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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이

충격적이었던 첫 배낭여행... 청카바가 첫 해외 배낭여행을 한것은 2001년도 12월이었다. 배낭 여행 경비를 벌려고 신촌에 있는 한 일식집에 들어간 나의'고졸 이력서'는 참 서글픈 것이었다. "알바 구하러 오면서 직접 자켓 안 주머니에서 이력서 봉투에 담아 제출하는 친구는 자네가 처음이야!" 나도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입대한 군대 그리고 제대 ...첫 알바였다. 그때 당시의 나의 꿈은 호주에 가는 것이였다. 전에도 포스팅을 한적이 있지만 '이상하게 캥거루가 땡겨' 가 나의 호주행의 이유였다. 첫 문화충격나의 첫 문화충격은 호주가 아니였다. "호주가 첫 배낭 여행지였다매?" 라고 묻는 혹자가 계신다면 그 분은 배낭여행 안해보신 분이다. 누가 촌스럽게 직행(?) 타고 외국가요! 당연히 가격이 싼 항공사를 선택했고 그 당시.. 더보기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의 컴플렉스 오늘도 난 거울을 본다. 난 결코 거울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건만...(한국에서) 운전하면서 룸 미러로 내 얼굴을 보면 옆에 앉은 와이프가 한마디 한다. "서방님 또 또 거울본다....그만봐...." "허거덕..." 호주에서는 엘리베이터 탈일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 누나가 살고 있는 산본의 아파트에 올라갈 때마다 거울을 가로 막으면서 "서방님 거울보지마!" "ㅋㅋㅋ 안봐 안봐...." 그러면서 옆에 달린 조그만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손본다. 한국인의 못말리는 외모 컴플렉스...호주 처가 식구들이 한국에서 본 한국사람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사뭇 궁금했다. "다들 패셔너블해 ...여자들 다 화장도 잘하고 ..근데..." "그런데?" "다들 똑같이 생긴것 같아...여자들 헤어스타일도 다들 비슷하고..." "남.. 더보기
호주에서 맥주를 마시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는데.... 오늘도 하루의 과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발씻고 맥주를 한잔 캬..... 상상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이기분... 우리 동네 할머니는 맥주맛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할매 여기와서 맥주 한잔 허시오" 아부지 왈 "워메 맥주를 뭔 맛으로 먹는당가...말 오줌맛 나는 것이...." 우리 아부지와 아랫집 할머니 말을 듣고 있던 어린시절의 나는 '오메.... 저 아래 할매는 말 오줌도 먹어봤는갑네..' 라는 상상을 하며 그 탓인지 몰라도 20살이 넘어서도 난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왜? 말 오줌 맛이라는데....말 오줌을 안 먹어봤지만 먹어본(?) 할매가 그랬으니까... 왠 뜬금없는 맥주 타령이냐고? 맥주를 마시는 여자의 매력?오늘 아침 출근길에 호주 라디오에서 '맥주를 마시는 여자는 매력이 없는가' 라는.. 더보기
외국인이 궁금해 하는 한국의 '가족 문화' 나에게 있어서 가족이란..음력생일이라서 나도 까먹는 생일을 기억해 주는 사람임과 동시에 해외에서 콜렉트콜로 전화했을때도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들이다. 사실 외국생활을 하면서 콜렉트콜로 인연 끊은 사람들 ..꽤 된다.....ㅎㅎㅎ 반면에 서양사람들은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의 가족들 ...아마도 우리가 제일로 잘 알고 있는 외국인 가족은 '호머 심슨' 가족이 아닐까? 우리가 호머 심슨 가족들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외국인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한국 가족만의 특이한 것이 있다. 아침밥을 해주는 엄마 내가 자취하면서 "엄마가 제일로 그리울때" 는 다름아닌 아침밥도 못먹고 허둥지둥 신발 신고 지하철로 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때였다.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된장국에 밥 말아 먹고 싶어' .. 더보기
외국인들이 신기해 하는 '한국인의 습관' 외국인 와이프와 살아가다 보니 '한국사람 인것을 티낸 적' 도 없건만 "서방님 한국인들은 그래?" 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나만 그래!" 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둘러댔는데.... 한국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들켜 버렸다. "아하하하 한국인들 다 그러는 구만....." "ㅋㅋㅋ" 그렇게 집중 한국 문화탐구가 시작이 된다. 차만 타면 잠을 자는 나 전에 나의 '운전 실력'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평소 호주에서 쇼핑이나 처갓집을 갈때에는 거의 대부분 트래시가 운전을 한다. 운전실력에 관한 포스팅을 안보신 분들은 ...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사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소심한 복수! "서방.. 더보기
유머로 알아보는 '외국문화' 베스트 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옆에서 와이프가 배꼽을 잡고 웃을때가 있다. 물론 함께 웃을때야 공감을 하기에 웃는것이지만... 가끔 트래시가 느닷없이 혼자 실실 웃고 있을때가 있다. "뭐가 웃기냐?" "서방님은 안웃겨? 음청 웃긴데..." 참 외국 농담은 힘들다. ...웃을수도 없고 안 웃을수도 없는 농담.. 자기전에 들은 유머 보약보다 낫다? 와이프랑 자기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자질구레한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이야기부터 내일은 뭐하지까지... 그리고 머리맡에 놓여있는 농담책을 꺼내서 한장씩 서로에게 읽어준다. 서로 웃긴거 뽑으려고 있는 행운을 손가락에 집중시키고 몇장을 고른다. 외국농담 중 웃긴것은 정말 배꼽이 빠져 어디로 도망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웃겨서 가끔 사레에 들기까지 하는데 ..... 더보기
외국인 장모님은 "동양인 사위"를 어떻게 생각할까? 살아가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일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것도 다른사람이 궁금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굉장히 궁금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는 남들의 시선보다는 나의 의견이 무조건 우선일 정도로 개인주의의 대명사였다. "청바지에 구두 그리고 청카바"는 나만의 최고의 패션이라며 우쭐거리기까지 했던 무대포 정신의 선봉장이기도 했다. 대학 후배는 그런 나의 패션에 가끔 진심어린 충고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형! 술한잔 했으니까 말인데 형 패션은 진짜 민폐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청카바"로 불리는 이유는 나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런 나에게도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가 궁금 해진적이 있으니 ..... 더보기
외국인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밥사랑' 내가 호주인 와이프랑 결혼을 하게 되었을때 친구들에게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은.... "뭐 먹고 사냐? 빵? 햄버거?" 나의 대답은 건성이었다. "걍! 아무거나 먹고 살어!" 하지만 전화를 걸때마다 우리엄마의 질문만은 건성으로 대답할수가 없었다. 칠순이 다가오는 노인네인데다 '먹고사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기 때문이었다. "밥도 먹고 빵도먹고 이것저것 잘먹고 사니까 걱정하지 말으셔!" 그럼 못믿겠다는 눈치로 한마디 더하신다. "오메 외국사람도 밥을 먹어야?" 밥도 먹는 외국사람.....나도 그랬다. 한국사람이 삼시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외국사람도 삼시세끼 '빵' 을 먹을줄 알았다. 그.런.데...... 밥도 잘먹드라. 심지어 자주먹기까지 하더라... 와이프는 가끔 우유에 밥도 말아먹으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