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카바의 여행기2019.03.13 22:16

블로그를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니 사진이 없다. 

요즘에 사진이란 폰으로 찍고 아내와 카톡으로 공유하는 그냥 대화의 수단이다. 

따로 찾아보는 경우도 거의 없어진듯하다. 

그냥 사진을 기억의 한 부분처럼 사용하는듯하다. 

그냥 기억력을 보조하는 그런 용도 

벌써 3년전쯤 되었다. 

조그만 캠퍼로 호주 반바퀴를 6개월 정도 여행했다. 

6개월 내내 길에 있었던것은 아니고 3개월 정도 다윈에서 머물렀다. 

그러니 3개월 정도는 길에 있었던 듯하다. 




히피정신으로 그라피티를 해서 다녔다 




막내가 6개월쯤 됐을때다. 

남들은 간난쟁이 데리고 여행간다고 미쳤다고 ..혹은 아이들 기억도 못한다고 

해놓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좋았다. 


파자마를 입고 있는것이 아마도 호주 눌라보를 건너면서 주유소에서 샤워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어던 때 같다. 



아마 다윈으로 향하는 중간이다. 

의자 꺼내서 잠시 휴식중인 아내...

여행이 끝나고 캠퍼는 샀던 가격으로 다시 되팔았다. 아직도 호주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테지



조그만 팝업 캐라반을 싸게주고 사서 맘대로 그라피티로 히피정신을 그려넣었다. 

세상의 배꼽이라는 울룰루에서 ....




가족사진 찍는게 아주 도전이다. 도전

다들 웃는것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 하나라도 안빠진게 천만다행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맘에 들었던 앨리스 스프링스의 " gap 

불과 3년전인데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모두가 꽤 다른 모습이다. 

조만간 최근 사진도 업뎃해봐야 겠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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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중이나 다름없는  블로그에 글을 좀 쓰다보니

갑자기 군대시절이 떠올랐다. 

난 99년도에 입대해서 2001년도에 제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번도 채팅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무엇을?

한메타자를 ...겨우 150타가 겨우 넘었을때 제대를 했는데 제대하자 마자 채팅을 하려고 피씨방을 친구와 함께 갔더랬다. 

다들 스타크래프트 삼매경일때 난 채팅창을 찾아 구만리 중이었는데 ...

이래저래 모두 절망적이었다. 

한메타자 경험으로는 실전에 뛰어들수가 없었다. 

그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닌 주제와 너무 다른 나 자신때문이었다.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몇번 방가방가를 날려봤지만 아주 깊은 차가운 심해의  침묵이 흘렀다. 

그렇게 난 뒤쳐졌다. 

2년이란 시간에 나도 모르게 부식이 되버렸다. 



넷째가 학교에 들어갔다. 

이제사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나만 개점 휴업상태가 아닌 전에 함께 활동했던 블로그들도 많이들 사라졌다. 

놀이터가 달라져 버린 것이다. 

아....다들 어디로 간거야 ....놀고 싶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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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카바님 넷째까지... 대단하셔요ㅠㅠ 사실 셋만 낳아도 한국에선 애국자라는 소리듣는만큼 힘든거라는걸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는데.. 넷이라니!!! 게다가 해외에서.... 고생많으십니다 ㅠㅠ 그리구 저 또한 세월이 흘렀다고 느낀 게 처음 청카바님 블로그 들어왓을 때 18살 쯤 이었어요 ㅎㅎ 해외여행에 궁금한게 많고 해외살이에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청카바님 블로그서 많은 정보를 얻었었죠 ㅎㅎ 예전엔미친듯이 무슨 역마살 끼인 것 처럼 오대양육대주 쏘다니다 현재는 한국의 30대의 아줌마가 되었어요 ㅎㅎ 그래서 청카바님이 더 반가웠나봐요. 그때의 함께 활동하신 블로거님들이 그리우신 것 처럼...

    2019.03.03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아한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려요
      넷째가 드뎌 학교를 가게 되어서 이제서야 좀 허리좀 피고 놀자 마음 먹었는데 놀사람이 없다니....ㅎㅎㅎ 오대양 육대주를 휘저으셨군요
      엄지척 ... 시간 참 빠르네요 나도 늙고 다 늙었군요

      2019.03.03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도시락 3개를 싼다. 

막내는 학교에 안가는 날이므로 내가 하루종일 델구 댕겨야 한다. 

도시락은 3개지만 막내 먹을것까지 대충 싼다음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이느라 코로 넣는지 입으로 넣는지 모르게 

아이들에게 "허리업"을 남발하고 나면 셋째가 아직 안일어 났음에 

패닉이 온다 .

8시가 다 되어 가는데 ..부랴부랴 깨워 얼굴을 씻기고 양치를 닦달하고 나면 

도시락을 집어 넣고 차고 문을 연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안달복달 하지만 무시한다. 

이미 지각 직전이므로 

차에 태워 차고 리모콘을 눌렀는데 반쯤 눌리자 큰놈이 썬크림 어딨냐고 묻는다. 

차고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가 썬크림을 차에 던지고 알아서들 바르라고 눈을 부라렸다. 

불과 차로 2분거리에 있는 학교에 도착해서 뽀뽀를 하며 "해브펀"을 외치고 내 갈길을 간다. 

막내는 여전히 뒷자리에서 혼자 쫑알대고 있다. 


지역 카운슬에가서 지난주에 주문한 작업중인 집의 하우스 플랜을 갖고 나왔다. 

요번주에 처리할 것들을 정리하고 온라인 주문을 준비한다. 

벌써 점심이다. 

막내가 지루해한다. 

아이패드를 던져주니 동요를 따라 부른다. 

집에서 가져온 언니 오빠 남은 점심을 차에서 먹는다. 


집으로 오면서 막내에게 말한다. 

우리 막둥이 일당 받어야 쓰것다. 

막내가 멀뚱히 나를 본다. 


하교길에 들러 아이들을 차에 태운다. 

오늘 점심은 다 먹었는지 

학교는 어땠는지 간단히 묻는다. 

대답은 기억나지 않는다. 

금새 서로의 말다툼에 내 진이 빠진다. 


집에 돌아와 대충 거실을 정리하고 아이들 샤워를 시킨다.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 

와이프가 퇴근한다. 

저녁 하기 싫다고 해서 내가 저녁을 간단히 볶음밥으로 해결한다. 

이쪽으로는 내가 훨씬 손이 빠르다 .


내일은 막내가 학교 가는 날이다. 

조금 더 수월하겠지 ...도시락은 4개를 싸야 한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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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아한

    우왕! 청카바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ㅠㅠ 제가 어제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봐야겠다했는데 2015년이 마지막 포스타라서 이젠 안 하시나보다 했는데...이렇게 새글이.... ㅎㅎ 여전히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계셨네요! 언제나 하시는 일 잘 풀리시구 가족들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2019.02.28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우예 정말 감동이 밀려 옵니다 우아한님
    조만간 사짐도 좀 올릴게요 기억해주셔서ㅠ생유베뤼감솨요

    2019.02.28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9.02.20 22:17

2019년이다. 

세상 호들갑 떨던 밀레니엄이 벌써 19년전이다. 

2000년도에 태어난 친구들이 곧 대학에 갈 나이다. 

난 그때 군인이었고



2008년에 퇴사를 했고 그해 말에 호주에 왔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세상에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하나 둘 낳고 셋째도 낳고 넷째도 낳고 

그리고 지금이 되었다. 

나이 40이 되었다. 


큰놈은 이제 3학년이다. 

막내가 드디어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눈물이 난다. 

드디어 드디어 ....

집에 혼자 있을수 있게 되었다. 


혼자이면 뭐할까 마는 

겨우 해봤자. 청소나 빨래 아니면 잔디에 물이나 주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롯.이 나 혼자 뿐이라는 것이다 



눈물을 닦고나니 할일이 생각이 났다. 

할일이라기 보다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다. 


그동안 난 이게 가장 하고 싶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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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지도 않은지 오래되서 이렇게라도 좀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나서는 거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도 않아서 사진도 안찍게 되고 ..
스마트폰은 여러모로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줬지만 더욱더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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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스마트폰의 폐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나저나 아드님 아주 멋지게 성장하고 있어요^^

    2012.08.13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라야스

    아이들 넘 귀여워요.
    이리 성장과정을 가끔보니 남 같지가 않네요.
    디카는 저도 안쓰게 되나요.
    스마트폰이 여러 역활을 해주니 편해서 말이죠.
    그 덕에 게을러진건 맞아요(*^_^*)

    2012.08.13 14:08 [ ADDR : EDIT/ DEL : REPLY ]
  3. jin

    에고 에고..예뻐라!!
    아이들은 존재자체로 기쁨이네요. (직접 키워보면 이런소리 안나오려나.ㅋ)

    멋쟁이 아빠 홧팅!!입니다.ㅎ

    2012.08.13 18:28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산에서

    요즘 청카바님 소식이 없으시네요
    ㅎㅎㅎ

    2012.10.03 19:14 [ ADDR : EDIT/ DEL : REPLY ]

호주에 살면서 바쁘지 않게 살아본 적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다.

남들이 보기엔 좀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여유있어 보이기도 할지도 모르지만 나름 바쁘게 살고 있다.


왜 그런사람들 있잖은가? 가만히 못있는 사람들 ...
내가그런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뭔가를 해야한다.

심지어 시간떼우기로라도 뭔가를 해야한다.



처가 식구들중에 제일 바쁜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우리 장인어르신이다.

서호주 맨지멉에 양 목장을 가지고 계시고 양털깍이 기계나 창고를 셋팅을 해주시는 기술자로도 계시고 양털깍기 팀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한다.

한시도 바쁘지 않으신적이 없다. 그에 비해 장모님은 퍼스에 꽤 자주 오시는데 오실때마다 장인어른 어디에 계시는가가 나의 관심사항이다.

대부분 다른 농장에서 양털을 깍고 계시거나 기계를 고치신다.

장인어른은 꽤 유명하신 분이셔서 다른주에서 비행기표를 보내주면서 모셔가기도 한다.

농업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시는데 작년에는 그 제자가 양털깍기 대회에서 챔피언이 되어 신문에 나기도 했다.

여전히 장인어른의 관심사는 오직 양뿐이어서 언제나 양과 함께 시간을 보내신다.



3년전 크리스마스에 장인어른은 식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복권을 돌리셨는데 다행스럽게?

본인이 꽤 큰 금액에 당첨이 되신적이 있다.

"장인어른 그 돈으로 뭐 하셨어요?"

"그거? 당연히 비료를 샀지?"
"응 ? 설마 죄다?"

나중에 장모님께 여쭈어보니
"호주 서북쪽 여행하고 거기서 진주반지도 하나 사기도 했지!" 라며 웃으신다.



그런 장인어르신이 한국에 가셨을때도 물론 관심사항은 양뿐이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국에는 양이 많이 없음을 아시고는 방문하시는것을 포기하셨지만....
안그랬으면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가야했을뻔 ㅋㅋㅋ
양에 관한 잡지를 가져가셔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께 선물을 하셨다.
"지금 무지 좋아하시는 거지? 청카바? 설명해드려 양이 얼마고 그 종류랑..."
ㅋㅋㅋ


장인어른이 얼마전 잡지 표지에 등장하셨다.
그걸 본 첫째딸
" longDes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243B144501E607216"

놀랍네...ㅋㅋㅋ?

 

장모님은...
"물론이지 ..그런건 양을 위해서만 입으시는 양반이지"
셋째인 아내 트레시
"오호! 우리 결혼식때도 입지 않으시던....턱시도를?"
참고로 장인어르신은 우리 결혼식때 캐주얼을 입으셨다. ㅋㅋㅋ
지금은 또 어디쯤에 계실지 모르지만 분명 양과 함께 계실테지...ㅋㅋㅋㅋ 이상 호주 농부에 관한 짧은 생각 끝!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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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곤

    와우~!! 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2012.08.0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2. 디파

    양에 대한 열정. 뭔가를 몰두할 수 있는 건 즐거운 일이지요. ㅎ

    2012.08.07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라야스

    양의 관해서는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시군요.
    그 프로정신 본받고 싶어요.
    장인어른이 정말 멋지십니다(*^_^*)

    2012.08.13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울타리

    우와 마지막의 양은 양이 아녀...이건 양의 탈을 쓴 청카바일거여.. 아마도... 너무 크다... ㅋㅋㅋ

    2012.08.23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 결혼식엔 캐쥬얼을
    양 털 이혼식엔 (양이 털과 이혼하므로) 정장을 ~!

    2013.02.04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청카바의 여행기2010.12.12 03:53
근 4개월 간의 여행을 마치고 룰루랄라 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청카바 처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호주 퍼스의 날씨는 마치 다이아몬드를 통과한 태양 빛처럼 사방에 산산히 부서져 공항 구석 구석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기분이 마구 마구 업 되죠! 
"오이...나 시방 퍼스 공항인디 ....언능 와 ! 전화 건전지 얼마 없으니까 시간 제대로 맞춰서와 처제......룰루랄라."
그렇게 전기 콘센트를 찾아서 핸드폰을 충전시키면서 화장실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거의 3일간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몸에서는 꾀죄죄한 냄새가 솔솔 풍겼고 여행의 막바지 인지라 신발끈도 제대로 메지 않고 터벅터벅 신발을 끌고 다니는 중이었죠!....

쪼그려 앉아 문자를 보내는데 갑자기 뒤에서 밝디 밝은 빛이 그림자를 뒤 덮고 비가 온 뒤 소나무 숲에서 풍겨지는 솔향이 쏴하게 풍겨와 마치 술 먹고 정신 못 차린 날 편의점에서 아침데 솔의 눈을 마시는 듯한 착각이 일어 뒤를 보니 .....측은한 눈으로 아내가 저를 보고 있더군요!

"허걱......다윈에 있는거 아니었어? 처제가 지금 온다고 했는데..."
"놀래켜 줄려고 .....서방님 몰골 보고 내가 더 서프라이즈 하긴 했지만...."

제가 여행을 시작한게 임신 17주차 정도 되었을 때인데 ...돌아와 보니 임신 32주차였습니다.
아내의 배를 만지며 한마디 했습니다 
"걱정할 만큼 전혀 뚱뚱하지 않는데...배가 고프진 않고?" (사실 배가 어마어마하게 불렀더군요!)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처형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장모님도 장인어르신도 모두 환영해 줍니다. 

"자네 ...3개월 넘게 놀고 와서 어떻게 일을 하려고 그러나?"
"글쎄요....노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조금 더 놀까하고!!!"

라는 대답으로 가족들을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조카들과 놀아주고 나니 다시 배가 꺼지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다윈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 여행중에 예약을 해놓았던 비행기가 취소 되는 바람에 항공사에서 제공해 주는 비행기를 타야했습니다. 
어딜 가나 시골 가는 서러움은 ...가는 교통편이 GR 인 점입니다. 
먼저 서부 퍼스에서 4시간 걸려서 동부 브리즈번에 도착  .....거기서 5시간 기다렸다가 다시 4시간 반이 걸려 다윈에 도착하는 겁니다. 비행기표를 조정해보려고 아름답고 도도하게 생기신 승무원에게 다가가 저의 백만불 짜리 썩소를 날려주며 험악한 인상으로 30프로 먹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으며 승무원이 한마디 합니다 

"손님 정말 바꿔드리고 싶군요.그런데 다윈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한대 밖에 없는데요!"

아침 8시반에 비행기를 타서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반입니다. 
대서양을 건너고 태평양을 건너고 인도양을 건넜을때도 이것보다는 시간이 안 걸렸는데......
참 커다란 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아내 품에 안기어 사랑을 독차지하고 애교를 맘껏 부리며 앙탈을 부릴 청카바를 상상하고 계신분들이 많이 계실듯 하나 현실은 날이 너무 더워 아내의 손을 잡고 있기도 힘겹고 .....
생각보다 터프한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는 크리스마스 캠핑을 서호주 퍼스로 가려고 다윈에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쯤에는 출발할듯 합니다. 
왠지 설레입니다. 자동차 .....호주 ....캠핑.....
하지만 현실은 ...파리떼들이 득실거리고 똑같은 풍경에 지루한 운전....그리고  범퍼로 달려드는 막무가네 캥거루.....

한국의 케롤송과 호빵,군고구마,오뎅궁물,호떡,붕어빵,털장갑,털모자,추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그리워 지는 요즘입니다.  
연일 33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서 청카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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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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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으로 뒤덥혀있던 서유럽에서 33도의 호주로 날라가시니 갑자기 어리둥절 하시겠어요 ㅋ
    아내분이 더운 날씨에 엄청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즐건 클스마스캠핑 되세요^^

    2010.12.12 06:10 [ ADDR : EDIT/ DEL : REPLY ]
    • 놀라고 맘먹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일해달라는 전화가 .....ㅋㅋㅋ 아쉽게도 일은 내년부터...ㅋㅋ

      2010.12.15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긍..황당했겠어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2010.12.12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머 이제는 여행에 질려서 집에 오니 내가 왜 여행갔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군요!!!

      2010.12.15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창훈

    드디어 호주로 돌아가셨군요~ 아내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0.12.12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감솨합니다. 창훈님 ...내일 드뎌 이삿짐 이곳 열대지방을 떠나는 영광을...

      2010.12.15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누야샤 조아

    그동안 못해준거 전부다 해주시길 ~~

    2010.12.13 08:50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함께 열라게 밀린 영화 보고 있습니다. 덤으로 파스타도 또 보고 있구요

      2010.12.15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5. 김정곤

    드뎌 컴백홈 하셨군요... ㅎㅎ 거긴 여름인가보네요.. 더운여름이라.. ㄷㄷ;; 그래도 사랑하는 부인이 있으시니까 좋으시겠어요..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라..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네요.. ㅋㅋ

    2010.12.13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6. Dennis

    길었던 여행이 끝났나싶었는데 이제 아내분과 여행인가요?^^
    부럽지만 파리떼가 들끓는다는 얘기에..ㅋㅋ
    잘 다녀오세요ㅋ

    2010.12.13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나키

    32주차요? 37~38 주면 아기가 나올텐데요. 곧 2세 소식을 듣게 되겠네요. 축하 드려요~~

    2010.12.13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8. 써니데이

    글에서조차 청카바님의 마음의 휴식을 느낄 수가 있네요~ ^^

    2010.12.13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9. 라베리

    아니 그럼, 겨울여행은 한국으로!!!!!!!!!!!!!!!!!!!!!!!!! 오시지요^^!
    아가 올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자동차 캠핑 괜찮으신지 걱정이네요~ 그러면서도 연신 웃으면서 기대하고 있어요.
    아 놔, 어떻게..... 중독.....;;

    2010.12.13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셨군요. ㅎ 지금 호주 정말 찌겠네요. 한창 때.. 크흐..

    호주 파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파리 같아요. 그런 독한놈들 처음 봤음. ㅎ

    금방 또 국내?여행 가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ㅎ

    2010.12.1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일정이 이랬습니다 일은 여행떠나면서 모두 마치는 걸로 ..허나 오늘 어제 마구 연락들이 오는 군요...깔끔하게 모두 거절하면서 ....쿨하게 이곳을 떠납니다..ㅋㅋㅋㅋ 기분 째지는 군요

      2010.12.15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하하 대단...만삭인 몸으로 캠핑을 가시는거예요? 좀 걱정되긴 하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올만에 와보네여!!

    2010.12.16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골코아줌마

    호주 서부는 날씨 좋군욤.
    여기 날씨 옴팡지게 그지같은데.ㅡ.ㅡ+++
    지금 근 4개월 가까이 비만 쥘쥘 와서리 무슨 물아끼라는 개떡같은 소리만 해댔던 정부한테 비아냥 하듯이 마구마구 비옵니다.
    아줌마다 보니 빨래가 제일 걱정이네욤.
    오늘도 실내에서.ㅠ.ㅠ 드라이어 없는게 참.(예전에는 있어서 썼는데 옷이 금방 누더기 되구 나서부턴! 극구사양)
    지난 주 딱 2일 해뜨고 계속 비오고 번개치고 천둥치고...
    내일 블즈번 가야하는데 비오면 또...꺼윽!

    아내분과 오랜만에 재회하셨으니 클스마스 잘 보내시고
    두분이서 좀 편하게(?)보내는 마지막 클스마스 일지도요..ㅋㅋㅋㅋ
    애기 있으믄 애한테 정신팔려서 좀 힘들더라구요. 즐긴다는 것보단 뭐랄까 온니 애들 때문에...그런 느낌?ㅋㅋㅋ
    좀 크면 나아지긴 해요.

    옆에서 태교도 신경써 주시고
    더위에 두분다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메뤼 클쓰마쓰!

    2010.12.24 10: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