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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서 돌아본다. 잠시 멈추고 돌아본다. 그동안 써놓았던 일기도 그리고 방치 되었던 블로그도 조카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6학년 그리고 4학년때 유학을 왔던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다. 큰누나 딸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형이 딸은 올해 대학을 입학했다. 이제서야 그 아이들은 호주 생활을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인다. 나의 큰아들이 올해 3학년이다. 과연 나의 아이는 내년쯤에 엄마 없이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다닐수 있을까?아마도 못하겠지?할수 있을까?난 보낼 용기는 있고? 사진을 잘 안보는 편인데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본다. 낯설다. 불과 10년전의 나의 모습이늙는 다는게 ...나이 먹는 다는게 어떤 모습인지 조금 알것도 같다. 그냥 살이 조금 붙은 거구나....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할테지만 보이는 에너지가 전.. 더보기
눈물을 닦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2019년이다. 세상 호들갑 떨던 밀레니엄이 벌써 19년전이다. 2000년도에 태어난 친구들이 곧 대학에 갈 나이다. 난 그때 군인이었고 2008년에 퇴사를 했고 그해 말에 호주에 왔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세상에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하나 둘 낳고 셋째도 낳고 넷째도 낳고 그리고 지금이 되었다. 나이 40이 되었다. 큰놈은 이제 3학년이다. 막내가 드디어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눈물이 난다. 드디어 드디어 ....집에 혼자 있을수 있게 되었다. 혼자이면 뭐할까 마는 겨우 해봤자. 청소나 빨래 아니면 잔디에 물이나 주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롯.이 나 혼자 뿐이라는 것이다 눈물을 닦고나니 할일이 생각이 났다. 할일이라기 보다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이렇게.. 더보기
싸이월드를 추억하며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다. 아침에 싸이월드가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미니홈피를 찾아가 봤으나 공사중이어서 옛기억을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났다. 기억이 돋아 난김에 블로그에 글도 적어볼까해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꺼냈다.정말 오랜만에 노트북을 꺼내보았다. 거의 일년이 다 되어버렸다. 노트북은 단지 세금 정리할때 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세상을 바꿨다는 말을 듣는 모양이지만 전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퇴보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실제로 나에게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이후엔 거의 블로깅을 하지 않고 있다. 싸이월드에는 마지막으로 들어가본게 언제던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더보기
말레이시아 나들이 갑자기 아내가 말레이시아 티켓 이야기를 꺼낸다. 난 순간 티비를 보다가 얼어붙고 말았다. '설마 진짜 가고 싶어 그런 걸까?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걸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 ... "이제 곧 25주가 넘어 가니까 비행기 못타잖아 그럼 여행도 한동안 못할거고..그래서 하는 말인데 말레이시아 가는 비행기가 싸게 나왔는데 ..." 싸든 어쩌든 27개월짜리 큰놈과 16개월짜리 작은 녀석 그리고 25주짜리 임신부와 나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그게 어디 여행이야..나를 '포터'로 부리려는 수작이지! "서방님 듣고 있어? 괜찮을것 같은데...비행시간도 5시간 정도고.." "응 그래 생각해 보자 ..." 그러고 있었는데 ...다다음날 문자가 왔다. "서방님 우리 ..말레이시가 가자고...고고싱....ㅋㅋㅋ" 그렇.. 더보기
부활절...그리고 ...생일...그리고 소소한... 또다른 월요일이다. 월요일마다 블로그를 작성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규칙적이라는 틀은 힘든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만다. 힘든일 어려운일이라기 보다는 천성이 어떤 틀에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라고 거짓부렁을 월요일 아침부터 해보려다가 역시 결론은 '게으름' 이다. 마지막 블로그를 하고 나서 이곳에는 부활절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냥 교회에서 삶은 달걀 나눠주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내게 호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일주일정도 처가집 농장엘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이래저래 몸을 '촌놈 모드' 로 불과 일주일 뒤에 '보통 생활 모드'로 돌아와야 했지만 오랜만에 훌쩍 큰 아들 딸과 함께 재미있는 시.. 더보기
신나는 월요일 오전시간! 아직 이곳은 여름이 다 물러가지 않았나 보다. 가끔 비도 오고 해서 겨울이 성큼 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변덕스럽게도 오늘은 아침 10시도 채 되기전에 에어콘을 켜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은 이래저래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큰놈과 둘째와 함께 해가 드리우기전에 잔디위에서 조금 놀다가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엄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아그들은 잘 크냐?" "응 잘 커라우 사방을 어질러놓고 다니네. "그라제 그때는 어질르는것이 아주 큰일인디 그것들 한테는" ㅋㅋㅋ 그렇다. 우리 아그들은 아주 부잡스럽다. 오늘은 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큰 쓰레기를 집앞에 내 놓는다. 부서진 미끄럼틀, 녹이 슬기 시작한 바비큐,삐걱거리던 티 테이블...안타는 자전거 등등 사실 내일인줄 알고 아침에 슬렁슬렁 내.. 더보기
청카바 최근 근황!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전화중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뭐 우리가 34살이라고 ..?" "아니 우리가 아니라 니가? 난 빠른이니까!" 전에 엄니가 나이도 까먹고 산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을때 그럴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난 내가 친구하고 통화를 하기 전까지 내가 서른둘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거다. 외국 아해들이 내 나이를 물어보면 당근 몇년째 서른이었고 .... 사실 나이를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그리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가 서른 중반이 되버린것은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그 후로 우리 큰누나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었다는 계산이 아주 쉽게 나왔는데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그럼 몇살 더 많은 매형은 이제 오십이....ㅋㅋㅋㅋ 내게 전공 선택을 묻는 사람들에게 내 대답은 한결.. 더보기
외국에 계시는 우리 젋은이들 선거 합시다. 동생들 안녕.... 청카바 형이야...오랜만이지 이렇게 워홀러들한테 글쓰는거 오랜만이네.... 가끔 시내 나가는데 다들 열심히 잘하데 ....똑똑하기도 하고 ... 딱히 형이 해줄말은 없어 ... 다들 자기 스타일데로 하는 거니까...알잖아 형스타일 ...자기 하기 나름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형이 이렇게 동생들한테 무슨말을 좀 하려고해 . 이번 12월에는 대선이야 대선이 뭐냐고? 먹는거 아니다. 실망하지마... 워홀러가 되면 이상하게 먹는거에 약해지잖아... 사실 먹는거보다 더 중요한거야 ..밥은 한끼 못먹어도 몇시간 아님 아무때나 먹으면 되잖아. 5년만에 돌아온 대선이야... 이번에 재외국인 선거가 가능해 졌잖아. 외국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이 나는건 내 영어가 잘되는 것도 외국인 친구를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