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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놀랍다. 노트북을 하나 산다는 것의 의미가 이렇게 크다는것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아이패드는 뭘 읽거나 보거나 그런 용도지 뭔가를 적거나 생산해 내는 도구가 아니다. 물론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조금이 아니라 많이 나겠지 엑셀로 파워포인트보다 더 대단하게 발표를 하는 사람도 봤다. 어쨌든 다시 노트북을 아주 오랜만에 거의 십년만에 장만했다. 과거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다. 시디롬이 어디에 있나 유심히 돌려 봤으니 말 다했다. 난 이미 구석기시대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사진은 거의 이제 컴퓨터에 저장할 일이 없다. 사진은 그냥 핸드폰에 몇 년 정도 저장되다가 없어지거나 백업되어서 어딘가에 짱 박히는데 서랍 정리하다가 발견되거나 그럴 일도 거의 없다. 죽기 전에 과연 쓸데없는 사진들이 정리나 .. 더보기
2021년 .....2020년......2019년.... 언제였지? 마지막으로 집을 판지가? 한 2019년 8월 9월쯤이겠지... 그즈음부터 여행을 시작했으니.... 그때는 그랬다. 언제든 다시 돌아와서 다시 일을 시작하면 되겠다고..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그러니 나도 일하기가 더 수월할 거라고... 한국에 2020년 2월에 입국을 했었고 그때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여기저기 창궐하고 우리의 여행 계획은 많이 수정되었다. 여행이라고 부르기에 조금 애매한 무엇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말을 배웠고 한국 시골 생활을 엿봤고 스며들어갔다 그해 겨울 아이들은 눈을 실컷 봤다. 호주에서 살았다면 그렇게 많은 눈을 볼일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2020은 우리 예상대로 하나도 되지 않았고 이상한 해였다. 2021년 2월에.. 더보기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들... 개인적으로 일이 바쁘기도 하고 2명의 아기들과 아내와 알콩달콩거리기도 바쁜 요즘 사진을 별로 찍을 일도 없었는데 간만에 조카들과 엄니 아부지 누나까지... 와장창 사진을 찍어봤다. 처갓집 농장에 있는 저수지에서 가재를 잡는 모습들 ...장인어른 농장엔 3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큰곳이다. 가재가 무진장 많다. 갈때마다 잡아서 요리를 하곤 한다. 조카들과 아내.... 버셀톤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는중...날씨가 정말 눈부시기도 했고 ...한가로운 오후였다. 농장에서 양들에게 식빵 주는중이다. 다들 식빵에 환장하는 양들에게 조금 놀란듯...ㅋㅋㅋ 버셀톤 선착장에서 걷어올린 고기...쥐치다. 아부지가..."회쳐야쓴디...."결국 옆에 있던 한국사람들에게 주고 왔다. 농장에서 놀고 있는 농장주...(.. 더보기
2011년에 태어난 두 녀석들... 아들이 태어나고 ..일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무럭 무럭 자라서 콩나물보다 조금 더 빨리 자라버렸다. 일을 하고 잠시 집에 들러 집에 와보니 아내는 이래저래 거사를 치루고 있었는데 ...... 태어난지 한달된 둘째를 데리고 아주 신이 나 버린 아내! 졸지에 빨래가 되어 함께 휘날리는 둘째 공주님! 둘째는 딸이라서 그런지 모든게 작고 여리고 그렇더라구요...아들은 뭘해도 억세고 ..지금은 힘이 워낙에 세서 기저귀 갈아 댈때마다 전쟁이라는..... ㅋㅋㅋ트롤리를 밀면서 힘껏 폼을 잡은 아들... 동물 풍선까지 준비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한 아내와 아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케익에다가 그 케익으로 엉망진창 놀이를 할 주인공! 생각보다 아들은 꽤 소심하더군요...막상 판을 벌려주니 잘 못하더라는...ㅋㅋ.. 더보기
가족과 가족들의 만남들... 엄니 아부지가 호주에 오셨다. 막둥이 집에 오신다고 무척 설레어 하셨을테다. 두분다 해외는 처음이었던데다가 긴 비행으로 꽤 피곤하시기도 하셨을테고... 공항에서 뵌 아부지...."아따...멀기도 멀고 먼 가방을 저러고 뒤져 댄다냐...." 뒷짐을 지신 아버지의 손을 잡으며...난 이렇게 말했다. "아따 수고 하셨소 ...언능 막둥이 집에 가세..." 3주간 호주에 있으실 아부지 엄니에게 나의 사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걱정이 되었다. 아마도 큰처형이나 처가의 환대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도착하신 다음날 큰처형은 내게 전화를 했다. 부모님이 뭘 좋아하시는지 포크대신 젓가락을 놔야하는지 술은 어떤것으로 준비해야하는지 ...등등등... 도착해서 바비큐를 해서 먹는데 그날 밥 뜸이 조금 덜 들어서.. 더보기
호주의 어버이날이 모습은?(뒷북)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일부러 가사 다 적었습니다. 혹 군대 가실분들 외워 가시라고...) 이렇게 끝나야 하는데...아~~~~고마워라...스승의 사랑... 군대 훈련소에서 야간 얼차려를 받다보면 꼭 이노래를 시킨다. 근데 마지막에 가면 꼭 이렇게 부르는 놈들이 있다. 두다리 하늘을 향해 얼차려를 받으면서 이 노래를 부르면 별빛에 눈물 몇방울이 떨어진다. 어머니의 은혜란 노래는 결코 쉽지 않은 노래라는 점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도대체 끝이 어떻게 끝나야되는가? 나도 혼자 이 노래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다. 어.. 더보기
호주에서 '마음의 문을 여는법'을 터득한 어린이들! 호주 하면 ...캥거루... 캥거루 하면 호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를 쉽게 볼수 있느냐? 절대 아니다...왜..주로 해질녁이나 아침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끔 한국에도 멧돼지가 부산시내에 나타났다든지 하는 뉴스를 보듯이....가끔 미친척 하고 도시로 뛰어드는 캥거루를 있겠지만...대부분의 캥거루는 자신의 본거지에 충실하게 ....점프하며 가끔...뒷발질도 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서방님....조카들 농장가서 뭐하고 놀지?" "글쎄..그냥 나처럼 장작이나 패라고...ㅋㅋㅋ" 내가 농장에 내려가면 하는건 ...영화 록키에서 권투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하는 장작패기는 나의 유일한 소일거리였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을 외쳐가며...ㅋㅋㅋ 우리장인어르신은 내가 집에 갈때 항상 한마디 하신다. .. 더보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보물찾기... 새로운 나라에서 혼자 막상 살아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워홀을 오지만.... 정작 도착하고 나면 ...정말 ...깜깜해진다.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시작 해야할지.... 하지만 다들 알지 않은가.....'그냥 닥치면 다 해결 된다는거...' 산더미 같은 정보들.... 호주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것은 ..다름아닌... '누가 어디에서 뭐로 대박이....'라는 팔랑귀다...헛소문도 많고 과장된 소문도 많다... 인터넷에도 정보들은 넘쳐난다...어떤게 쓸모있는지 진짠지 아닌지도 모를 그런 소문들... 그런데 ..정작 ..진짜 쓸모있는 정보들은 그렇게 공중에 날라다니지 않는다... 특히 호주라는 나라에서는 .. 신문에 모든것이 다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의.식.주. 이다. 옷이야 ...더운나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