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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외국에서 월드컵을 혼자보는 기분....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고국이 생각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걸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니다. 사람의 적응력이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어서 '난 못해' 하는 사람들도 다들 적응 잘 해서 산다. 그런 해외생활중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기대이상의 무엇인가를 얻기도 한다. 지난 캐나다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한국의 금메달 및 메달 선전은 더운 호주에서 사는 나에게 시원한 청량제 같은 시원함을 가져다 주었다. ... "트래시 봤지...저거야 ...저게 한국의 저력이라구 ...." "ㅎㅎㅎ 서방님 또 금메달이야...부럽다." 여름나라인 호주가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하지 못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어쨌든 호주를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닌 .. 더보기
조기유학에서 영어공부 보다 더 중요한것은 '문화체험' "삼촌 우리 드디어 캥거루 보는거야?" 호주에 온지 거의 6개월이 되었을때 조카들이 물었다. 변변한 동물원 하나 없는 호주의 변방 도시 다윈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했을때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였다 한다. "엥? 호주 다윈....왜 거기로 가는거예요? 암것두 없는데 .." 어떻게 다윈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았을까? 사실 내가 사는 이곳은 사실 그대로 암것두 없는 동네였다. 하지만 반대로 자연 그대로 너무 많은 것이 있는 동네이기도 했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구?"10살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엄마 없이 혼자 온다구?" 우리 장모님이 깜짝 놀라셨다. "뭐 혼자 오는건 아니고 고모랑 고모딸이랑..." 어쨌든 엄마없이 혼자 1년을 버텨야하는 조카가 내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오마이 갓' 을 연발하신다.. 더보기
비교하고,비교당하는 한국 행복하니? "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던 민감한(?)시기에 들려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내친구 아들은 이번에 삼숑그룹에서....." "아! 엄마 친구 아들께서 어련하실까요~!" 말로만 듣던 엄친아가 멀리 있는게 아니었다. "형 들었어요? 찌질이 선배가 이번에 공사 면접 붙었데요~~~!" "허거덕~ 그 빡신 공사에?" 살아오면서 내내 비교를 당하고 살았다. 타의에 의하든 자의에 의하든 ....비교는 경쟁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객관적인 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갯수로 순위를 먹이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지 않은가? 마치 내가 금메달을 딴것 마냥..... 김예슬 사건의 파장!~~~~ 소위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이 대자보를 붙이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기득권 세력에서 보았을때는 그저 연.. 더보기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호주! 사랑하는 자전거가 있었다. 타이어에는 아직 고무뿔까지 있을 정도로 몇번 타보지도 않은 자전거였다. 파란색의 휠색이 꽤 매력적이기까지 했다. 잡으면 손바닥에 착하고 감기는 핸들감! 스위치를 올릴때마다 촤르륵 소리를 내며 기어를 쉽게 바꾸어 내 다리를 덜 힘들게 했던 속깊던 녀석이었는데 ... 타이어 바람도 제대로 못넣어줘봤는데 ...패달도 마음껏 밟아주지도 못했는데 2주간의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집을 정리하다가 "어 내자전거?" '도둑 맞은 것이었다.' 사랑하는 신발들이 있었다. 푸마 검정색 신발 꽤 마음에 들었다. 2년전 일본에 있을적에 마음에 들던 나이키 신발을 제치고 내 손에 들어온 녀석 그렇게 일본도 뉴질랜드도 호주도 나랑 함께 여행하고 내 발냄새까지 사랑해주던 녀석! 그리고 헐어서 이제 공식적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