시군요 ,,, 여유로룸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항상 행복하시길,,,ㅎㅎㅎ

    2010.05.19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ㅋㅋ 글들이 재밌고 잘쓰셨네요.
    마지막 통감자 드시는 모습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분들 이신듯...

    2010.05.19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5. 감자고구마

    와우 외국인이랑 결혼하셨네요...개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 사찰이나 계곡같은데 보여주면 진짜 감탄할것 같은데...그리고 호주에서 에버랜드 느낌이라 하면 루나파크보다는 골드코스트에 있는 무비월드나 드림월드가 좀더 가까운 느낌인듯 하지만 그것도 에버랜드의 10분의 1정도 되려나?? 우리나라가 짱좋죠...ㅋ 저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갔다왔는데 그립네요...참 저는 퍼스에 있었고 한달정도 혼자 동부여행했는데 재미있더라구요...독일친구들을 무지 많이 사귀었음..ㅋ

    2010.05.19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6. 주주롱아

    거참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첫째 서양인은 별거 아니라도 뷰디풀 원더풀을 입에 달고 산다. 동양인은 미련하게 그말을 믿고 자랑스러워한다. 미국넘들 에디슨이나 라이트형제 포드 등등.. 미국인이라고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걍 한개인이 잘났을 뿐 미국인 개개인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양인은 뭐 하나만 자랑할것이 있으면 괜히 으쓱하고 잘난 민족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동양인이 첫 발명하것을 가지고 으쓱해하고 위월감을 느끼고 있으면 서양인은 이해도 못할 뿐더러 속으로 비웃는다

    2010.05.20 23:49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인 사람도 있겠죠? 아마도 서양의 개인주의일까요...그래도 자기 증조 할아버지가 에디슨이면 자랑좀 할듯하지만...

      2010.05.22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7. 너구리

    나도 북한이 미친짓 좀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2010.05.23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인터넷으로 보는 한국은 불안불안 하네요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2010.05.23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8. 파란지붕...나랏님 계신 곳도 파란지붕 아닙니까..청기와를 얹은 청와대..ㅎㅎ
    빨간지붕보다 깔끔하니 보기도 좋구요.

    2010.05.23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비나

    구독하려고 눌러야될곳을 못찾았어요 잘보고 갑니다 청카바님 은근중독 되가고 있습니다

    2010.06.03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자유인

    님, 참 순수하고 행복한 가족모습에 보는사람도 흐믓하게 잘보고 갑니다. ^^

    2010.06.08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처가 식구들이 무척 활달 한가 봅니다. 사위의 나라를 있는그대로 보아주시는게 정말 기분 좋고요.

    2010.06.08 14: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메이비

    함평출신이시군요ㅋㅋ저도 함평출신인데ㅋㅋ

    2010.06.08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따꺼

    처마 밑에 있는 저 긴 간지대는 뭐하는 물건인고?

    2010.06.08 15:48 [ ADDR : EDIT/ DEL : REPLY ]
  14. 꼬꼬마

    청카바님 글은 뭔가 따뜻하면서도 재밌어영~~^^

    2010.06.10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명옥

    연락좀하고살자 씨댕아!! ㅋㅋㅋㅋ

    2010.06.15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하하호호

    호주의자연을 닮은 순수한 처가집식구들이네요. 늘 행복하게 사세요

    2010.06.15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하

    정말 어머니께서 페인트칠 넘 이쁘게 하셨네요...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요

    2010.06.24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jazz

    그러고 보니 미국 여행중에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운전하고 가면서 내심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생각했는데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더라구요
    중간에 가스 스테이션에 잠깐 들렀는데 완전 시골 구멍가게보다 못한 수준에다가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끊임없이 감시하는듯한 눈초리에 조금 당황했었던..

    암튼 저도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오면 꼭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을 해봐야겠네요~^^d

    2010.06.28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19. 물푸레나모

    아 한국 휴게소 가고 싶다. 간식의 천국이죠. ^^

    2010.07.02 12:19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하하하

    우연히 들렸는데, 정말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네요! 잘 보고가요!
    여담이지만, 사진 속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들의 영어표기는 도대체 누구 보라고 저렇게 표기했는지 알 수 없는... 햄토스트랑 치킨 팝콘이 가장 압권이네요.........헉.

    2010.07.10 19:2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쩌리쩌리

    진짜 완전 재밌어요 ㅠㅠ... 지금 새벽인데.. 계~속 보고 있따는 ㅋ..
    평소에 외국인들 한국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고 많이 궁금하고 그랬었는데 ㅋ 정말 고마워용 ㅠㅠ~
    그리고 왠지 모르게 부러운.... 청카바님 짱 ㅋㅋ

    2010.08.26 01:06 [ ADDR : EDIT/ DEL : REPLY ]
외국에 살면서 외국인들이 과연 한국음식을 얼마나 좋아할까?하고 많이 생각해 봤다.
중국음식점은 없는곳이 없으니 인기가 증명되는 것이겠고
일본음식은 달짝찌근하니 외국인들이 좋아할만도 할것같고
반면에 한국음식은?
벌겋고 뒤죽박죽 섞여있는 모습에 과연 군침을 흘릴까?
하고 비관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던것이 사실이었다.


시험대상은 나의 결혼식에 참석한 3자매와 신부 그리고 장인, 장모님 총 6분이셨다.
첫번째 요리는 다름아닌 세계인이 좋아한다는 불고기
여행첫날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무교동 음식거리로 고고싱
추어탕(?) 닭발 집 앞에서 '진짜 한국음식을 한번 먹여봐'라는 갈등을 할새도 없이 불고기 집을 수색 5년전에 한번가본 식당에 발을 내디었다.


소불고기와 돼지갈비를 반반씩 나누어 시켰다.
큰언니는 퍼스에서도 한국 식당에 몇번 가본적이 있었지만 그외의 사람들은 모두 초짜였다.
신부트래시는 채식주의자여서 패스하고
호주에서는 한국음식이 BBQ로 유명하다. 사실 호주인이 먹기엔 김치나 고추장으로 양념된 다른음식이 조금 무섭긴(?)할터
고기는 당연히 맛있어서 잘나갔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먹는것에 열중!
스키다시(?)로 나온 고구마 샐러드가 잘나가서 2번시켜먹다 아줌마한테 눈총받았고 의자없이 맨바닥에 양반다리조차 힘에겨워하는 처가식구들에게 조금 미안한 감정이 ....
하지만 다들 식탁에 직접달려있는 환기구와 석쇠가 신기한듯 연방 올렸다 내렸다를 시험해 본다.
"호주에 한국식당이 많이 없는 이유가 이런 장비가 없어서 그러는 거지?'
"ㅎㅎㅎ 아마도"
장인어르신은 뭐든 잘드신다.
"우와...된장국도 매워"
"청양고추 들어갔는데요"

고추 장아찌를 보고 한번먹어볼까?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길래 내가 먼저 먹어봤다.
"매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썩 집어드시더니
'에이 뭘 이런정도로 맵다구....."
"3초후 확 올라오는데요"

3초후 장인어르신은 물 한병 다드시고 식구들도 얼굴 벌개지도록 웃었다.

식당에서 계산을 마치며 비치되어있는 박하사탕 서비스는한국의 숭고한 (?) 선비의 서비스 정신을 보여주는 정수가격은 13만원의 착한가격이 나오면서 다함께 다시한번 눈이 똥그래짐 호주에서는 그정도로 7명이서 배터지게 먹으면 30만원정도는 가볍게 나오기에


시골집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에서 100가지(?)가 넘는 음식중에서 잘나갔던 음식
김밥-외국에서 팔리는 "스시"라고 불리며 팔리는 종자들보다 엄마표 소풍김밥이 맛이 훨씬 다채롭다며.....
잡채-신비하고 오묘한 면발이 생전 처음 맛보지만 간이 짭잘하며 맛이 좋다는 평

불고기 전골-오묘한 당면과 엄마표 육수의 절묘한 만남....그리고 섹시한 매력의 전골냄비에 빠져 호주가실때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셨다는.......
조기구이-굉장히 의외였다. 큰언니 론다가 좋아했는데 생선살 발라내는 재미를 알아버린듯 젓가락질을 쉼없이 해댐.....
오곡밥-아버지의 주 생산 작물이 흑미이기에....우리집 밥은 항상 흑미와 오곡이 섞인다. 호주식구들은 밥을 한참보다 "밥이 왜까매?" 했다는...
그외에도 버섯전 감자전 등도 인기......

팁-외국인이 상종 못하는 한국음식-
우리 엄니의 스페샬리스트는 낚지 볶음이신데 그날도 여지없이 대접되어졌다.
내가 낚지 대가리를 입에넣자 신기하게 보던 용감한 둘째 세라가 다리하나를 덥썩물고서...3분간 입에서 오물조물하다가"이거 살아있는거 같아"라며 사색이 되어...그뒤로는 가끔 먹어보던 오징어도 쳐다보지 않게됨......


우리동네 떡집이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여 엄마가 인절미를 몇가지 해놓으셨는데 처음에 그다지 안땡겨 하시더니
장인어르신은 나중에 꽤 잘드심
신부 트래시는 제주도에서 먹은 보리 가래떡을 맛있어함.....

외국인이 환장하던 과자 시리즈.....
빙그레 바나나 우유......빨대로 꽂아마셔샤 제맛이라는 것까지 터득함...매일 호텔 앞 편의점에서 10개씩 싹쓸이 하였음
마이쮸......지하철 탈때마다 두개씩 샀음 특히 포도맛 호주 올때 조카들 선물용으로 구입까지 하였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던 음식중
통감자....장인어르신은 들른 휴게소마다 통감자를 사서 드셨음...
돈이 없으셔서 ..."음.....나 3000원만...통감자 사먹게 ..."ㅋㅋㅋ 그뒤로 돈을 따로 드렸다는...
그리고 호떡 전식구들에게 인기 만점 3월 말에는 호떡집도 많이 없어서 찾아 헤매느라 힘들었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떡집에 불난 이유 알게됨.....(실제로도 엄청 맛있음)

전 포스트에도 남겼지만 ...쉽사리 적응하기 힘들 한국음식을 입맛 까다로운 장모님을 사로잡은걸 보면 마력(?)이 있는모양
호주 가다가 스탑오버로 들른 홍콩 푸드코트에서
"음....나도 안매운 비빔밥 하나 시켜줘...." 하셨다는..
장모님 다리 저리셔서 잠시 일어나 계시다는...ㅋㅋㅋ
조기와 사생결단...멸치 조그만거 보고 살아있는것 같다며 호들갑 그래도 맛있다며...ㅋㅋ
동방예의지국 한국식당 서비스의 정수 박하사탕을 입에물며 ㅋㅋㅋ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자 음식을 들고 내가 들고 있는것은 엿과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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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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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찐빵

    요즘은 마트에 호떡 간단하게 만들수 있게 나오던데.
    집에와서 그냥 굽기만하면되는...
    이마트에스 시식도 해봤는데 맛있었어요.
    식구들에게 선물해드리고싶네요.ㅎㅎㅎ

    2010.06.11 04:52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안그래도 누나가 한봉 보내줬드라구요..연일 30도가 넘는 다윈에서 먹어도 맛있드라구요 ..한국에서 호떡을 여름에도 먹도록 법을...ㅋㅋㅋ선물 보내주시려는 마음만으로도 벌써 배가 불러지네요 ...감사합니다.

      2010.06.13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3. 잭슨

    글을 어찌나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매번 와서 재밌게 읽다 가네여...
    하지만 오늘 이런 생각이 문득 드네여...모든 제목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로 시작을 하는데..
    사실은 처가댁 식구들이나 주변 외국친구들이 모든 외국인을 대변 할순 없기때문에...외국인이..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시는것도 좋을듯...저 역시 외국인과 결혼을 했고 저희언니도 외국인과 결혼을 했죠..
    전 운 좋게도 중동 유럽 미주 아시아를 안가본곳 없이 다녔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역시 개인차도 많기에...처가댁 식구들과의 스토리를 다루며 "외국인이..."
    라고 말하기엔 좀....참고로 저희 형부는 김치를 입에도 안대지만 우리 남편은 김치찌개에 볶음밥에 파김치에
    못먹는 김치가 없는 김치 마니아져...물론 산낙지도 먹습니다...아주 잘..몸에 좋다하니.
    어떤 외국인 친구들은 김밥정도나 먹는가 하면..어떤 외국인 친구들은 보신탕 까지 섭렵한 친구도 있지요.
    태클 거는건 절대 아니구여...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_-;;;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 정말
    님 블로그 팬입니다..;;

    2010.06.14 13:31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제...음식을 공부하시는 어떤분과 음식에 대해 얘기하다가...우리나라음식은 국제화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시며...대부분 한국음식을 깊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라길래...
    제가 그에 대한 반대의견으로 한참을 대화했었는데....전...전문적으로 요리공부를 하는건 아니지만...한국음식이 국제화되는것에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단지...이미 국제화되어있는 외국음식들과 비교해서 시작이 좀 늦었을뿐.....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여기에 올라온 댓글들을 읽어봐도....점점 우리나라도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이렇게 젊은 사람들의 홍보와 풍부한 아이디어가 이어지면...언젠가는.......분명히....

    제 생각을 얘기해주는 청카바님의 글과 댓글들을 읽으며...저 역시 윗분 어느분처럼 엄마의 미소를 짓고갑니다~~~^^

    2010.06.15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5. 레알코리아

    외국애들 호떡 진짜 좋아함. 코리안팬케이크라고 그래서 나름 유명한데 ㅋㅋ 암튼 엄청 맛있어하더라구요

    2010.06.15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누나가 봉지로 보내줘서 이 더운 호주 다윈에서 해먹었다는 ...ㅋㅋㅋ

      2010.06.15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6. 빙그레

    맞아요!! 바나나 우유 :)
    제 친척동생도 미국 + 한국 혼혈인데 6년만에 한국와서
    바나나 우유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미국으로 부쳐달라고 난리예요ㅋㅋㅋㅋ

    2010.06.24 03:35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하

    1. 구수한 현미 녹차
    2. 감자탕 --> 이것때문에 한국에 다시오고 싶다는 외국인 많이 봤음
    3. 짜장면 --> 캐나다 까지 가서 해드림
    4. 참치전
    5. 누드 빼빼로, 칸쵸, 고래밥
    6. 돌솥 비빔밥
    7. 새우젓 --> 울 시아버님 좋아하심
    8. 참기름 --> 단무지 에 참기름, 파 넣고 무쳐드려도 와인하고 잘 드심..
    9. 참치 김치 볶음밥
    10. 족발 --> 제 남편은 목요일마다 족발 먹습니다. 치즈 올려서 족발 토스트도 만들어 먹고요

    2010.06.24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비나

    뼈다귀감자탕.
    닭갈비.

    전종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애호박전 ,동태전, 버섯 ,그리고 깻잎부침개도..
    비가와서인지 부침개 생각이 나서요 ㅎㅎㅎ

    2010.07.03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9. 석고팽귄

    바나나우유 특히 빙XX정말 좋아해요!! 저는 한국마트 갈때마다 그냥 박스로 사온다는ㅎㅎ 떡갈비도 정말 좋아해요
    막걸리는 매니아층은 좋아한다는 ㅎㅎ 한번 마시더니 말도않통하면서 혼자가서 사온다는 ㅎㅎ

    2010.07.16 20: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ㅎ

    개고기도 즐겨먹던 친구였는데 미역오이냉국에는 울상이더라구요..

    2010.07.22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오..

    사진이 훈훈하네요 ㅎ

    2010.07.27 00: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산댁 ㅋㅋ

    맞아요 오클랜드 호떡집 맨날 앞에 사람 줄서있어요 ㅋㅋㅋㅋ
    같은 한쿡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아 .. 치즈맛 호떡 먹고 싶다 ㅠㅠ ㅋㅋㅋ

    2010.08.20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리스

    역시 우리나라에 대해 알려면 제3자의 입장이 필요한 법이지요.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2010.08.26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4. Cairo

    호주 처가 식구들 인상이 넘 좋으시네요^^
    표정에서 정말 즐거워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2010.11.05 19:39 [ ADDR : EDIT/ DEL : REPLY ]
  15. Cairo

    호주 처가 식구들 인상이 넘 좋으시네요^^
    표정에서 정말 즐거워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2010.11.05 19:41 [ ADDR : EDIT/ DEL : REPLY ]
  16. Kim

    삼천원만 ㅋㅋㅋㅋ아웃겨
    빵터졌어요

    2010.11.24 23:02 [ ADDR : EDIT/ DEL : REPLY ]
  17. d

    앜ㅋㅋ님 글은 매력이 있는게 글을 잘 쓰시네요
    딴 글 봐도 사투리가 어쩜 그렇게 잘도 어울려져 있는지~
    웃겨요 감사합니다~잘읽었어여ㅋㅋ

    2011.01.25 19:2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꼬마고래

    ㅎㅎ 예전에 인사동에서 홀로 벤치에 앉아서 호떡을 한 열댓개를 쌓아놓고 드시던 외국인이 떠오르네요...오, 제 친구도 통감자 환장하던데 이건 뭔가 일관성 있어보입니다! ㅎㅎ

    2011.05.19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와.. 내용과 말투가 너무 재밌으셔서 RSS FEDD 구독 걸어 놓고 다음뷰 구독 걸어놓고 처음부터 정주행중입니다 ^^
    저도 호주가서 살려고 와이프랑 계속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ㅎㅎㅎ

    2012.08.2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스키다시가머임

    스키다시가 뭐예여? 밑반찬 이라는말을 씁시다~

    2012.12.04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밥조아

    3년만인가보네요. 전에 한번 죽읽고 그땐 장가가신ㅣ 얼마 안되셨을 때였는데 아직 잘살고 계신 듯해서 너무 좋아요. 행복하게 사시구요. ^^

    2014.02.01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아부지 나 장가 갈라고~!"
그렇게 난 장가를 가게 되었다.
신부는 호주인이었다.
태어난 시와 날짜를 따져 길일이라는 3월 20일을 택한것이아니라 휴가날짜를 선택하고 조정하다가 제일 만만한 날짜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결혼하기 3일전 호주 식구들과 신부는 드디어 우리 아부지와 엄니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엄니는 엄니 나름대로 걱정이 태산이었다.
"오메 어째야 쓰끄나?점심을 어떻게 차린다냐?"
"그냥 한국식으로 차려놓으면 알아서 먹을테니까 걱정마시고 한상 푸짐하게 차리면 될것 같은데요~"
라고 말해도 "안먹으믄 어쩐다냐 빵이라도 좀 사놔야 쓰끄나?"
나는 피식 웃으면서 걱정하시지 말고 전이랑 잡채랑 김밥 불고기를 좋아하니 그것 하시고 다른것도 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옆에서 나름 진지하게 내말을 듣고 계시던 아버지는
"근디 진짜로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허냐?"
"그냥 방구 개구리 뱀 이런 단어정도는 아는디....."
어쨌든 막둥이 장가보내는게 쉬운일은 아닌듯 싶었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나섰다.
차가 안막히는 평일이라고 해도 서울시내를 벗어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고향 함평까지는 내게는 정말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자랑이라곤 땅덩어리 큰게 제일 큰 자랑인 호주인에게는 옆집 마실 가는 정도였을 것이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큰언니 론다가 묻는다.
"한국사람들은 파란지붕을 좋아하나봐?"
"엥?"
아니나 다를까 도로에서 보이는 집들의 지붕색이 죄다 파란색이었다.
아마도 파란지붕이 싼가?하고 얼버무렸지만 정작 내게도 궁금증이 밀려왔다.
지나가다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쉬기로 했다.
내심 호두과자라는 비밀병기를 소개시켜주기 위함이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각자 먹을거리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호떡과 통감자 호두과자를 샀는데 의외로 호떡이 인기가 많았다.
호두과자는 겨우 면피를 해서 ....'쏘쏘'
여하튼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은 우리 가족들에게 대인기 였다. 보이는 휴게소마다 들를 정도였으니까.

휴게소에 자주 들른 또다른 이유는 바로 오줌이었다.
더운나라에만 살던 호주 사람들이 추운 한국에서 적응 못하고 평소대로 물을 마셔대다가 오줌 컨트롤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오이 아직 화장실 멀은거야?
"ㅋㅋㅋ 내가 어릴때 오줌싸개들이 특히 겨울에 많이 탄생했다구 ...조심해요 모두들....."



거의 5시간이 걸려서 함평에 도착하니 오후 한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호주 가족들은 짐짓 놀란 눈치다.
'이런 시골에 도로가 이렇게 잘되어 있다니'
하는 그런 눈치.....
어쨌든 평생 처음 본다는 '살아있는 바다의 상징의 뻘'에대해서 10분여를 설명을 하고
"음 이쁘지는 않네 ...."라는 대답이 들려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특이하기는 하네"라는 대답으로 만족했다. " 
동네 입구에 들어서서 당산나무가 보이기 시작하자  호주 식구들 보다 오히려 내가 흥분되기 시작했다.
어쨌든 나도 2년만의 귀환이었던 것이다.


"엄니!아부지! 막둥이 왔어라~!
안방문이 열리고 아부지가 나오신다.
트래시에게 인사를 시키고 장인 장모님에게 아버지를 소개시켰다.
격식과 격조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는 막내 며느리 트래시의 장난성 90도 깍두기 인사법에 아버지는 조금 놀라신듯....
우리 엄니는 말그대로 나물무치다가 버선발로 나오셔서 손님을 맞았다.
"아따 먼길오시느라 수고 허셨소! 라고 말씀드려라"



안방에 들어서니 그렇게 좁을수가 없다.
호주식구 6명에 나와 아버지까지
부엌에는 당숙모가 오셔서 도와주실정도로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상을 펴고 그 위에 불고기며....잡채 김밥 조기구이 ..낙지 볶음....침이 꼴까닥......상이 비좁을 정도였다.
"언능 술을 한잔 꺼내와....이런날은 술이 빠지믄 안되제..~"
맥주가 가볍게 몇순배 돌아가고 호주식구들이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깜짝 놀란 우리 엄니
"오메 한국 음식 먹을줄 안갑네...."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우리 엄니는 음식만 내오셨다.
"엄마 인자 배불러서 먹도 못허것소...."
"밥 다먹었으믄 인자 후식으로 과일먹어야제..."

호주식구들에게 이말을 전하자 손바닥으로 가득찬 배를 두드리며 손사래를 절래절래 친다.


밥을 먹고는 잠시 주변 논을 구경하고 산책을 했다.
선산에 14대조 할아버지의 묘를 보여드리니 깜짝 놀라신다.
"그럼 너네 패밀리 트리(족보)가 다 있는거야?
"네 한 20권쯤 되는데요~"

호주에서 양 목장을 하시는 장인어른은 아기자기한 농장이 귀여워(?)보이시는지 논길을 직접 걸으시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신다. (아버지께 호주 소 가격이 얼마나 하신지 보여드리려고 농민 잡지도 가져오셨다)
그렇게 채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엄니의 강압에 못이겨 모두들 후식을 먹었다.
"아따 다 말 통하네 ...그냥 손짓 발짓 해도 되것그만"
"글믄 다 사람 사는 것인디..."
"막둥아 엄니가 사돈한테 선물을 좀 해야쓰것는디..."

하고 내오신건 다름아닌 김 한박스 ...호주입국할때 못가져 갈 거라고 해도 기어코 김 한박스를 차에 실으셨다.
"김 이거 안되믄 참기름을 한병 짜드리끄나....."
에고 우리 엄니는 어쨌든 못말린다.
김치냉장고 위에 보니 혹시나 해서 엄니가 사놓으신 빵이 보인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호주 식구들은 김치냉장고를 보면서
"한국 사람들은 김치를 도대체 얼마나 먹길래 냉장고가 따로 있는거냐?"하고 물었다.
그냥 웃고 말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앞으로 보시면 압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 매운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한국인들을 머지않아 보실테니까.....


호주 식구들은 그날 점심을 1시반 부터 먹기 시작해 숙소로 떠나는 6시 가까이 끊임없이 먹었다. 
"도저히 배가 불러 사과 한쪽도 못먹겠어"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고 
"오메 요거밖에 안먹고 가믄 서운해서 어쩐다냐"
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3일뒤 결혼식때 보기로 하고 상견례를 마쳤다. 
아마도 결혼식때 처음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미리 봤으니 조금 낫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가는내내 엄니의 모습에서 한국에 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는 듯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ㅋㅋㅋ 이제 한국의 매력에 빠지시면 헤어날수 없다구욧"

배낭을 메고 다들 메아리가 울리는 ....여행을 떠나요~운전대가 호주와 반대인 한국에선 내가 캡틴...ㅋㅋ

몇백년동안 우리동네를 지킨 당산나무가 그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을까?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첫만남은 의외로 낫설지도 않고 왁자지껄했다. 우리엄니만의 특유의 왁자지껄함의 친화력?

전골 냄비의 매력에 푹빠진 호주 식구들은 호주로 돌아가면서 하나씩 구입했다는...ㅋㅋㅋ

그렇게 한상을 다리 부러지도록 차려놓고도 성에 안차셨는지 후식으로도 한상을 내오셨다는......

집앞에 있는 14대조 할아버지의 선산을 보며 장모님이...."전통이 있네...."

장난 꾸러기 신부 트래시가 외양간 앞에서 ......날아라..빗자루..

처음보자 마자 어깨동무는 조금 빠르지 않아 트래시....ㅋㅋㅋ 아부지 살짝 당황하신듯.....

2019년의 저희의 생생한 모습을 보시려면 유튜브 채널 즐거운 청카바로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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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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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dy

    우연히...그리고 아주 아주 잘읽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 보이네요...저도 일본에서 일본인 와이프랑 살고 있습니다만,,,우린 이렇게까지 재미난 상견례를 못했는데,,,너무 아주 정말로 부럽고 행복해 보이십니다...행복하세요

    2010.06.03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자야지

    너무재밋어요 ㅋㅋㅋㅋㅋㅋ

    2010.06.04 03:46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자 주무셔야죠.....좋은 꿈나라 하셨나요 ? 댓글이 좀 늦었네요 .ㅋㅋ 좋은 주말하시구요 자주 놀러 오셔요

      2010.06.06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4. 김영희

    우연히 들어왔는데.. 재미있네요.. 반갑구요.. 저도 신랑도고향이 함평인데..함평읍 수호리.... 저흰40대 초반인데.. 운좋으면.. 후배도 될수 있겠네요.. 행복한 모습 보기 좋네요.. 앞으로 자주 읽으려 들어오겠습니다 ^^

    2010.06.08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승진

    넘 잼나게 읽고 갑니다.
    ^^ 하루하루가 재미있을것 같아요.
    같지않고 달라서 불편한게 아니라 삶에 활력소가 되네요..^^
    더 행복하시길~~!!

    2010.06.08 11:18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뜨순

    블로그 보면서 혼자 빵빵 터진건 첨이네요.ㅋㅋ
    즐겨찾기 등록해야징.ㅋㅋ

    2010.06.08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7. 웃어

    저 청커버님 글들에 폭~ 빠져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있네요.ㅎㅎㅎ 글도 재미나게 쓰시는것 같아요~ 행복한 모습 넘 보기좋구요. 호주 어르신들도 넘 좋아 보이시네요~ 부럽습니다,^^

    2010.06.08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두 국제결혼

    ㅋㅋㅋㅋ 우연히 님의 글이 다음에 떠서 봤다가 완전 팬이 됐네요 ㅋㅋㅋ 너무너무 재밌어서 간만에 엄청 웃고 갑니다 ^^ 오늘 하루종일 님 글읽으면서 보내야겠어요~^^ 참 저는 뉴질랜드 교포로 저역시 국제결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2010.06.08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9. 양파

    너무 귀여워요... 트레시...청카바님의 글 너무 재밌어요...하루사이에팬이되었네요..

    2010.06.08 23:4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최성재

    무지하게 정겨움이 느껴지게하는 글이네요.
    특히 청카바님의 엄 니 라는 표현이 더 정겨운듯

    2010.06.09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11. 꼬꼬마

    진짜 재밌는 블로그네여ㅋㅋㅋㅋ계속 읽고있어영ㅋㅋㅋ

    2010.06.10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12. looksgood

    저도 집이 함평이고 지난 해까지 산본 살았는데.
    넘 신기하네요..

    정말 반가워요~^^
    정겨운 사투리...ㅋㅋ

    2010.06.12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행복한 사람

    우연히 님의 글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밌어요^^ 저도 마지막 어깨동무에 빵 터졌습니다. 예쁜 신부랑 행복하시고, 재밌는 이야기 계속 기대할게요

    2010.06.14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쿠키인형

    날아라 호그와트..마법학교에 다녔나봐요. 근데 신부랑 닮았네요. 청카바님이...^^부부는 닮으면 잘 산다고 했어요. 아시죠? 행복하시고 앞으로 아기들도 태어나면 ,,,,,아 잼있겠다 ㅎㅎ

    2010.06.15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일보

    우연히 블로그에 방문하여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는데 글들이 전부다 너무 재밌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구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ㅎㅎ

    2010.06.15 18:3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병수

    글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고향이 함평인데 함평어디신지 궁금하네요^^ 전 돌머리 해수욕장이 있는 주포 근처의 장년리 백연동입니다.(옛날 함평서교 있던 동네랍니다.) 지금은 함평IC가 근처에 생겼더군요. 행복한 가정 꾸미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2010.06.15 20:57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주포시군요 ...제 친한 친구도 그곳에 살아 갈때마다 들르는 동넵니다....반갑습니다. 이병수님..

      2010.06.18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17. Elan Kim

    처음보자마자 시아버지께 어깨동무
    웃겨 떨리는 손으로 추천누릅니다 ㅋㅋㅋㅋㅋㅋ

    2010.06.25 01:2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지나가다중독

    ㅋㅋ첨엔 외국인이 생각하는 신기한 한국물건을 보다가 신기하고 은근 재밌어서 여기저기 글을 찾아보고있네요;;인터넷상으로 기사라든지 글읽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은근 중독성이 있는거 같아요
    잘 보고 가용 ~ㅋㅋ

    2010.07.13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김형준

    이거 보니까..제와이프 한국집에 인사드리러 갈때가 생각나네요...그렇게 한국식 인사를 교육 시켰는데 아버지 보자 마자.. 악수청하던 모습..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진땀이..흐르네요...아버지가 워낙 무서우신 분인데..며느리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국제 결혼 한 사람많이 아는 이런 에피소드들 정말 재밌네요..

    2010.07.15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20. Chris

    저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가끔 청카바님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년 봄쯤 키위남친과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데요...
    아.. 남친은 대만사람이고 어릴때 이민와서 키위입니다...
    결혼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너무너무 막막하여...
    생각난게 청카바님이 올렸던 글들입니다...
    혹시 도움을 좀 받을수 있을까해서여....
    부탁드립니다... ^^;;

    2010.11.07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도 곧 겪게 될지도 모르는일이라 꼼꼼히 읽었습니다^^다른 글들도요..
    너무재밌어요 ㅎㅎ 사투리로 글을 쓰셔서 더 정감가네요 ㅎ
    저는 헝가리 남친이 있답니다.^^

    2011.01.18 08:05 [ ADDR : EDIT/ DEL : REPLY ]

호주에서 살면서 끊임없이 내가 살아온 한국에 대해 설명을 하곤 했다.

삼성과 현대가 한국기업이라는 것 ,LG가 한국의 수많은 전자기업 중 그저 잘나가는 회사 중 하나라는 것!

세계10대 경제대국이라는 것 OECD국가라는 것!

아무리 설명해도 의심쩍어 하는 눈치다.

 한국 알아! 티브이에서 본적 있어!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 아냐?”

외국인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싸 그리 무시당한 느낌!

다른 외국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던 호주 식구들이 나와 트래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첫 얼굴 인천공항!

인천공항 최고야 최고!”

이거 노홍철이 벌린 입보다 세배는 더 크게 벌린 식구들!

30분간 공항을 빙글빙글 돌다가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중간중간에 조성된 조그마한 공원들과 분수들이 내 어깨에 힘이 절로 들어가게 만들어준다.

 

인천공항에서 군포로 가는 길에 있는 속도 줄임 마찰 판에서 들리는 동요소리!

! 한국 테크놀로지가 예술이야

다른 가족들이 듣지 못해 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트래시는 식구들에게 자랑을 해댔다.

 

종로근처 호텔에 짐을 풀고서 가볍게 청계천을 걸었다.

큰언니 론다는 청계천 시작부터 7키로정도를 걸은 모양이다.

청계천 아주 끝내주던데 강이 사랑을 속삭인다고

그녀가 다녀오자마자 나와 트래시에게 한말이다.

그 소리를 들은 트래시는 사랑의 열쇠를 사서 청계천에 걸자며 열쇠를 사왔다.

 

 

호주식구들과 함께 고향 함평을 함께 내려갔다.

상다리 부러지도록 준비한 잔칫상에 놓여있던 낙지를 구경하던 용감한 둘째 세라는

이거 먹음직스러운데 한번 먹어볼까?”

살짝 데쳐진 낙지는 그녀의 입에서 3분여를 놀다가 얼굴이 사색이 되게 만들었다.

이거 살아있는거 같아?”

그녀는 이제 오징어 조차 먹지 않는다. 그전에는 꽤 잘 먹었었는데 ……

 

 

호텔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던 막내 테미

내게 등산용 소주병을 가리키며

이거 한국산 베이비 오일인가 봐!

코리안 보드카라고 말해주니 병이 예쁘다며 한 병 사겠다고 나서는걸 내가 말렸다.

엉뚱하기론 첫째 가는 막내 테미는 첫날 혼자서 동대문을 구경했는데 새벽 4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돌아왔다.

뭐했니 새벽까지?”

단추구경만 했는데 새벽이 되어버렸어

 

 

장인어르신이 팜플랫을 한 장 가져오셨다.

이거 내일 예약 좀 해줘

내일 우리 결혼식인데여!”

오전 중으로 돌아올게

아무리 결혼식이 오후7시라지만 결혼식 당일 DMZ투어는 좀 그렇지 않은가?

다녀오시고 굉장히 만족하신 모양이다. 지독한 황사로 아무것도 못 보신 듯하지만….

 

 

장모님은 한국에 오실 때 제일 걱정이 많으신 분이셨다.

연일 마이너스에 머무는 추운 한국겨울이 두려우셨던 것이다.

한국에 오실 때 초콜릿과 비스킷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초콜릿 한 박스와 비스켓 한 박스를 사오실 정도로 한국에 대한 불신은 깊으셨다.

오셔서 골목마다 있는 편의점과 던킨도너츠에 굉장히 놀라신듯…..했다.

 

 

 

호주 식구들이 예식장이 너무 눈부시다며 놀라던 결혼식이 끝나고 몇은 호주로 귀국하고 어머니와 둘째와 막내는 일주일간 일본을 여행했다.

내심 일본과 비교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내내 음식 때문에 고생을 하신 듯

따로 가이드 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림 없는 메뉴 판에 꽤나 고생하신 듯 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도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다.

몇 군데 관광도 하고 쇼핑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식구들 모두 함께 저녁을 먹으로 푸드코트에 갔는데 다들 각자 기호에 맞춰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다들 각자 기호에 맞춰 식당 주문을 할 것이기에 나도 한국식당에서 돌솥비빔밥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모님이 내 옆에 슬그머니 오시더니

나도 안 매운 걸로 하나 시켜줘!”

나도 나도

ㅋㅋㅋ 벌써 한국에 중독되어버렸다. 그 다양한 중국음식과 일본음식, 인도음식 모두를 제치고 한뚝배기를 선택 하신 것이다.

저녁을 먹고 트래시는 시디 파는 곳에 가서 한국드라마 DVD 5개나 샀다.

 

이번 여행의 최고의 수확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 쇄신도 아니고 잘나가는 기업들에 대한 자랑도 아니고 다름아닌 내 나라 한국, 사위의 나라를 직접 구경시켜주고 경험하게 한 것이었다.

사실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달랐기에 크게 기대는 안 했으나 우리 호주 가족들에게도 한류는 이미 시작된 모양이다.

오늘 퍼스에 도착하면 식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한뚝배기 하실레여?

인천공항에서부터 내 어깨가 으쓱하기 시작했다.

고향집 함평 황토마을에서

처음엔 입을일 없겠지 하고 대여했다가 맘에들어 구입한 무궁화 무늬의 한복

에버랜드에서 큰언니 론다 무섭다면서도 다타드라~

신혼여행 한라산에서 트래시가 한뚝배기 하실레여?

요거 걸을려고 6키로를 넘게 시청에서 부터 걸었다는....


한국떠나기 바로전날 아버지가 오셔서 직접 잘가시라는 인사를 드리신다며
"그래도 한국이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그냥 보내믄 못써"라고 말하시며....

2019년 현재의 저희의 생생한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즐거운 청카바' 채널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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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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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보기

    넘 재밌게 읽었씀다.
    행복해 보여요.. 우리나라 홍보대사입니다.

    2010.06.03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3. 4U당

    글이 너무 재미있어 다일고 있네요

    2010.06.03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서울하늘..

    청카바님 블로그는 너무 재밌네요..^^

    2010.06.03 15:51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직 우리나라가 후진국인줄 아는 외국인 이 많은것 같아요.사실 외국 나가봐도 우리나라처럼 풍족하고 편리한곳이 없던데....애국심의 발로는 아니구요 그렇게 느껴진다는 말씀입니다.ㅎㅎㅎㅎ

    2010.06.05 14:2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놀기에는 한국만한 곳이 없는듯 특히 밤문화 호주 너무 심심..

      2010.06.06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6. 함평사람

    정말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더울 놀라운 사실은 함평분이라는사실!! 반갑습니다.ㅋ

    2010.06.08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7. 호우

    우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청카바님 블로그에 들려야겠어요
    너무너무 재밌네요^^

    2010.06.09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라야스

    어제부터 마라톤으로 이 블러그를 넘 잼나게 있고 있어요...가슴이 찡해지는 감동적인 글들도 가끔 나오네요...ㅎㅎㅎ
    오늘도 몇시간째 (사실 아침부터 지금까지ㅋㅋㅋ) 읽는중 이랍니다.
    저도 워홀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세월이 지나 버렸네요...
    마치 제가 워홀을 떠난듯한 착각을 즐기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즐기고 있어요.
    일본도 다녀 가셨군요? 전 오랫동안 일본에 살고 있어요...
    호주는 대학연수로 가본 2주가 전부네요.
    그래서인지 늘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남는 나라네요...
    배낭여행은 제가 선배인듯...
    암튼 나머지글 잘 읽을께요.
    좋은 블러그 감사해요!

    2010.06.09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9. 꼬꼬마

    최고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10 13: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실장

    오늘 이글저글 다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고 뿌듯하고 우쭐~~ 하하 행복하세요

    2010.06.15 13: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ㅂㅂㅂ

    멋제이~!!!!

    2010.06.16 04:4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즐거운 청카바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틈날때마다 읽습니다.
    저도 고향이 전라도라 더욱 반갑기도 하구요^^
    행복하게 사는 모습 무척 보기 좋네요~앞으로도 재미난 글 부탁요~

    2010.07.02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인천새택

    잘보고 가요 ㅋㅋㅋ 오늘 글 읽다가 일하나도 못했네요 ㅋㅋㅋ 글이 너무 잼있어요 ㅋㅋㅋ

    2010.07.13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14. youtory

    그래서 "사랑의 열쇠" 걸었나요???
    담 부턴 너무 많이 걸진 마세요...
    중국 관광지는 거의 공해 수준...우리나라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됩니다....ㅋㅋ

    2010.07.26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라도

    잘보고 가요~

    2010.07.31 01:3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리스

    잘보고 가요 ^^

    2010.08.26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seon

    너무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우연히 글하나 읽었다가 재밌어서 계속읽고 있네요~
    한뚝빼기 하실래예??????? 최고.ㅋㅋㅋㅋ 앞으로도 재밌는글~ 기대할께요!!

    2011.01.13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머나세상에

    아 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 많이올려주세요 ㅠㅠ 헝

    외국인분들이 한국을 신기해하는게 재밌고 더 신기함 ..

    2011.02.25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음음

    표정들이 다들 밝네요 ㅎㅎ
    좋은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거같아서 보기좋네요

    2011.05.19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ㅎㅎ

    두사람 한복 완전 잘어울리네요^^

    2011.07.03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21. 너무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

    2012.08.27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