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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중 한국이 사무치게 그리울때는 언제? 해외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향수병 이라는 것이 회오리처럼 불어닥칠때가 있다. 군생활을 할때도 부모님이 면회 한번 안 오셨을때 별로 서운함이 없었던 본인이지만 해외생활하면서 향수병이 몰아닥칠때면 나도 모르게 베갯잇을 적시곤 했다. 해외생활을 좀 했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3개월 6개월 9개월 이렇게 세번의 고비가 있다고 한다. 9개월이 넘어가면 거의 머 달관하는듯 살수 있게 되는것 같고 말이다. 그중 가장 한국이 그리울때는 단연코 음식에서 오는 그리움이다. '김치 없이는 못사는 한국인'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글쎄다......시드니나 벤쿠버처럼 큰도시에는 어디에서든 쉽게 김치를 구할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화된 음식이라기 보다는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인것같다. 내가 아는 친구의 친구 대만 .. 더보기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훼얼아유프롬" "아임프롬 코리아" 나에게 있어 코리아는 하나뿐인데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들려오는 대답~! "노쓰 or 사우쓰..?"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사우쓰 코리아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일테고 말이다. 가끔 김씨들에게는 다이렉트로 북한에서 왔냐고 묻기도 한단다.....성이 같은이유로 일본인과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너 렌즈 꼈니?" "엥?" "내가 만난 한국사람들은 이제까지 다 안경썼었는데....." 음....그러고 보니 내친구중에도 60프로 이상이....음 ...시력좋다는 우리집도 대부분이...... 일본인한테만 보이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와이프인 트래시도 내게 묻는다. "서방님은 왜 안경 안쓴거야? 한국사람처럼 안보이잖아" "서방님 군대 어디 다녀왔어?" "나 Marine c.. 더보기
워홀로 해외에서 일자리 구하는 방법 워킹홀리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현지에서 돈을 합법적으로 벌수 있는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배우러 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한국사람 밑으로 들어가 돈을 버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지만... "영어가 안되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것이 있다. '과연 외국에서 외국인 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잘할까?' 뭐 영어가 안된다고 핑계대는 사람보다는 잘할거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자신감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지역커뮤니티를 이용하라 현지에 도착하면 수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수 있다. 중고물품을 사고 팔기도 하지만 가끔 구인광고를 하기도 하고 간큰친구들은 직접 광고를 적기도 한다. "여기 힘센놈 하나 기다리니 연락달라"이런식이다. 가끔 이런 글을 보면 .. 더보기
외국인들이 떡실신하는 한국 음식 이야기! 외국에 살면서 외국인들이 과연 한국음식을 얼마나 좋아할까?하고 많이 생각해 봤다. 중국음식점은 없는곳이 없으니 인기가 증명되는 것이겠고 일본음식은 달짝찌근하니 외국인들이 좋아할만도 할것같고 반면에 한국음식은? 벌겋고 뒤죽박죽 섞여있는 모습에 과연 군침을 흘릴까? 하고 비관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던것이 사실이었다. 시험대상은 나의 결혼식에 참석한 3자매와 신부 그리고 장인, 장모님 총 6분이셨다. 첫번째 요리는 다름아닌 세계인이 좋아한다는 불고기 여행첫날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무교동 음식거리로 고고싱 추어탕(?) 닭발 집 앞에서 '진짜 한국음식을 한번 먹여봐'라는 갈등을 할새도 없이 불고기 집을 수색 5년전에 한번가본 식당에 발을 내디었다. 소불고기와 돼지갈비를 반반씩 나누어 시켰다. 큰언니는 .. 더보기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아부지 나 장가 갈라고~!" 그렇게 난 장가를 가게 되었다. 신부는 호주인이었다. 태어난 시와 날짜를 따져 길일이라는 3월 20일을 택한것이아니라 휴가날짜를 선택하고 조정하다가 제일 만만한 날짜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결혼하기 3일전 호주 식구들과 신부는 드디어 우리 아부지와 엄니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엄니는 엄니 나름대로 걱정이 태산이었다. "오메 어째야 쓰끄나?점심을 어떻게 차린다냐?" "그냥 한국식으로 차려놓으면 알아서 먹을테니까 걱정마시고 한상 푸짐하게 차리면 될것 같은데요~" 라고 말해도 "안먹으믄 어쩐다냐 빵이라도 좀 사놔야 쓰끄나?" 나는 피식 웃으면서 걱정하시지 말고 전이랑 잡채랑 김밥 불고기를 좋아하니 그것 하시고 다른것도 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옆에서 나름 진지하게 내말을 듣고 계시.. 더보기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호주에서 살면서 끊임없이 내가 살아온 한국에 대해 설명을 하곤 했다. 삼성과 현대가 한국기업이라는 것 ,LG가 한국의 수많은 전자기업 중 그저 잘나가는 회사 중 하나라는 것! 세계10대 경제대국이라는 것 OECD국가라는 것! 아무리 설명해도 의심쩍어 하는 눈치다. “한국 알아! 티브이에서 본적 있어!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 아냐?” 외국인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싸 그리 무시당한 느낌! 다른 외국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던 호주 식구들이 나와 트래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첫 얼굴 인천공항! “인천공항 최고야 최고!” 이거 노홍철이 벌린 입보다 세배는 더 크게 벌린 식구들! 30분간 공항을 빙글빙글 돌다가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이 가져야할 영어에 대한 자세!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만 서른 전의 워홀러들에게 올해 만 서른인 형이 개인적으로 영어에 대해 진지하게 말할게 잘 들어 ! 힘들지? 내발로 스스로 고집피우며 집 떠나 이역만리에서 생전 해보지도 않은 농장일 해보려니 엄마 생각 절로 나지? 나도 힘들었다. 진짜 힘들더라 ~ “줄어드는 한국어 늘지 않는 영어 끼어드는 일본어” 집에다 전화하면 엄마는 “이제 영어 잘하니?”하고 물으면 스스로는 멋쩍어하면서도 “머 그냥 먹고 살 정도”라고 얼버무리고 그러지?! 친구 사귀는 것도 중요하고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 닥치는 대로 일이라도 해야 하지?! 근데 하나만 절대로 잊지 말자 난 지금 호주 뉴질랜드 일본 캐나다야 ~ 말 그대로 24시간 귀만 열어놓으면 듣기공부를 하는 중이며 책에 써 있는 거 읽기만 하면 회화 공.. 더보기
호주인 신부의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無)주례 결혼식! "윌 유 메리 미?"라고 지금의 신부에게 묻고 대답을 채 듣기 전에 나의 고민은 다름 아닌 주례였다. 크리스찬이 아니라서 목사님이나 신부님은 패스하고 ~ 대학교를 열심히 다닌 종자도 아니라서 대학 교수님도 패스~ 내가 아는 정치계나 공무원은 우리동네 이장님이 다였으니 주례는 결혼식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한국사회에서는 주례도 사서(?)할수 있다니 놀라운 일일 뿐이었다. 평생에 한번인 결혼식에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할수는 없는일~ 그래서 결정했다.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주례결혼식으로 어찌되었든 장소는 필요했으니 예식장을 대관했다. 당시 한국에는 만삭인 우리 셋째누나가 몇군데 예식장을 돌아다닌 결과 앞으로 6개월간은 예약이 차 있을정도로 예식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 더보기